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채솟값, 날갯짓은 맞는 표현. 하교길, 선지국, 판자집, 보리고개는 사이시옷이 없어 틀린 표현이다. 사이시옷(ㅅ)은 어근과 어근이 합쳐 생긴 합성어 둘 사이에 발음이 된소리가 나거나 덧날 때 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문자를 말한다.합성 명사일 때 사이시옷을 붙이는 단어로 ‘촛불, 잇몸, 나뭇잎, 나룻배, 아랫니’ 정도는 견딜만하다. ‘꼭짓점, 등굣길, 최댓값, 북엇국, 하굿둑, 막냇동생, 만홧가게,…’ 이쯤 되면 맞춤법 교본을 패대기치고 싶어진다. 군더더기 사이시옷을 욱여넣어 단어의 의미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본래 형태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