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 ‘방학 중 돌봄교실’ 신청이 사실상 ‘복불복’이라 맞벌이부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돌봄교실 신청 자체를 연 단위로 3월 초 한 차례 받고, 이후 추가로 들어가려면 결원이 발생해야 하는데 이조차 학부모가 문의가 많아 운이 좋아야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여름, 겨울방학은 자녀가 있는 맞벌이부부의 최대 고민이다.학기 중 돌봄교실은 오후 1~5시 운영되며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학교 상황과 학부모 수요에 따라 운영 시간이 결정된다.문제는 ‘방학 중’ 이용을 원하는 경우다.학기 중과 방학 중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지역분원을 충남 서산에 설치하기 위한 타당성조사가 완료를 앞두고 있다.국가 과학기술 연구기관의 지역 균형 안배와 그린바이오 원천기술의 실증화 거점단지 조성을 위해 생명연 서산분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8일 충남도와 생명연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이달 중 ‘생명연 서산분원 설치 사업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보고할 예정이다.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의 과학기술성, 정책성, 경제성을 종합평가한 AHP가 0.5점 이상으로 나올 경우 생명연 서산분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당초 취지와 달리 혜택만 악용하는 경우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4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창업중소기업이 취득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를 진행해 16개 사업장에 대해 32건·4억 4000만원을 추징했다. 또 2022년에는 13개 사업장 44건·1억 800만원, 2021년에는 13개 사업장 44건·1억 900만원, 2020년에는 21개 사업장 50건·4억 8600만원을 추징하는 등 창업중소기업의 혜택을 악용한 경우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시는 창업중소기업 중 혜택만 받고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충북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3일 충북도와 질병관리청,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충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북지역에서 7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들 중 1명이 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이날 옥천 35.2도, 청주 34.7도, 괴산 34.5도, 증평 34.4도 등 충북 전역이 땡볕으로 몸살을 앓았다.청주기상지청은 이날 당분간 일최고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일부 공공기관이 주택자금·생활안정자금 등 사내대출과 관련 정부 지침을 위반한 금리와 한도 규정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공공기관의 복리후생 제도 운용 현황 점검 결과’에 따르면 사내대출 관련 규정 위반은 47개 기관, 총 182건으로 확인됐다. 주택자금 대출 관련 위반이 45개 기관 125건, 생활안정자금 대출 관련 34개 기관 57건이다.공공기관 복리후생 점검은 2014년 최초로 전문가를 구성해 운영현황을 평가했고 이후에는 공공기관 자율점검 방식으로 실시했다.올해는 새정부 공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 씨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무너진 교권을 회복할 제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교육계 일선에선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의 폭언과 협박 등 교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정당한 교권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일선 교사들의 평가는 냉담하다.이에 충청투데이는 학부모의 악성민원 사례와 일선 교사들이 요구하는 교권회복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또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어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이상태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쟁점없이 마무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인사청문쇼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시의회는 지난 28일 이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의 전문성과 자질을 검증했다.이날 이 내정자는 안경자 의원(국민의힘·비례)의 전문성 부족 지적에 대해 “제가 전문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 “관련 분야(환경·체육·복지·기반시설) 박사학위를 5개 정도는 취득해야 전문성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자택 근처에서 산책을 하던 중 처음 보는 사람에게 신체 일부를 세게 맞는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A씨는 "누군가가 등을 강하게 때려 놀라 뒤돌아보니 모르는 여성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나를 노려봤다"며 "너무 놀라서 두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와중에도 ‘이게 말로만 듣던 조현병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A씨가 마주친 사람이 실제 조현병 환자였는지 그 밖의 다른 질병·장애 보유자였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다.하지만 이 사례를 통해 조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국내 주요 시멘트사가 가격 줄 인상을 예고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이 현재보다 7∼10% 오르면, 100억원 규모 공사 기준 최고 1억 1400만원의 재료비가 추가된다고 분석했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최근 레미콘업체에 오는 9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예고했다.인상률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틀랜드 시멘트 기준, t당 12.8%다.가격으로 하면 t당 10만 5000원에서 11만 8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내 토지를 매입하고도 착공에 들어가지 않고 있는 개발사업자에게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4일 도에 따르면 홍성·예산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축전문가 등과 ‘내포 건설 활성화 TF’를 구성할 계획이다.내포가 출범한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 있는 나대지를 개발해 도시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최근 도의 전수조사 결과, 내포 상업용지 140필지 중 90필지는 건물을 올리지 못한 상태다. 