도시를 변화 발전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문화도 도시를 변화 혁신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이론에 근거한 정책이 문화도시조성사업이고, 이는 1980년대 유럽에서 출발한 것이다.문화가 도시를 변화 혁신하지만, 문화영역에서도 그 방식과 요인은 다양하다. 지자체에 의해 정책적으로 예산투입과 사업을 통해 관 주도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고, 시민에 의해 자발적으로 문화적 행동이 시작되어 도시변화운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현재의 문화도시조성은 관에서 예산을 투입한다해도 사업 구성과 추진방식은 민관협치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기에
국회 밖은 민생의 비명으로 가득하다.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과 수출이 휘청거린다. 세계적인 공급망 마비, 코로나 여파, 화물연대 총파업 등으로 실물경제 서민경제 할 것 없이 위기 상황이다. 농촌은 50년 만의 가뭄으로 초상집 분위기다. 쩍쩍 갈라지는 논바닥처럼 농심(農心)도 찢기고 있다.그런데 정작 민생을 살려야 할 국회는 어떤가? 경제위기 민생위기를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바쁘다. 민생을 다뤄야 할 상임위 구성은 온데간데없고, 국회 의장단은 공석이다. 국회가 올스톱 상태다. 그야말로 목불인견(目不
명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린 박희태 전 국회의장. 박의장은 자신이 두 가지 지적 소유권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나는 폭탄주다."강원도에서 검사장으로 일할 때 기관장 회의에 참석했어요. 군사정권 시절이라 지역 사단장이 술 자리의 좌장 역할을 했습니다. 이 사단장이 맥주 잔에 양주를 가득 채워서 한잔씩 돌리는데 술 약한 사람은 첫 잔에 쓰러졌어요. 그래서 내가 제안을 했습니다. ‘술이 너무 세서 도저히 못마시겠다. 맥주 잔에 양주 반, 맥주 반씩 담아서 돌리자’ 그게 폭탄주의 첫 출발입니다"1996년 4월 총선에서 139석을 획득한 신한
1991년, 지방의회 선거와 함께 1961년에 멈춰있던 지방자치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4년 뒤인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방자치가 완전히 부활하게 됐다. 그로부터 어느덧 27년이 흘러 올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세 달여 만에 다시 선거가 찾아온 것이다.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가 사는 곳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교육감을 뽑는 선거다. 누구를 뽑는지에 따라 내가 사는 도시,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 내가 걷는 길,
여기는 도쿄 제국(帝國) 호텔.4박 5일의 일정을 마친 4월 28일 이른 새벽이다. 밤새 잠을 못이루고 뒤척였다. 창을 여니 서울보다 습기가 좀 있고, 미세먼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충청투데이 칼럼을 쓰기 위해 앉았다. 마감 시한에 몰려야 글이 써지는 건, 15년 기자생활을 한 나의 나쁜 버릇이다. 기고문을 쓰기 위해 틈틈이 적어 둔 메모들을 펼쳐 놓았다.한일(韓日) 양국의 역사는 오욕(汚辱)과 영광(榮光)을 씨줄과 날줄로 얽어 짠 하나의 양탄자다.일본이 메이지 유신(1868년)을 통해 추구한 것은 탈아입구(脫亞入歐: 아시아를 벗어나
어느덧 3년째로 접어드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큰 변화는 일상화된 마스크 착용이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를 위해 착용했던 마스크는 이젠 자신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필수품이자 타인을 배려하는 필수품이 됐다. 어린아이들조차 마스크를 써야만 외출할 수 있다. 아이들이 보는 세상의 대부분이 얼굴을 반쯤 가린 마스크 쓴 사람들의 모습인 서글픈 현실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쌓인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산을 찾고 있다. 반복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
분과학(分科學)간의 융복합이 활발해지면서 이질적이라 생각해왔던 타 분과학의 개념을 차용하는 경향이 활발해졌다. 이공계의 영역에 속하는 ‘공학’이란 용어가 사회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정치에서 차용해와 ‘정치공학’이란 용어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대표적인 용어로 ‘생태’가 있다. 자연의 생물학에서 사용되어온 생태란 용어를 여러 영역에서 차용되기 시작하였고, 문화 영역에서도 ‘문화생태(계)’란 개념을 사용하게 되었다.‘생태’란 자연의 상태에서 이루어진 환경과 그 조건 아래에서 생물이 생활하고 있는 일체의 현상을 말하며, ‘생태계’란 어느 환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分明)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에 피는 꽃들이 애처롭고 눈길이 가는 것은, 혹독한 겨울을 꿋꿋하게 이겨냈기 때문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의 분노와 눈물, 비원(悲願)이 만들어낸 대통령이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다.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의 국방부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청와대는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집무실 이전을 책임지고 있는
최근 ‘지역문화’와 ‘문화자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법정문화도시’ 지정과 관련되어서이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중앙 중심의 문화정책에서 탈피하여 지역문화의 중요성이 떠 올랐고, 이는 보편적 문화예술진흥에 방점을 둔 ‘문화예술진흥법’과 달리 지역문화를 영역으로 제시한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가속화되었다.2013년 12월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은 ‘지역의 특수성’에 방점을 둔 것이 법령의 핵심이다. ‘문화예술진흥법]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문화예술정책의 자율성이 ’지역문화진흥법‘에서는
2월21일 아침 외교부 차관보 일행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긴급 상황보고를 하러 국회 부의장실을 방문했다. 외신으로 단편적으로 들려오는 이야기와 달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었다. 외교부는 ‘24일로 예정된 미-러 외교장관 회담이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었다.상황은 예상보다 빨리 악화됐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현지 시각으로 2월21일 루간스키-도네츠크 공화국에 러시아 군을 투입하라고 명령을 하달했다.러시아와 미국, 영국은 1994년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5000여 기의 핵무기와
나에게는 단순하지만 사소한 습관이 있다. 인사하거나 만난 사람의 이름과 모습을 아주 잘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습관이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니다. 사람을 만나 인사하고 악수를 할 때, 최선의 관심과 친근한 정서를 가지고 대한다. 그리고 헤어질 때는 그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그 이름을 반복해 불러본다. 이 사소한 습관은 교육현장에 있었을 당시 학생과 희망교육 실천에 땀 흘리던 동료교원들 그리고 현재 충남교육공동체 모든 구성원에게도 적용된다. 한 장의 명함을 받아 주머니에 넣을 때보다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떠
2022년은 대전시에 있어 의미있는 해이다.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nited Cites and Local Governments: UCLG) 총회가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전에서 개최되며, 대전시가 주최도시이기 때문이다. 총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각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한데 모이는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간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조직위원회는 총회의 국문주제를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로 선정하여 발표하였고, 공식 블로그도 개설하였다.총회의 여러 부대행사중 문화행사로 K-POP 콘서트와 대전사이언스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