업무용지도 85필지 중 47필지, 산학용지도 60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매년 반복되는 홍수경보·주의보를 막기 위해 대전 3대 하천에 대한 준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우선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하천 준설’이 홍수재해 예방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하천준설 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또 하천 준설은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하천 정비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준설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의 해결책이 될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군대에서 훈련도 안 할 무더위이지만, 수해 복구인 만큼 온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20일 정오경 찾은 충남 청양 청남면 인양리 호우피해 복구 현장. 수해 복구 지원을 나온 구자윤 제3공수특전여단 15특전대대 대대장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경기도에 위치한 15특전대대 소속 장병 150여명은 전날 충남으로 내려와 이날부터 수해 복구 현장에 뛰어들었다.충남 보령에 위치한 32사단 97보병여단 장병 40여명도 이날 대민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이들은 지난 13~18일 쏟아진 물폭탄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탄소중립 시대, 지역 주력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산·학·연이 함께 모색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와 충남연구원, 대전상공회의소는 20일 ‘탄소중립과 지역경제’을 주제로 2023년 지역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는 한은 임직원과 지역 대학교 교수, 연구원, 지역 기업 등이 참여했다.먼저 전기영 충남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는 ‘기후변화가 충청지역 주력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전 교수는 “충청지역 제조업의 탄소배출량 감축은 각 산업 내 탄소배출량 감소가 관건”이라며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기상청이 18일까지 충청권 등지에 최대 3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호우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16일 이 행동요령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발효 중일 때는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정보를 잘 파악하고 가족, 지인과 공유한다.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파손되지 않도록 닫아두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한다.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정전 시에는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충청지역 일부 의료현장에서 혼선을 빚었다. 외래진료와 수술을 미루는 등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의료공백은 벌어지지 않았다.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전 7시부터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대전·세종·충남에서는 충남대병원과 대전보훈병원, 충남지역 4개 시·군 의료원 등 12개 의료기관에서 2000여명 정도가 상경해 집회에 참여했다.충남대병원(대전·세종)에서는 필수인력과 휴가자, 임산부 등을 제외한 1100여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공약이행률 ‘0%’ 평가를 받은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시민단체의 발표 내용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덕구)과 황운하 의원(중구)은 1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발표한 21대 대전지역 국회의원 공약이행률 점검 결과 보도자료와 관련 구분 기준 자체가 부적절했다며 유감을 표했다.앞서 시민연대는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이행 완료’와 ‘이행중’, ‘미이행’ 등 세가지로 분류해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점검 결과 박병석 의원(서구갑)은 총 32건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교폭력 신고학생이 심의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입고 가해자로 분류된 일명 ‘대전 학폭위 사태’ 이후, 유사한 피해 사례들이 충청권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다.지난해 11월 충남 천안에서 초등생 두 명이 30㎝가량 되는 높이의 소파에서 장난을 치다 떨어져 한 명이 허리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피해학생인 A 군의 부모가 치료비 외 무리한 합의금을 별도로 요구했고, B 군의 부모가 이를 거절하자 A 군의 부모는 B 군을 학교폭력으로 교육지원청에 신고했다.문제는 조치 결과다.학폭심의 결과, B 군에겐 높은 수준의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휴가철이 다가오며 대전지역 내 오피스텔 개조 형태의 불법숙박업소가 성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단속 과정에서 주거 침입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각종 범죄, 소음, 위생문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실정이다.현행법상 오피스텔과 원룸은 숙박업이 금지돼있지만 출장이나 장·단기 숙박용으로 가성비가 뛰어나고 취사도 가능해 이 같은 형태의 불법 공유숙박업은 수요가 높다.실제 공유숙박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전지역 내 숙박업소를 검색해보니 200군데 중 절반 이상이 원룸, 오피스텔로 등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지역 전통시장 아케이드(비가림 지붕) 전부가 인천 현대시장 화재 발생 당시 불쏘시개 역할을 했던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설치돼 있었다.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통시장특별법상’ 전통시장에 포함되는 대전 28개 시장 중 6곳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엔 모두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었다.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일환으로 설치된 22곳의 아케이드는 모두 폴리카보네이트로 설치됐다.폴리카보네이트는 햇빛 투과율이 높고 다른 플라스틱보다 내열성이 강하지만 단가가 저렴해 전통시장 아케이드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재질이다.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청에서 6일 열린 내포 종합병원 건립 관련 용역 최종보고에 내포 주민의 숙원인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가 포함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이날 용역사 ㈜에이치엠엔컴퍼니가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에 보고한 ‘내포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특화센터 안 10개 중에 24시간 소아응급진료센터는 없었다.용역을 바탕으로 명지재단이 도에 제출한 내포 종합병원 기본계획에도 특화센터는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