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바야흐로 블랙 코미디의 세상이다. 촘촘하게 나뉜 사회 계급은 오랜 세월 다져져 무너질 기미가 없다.그럼에도 견고한 계급 피라미드를 흔드는 평범한 ‘B급’들은 여전히 있다.극단 ‘호감’은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세상에 균열을 만들고자 한다. 이번에는 연극 ‘행복 마을 만들기’를 세상에 내놓았다.모닥불에서 나오는 연기라는 뜻을 가진 마을 연내읍.마을 약수터의 신비한 효능이 소문나면서 개발 지역으로 선정된다.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가 비틀거리며 쓰러지고 마을 사람들이 모인다.우현은 무엇에 홀린 듯 서둘러 마을 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사람의 인생에도 기승전결이 있을까.마지막을 멋지게 매듭짓고 싶은 건 만인의 버킷리스트다.인생의 결말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결말로 할 것인가. 여기, 눈물을 벗 삼아 살아온 시인이 있다.바로 이창연 시인이다.인생의 회한을 시로써 그려낸 첫 시집 ‘인생, 눈물을 벗 삼아서’를 발간했다.시집에는 시인의 어린 시절 추억과 가족, 자연 등을 담았다.지난 삶의 여정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새 삶에 대한 시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모두 6부로 구성됐으며 시 144편이 수록돼 있다.1부에서는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마케팅에서 셀링포인트를 정리할 때 ‘FAB’는 필수다. 이는 특징(Feature), 장점(Advantage), 이익(Benefit)을 칭한다. 특징을 정의하고, 차별화되는 장점을 강조하고, 상대가 얻게 될 이익을 약속하는 것이다.‘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 저자 조연심은 FAB를 통해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FAB를 이용한 한 줄의 메시지는 귀에 꽂히는 ‘원샷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원샷 메시지는 3단계 문장 공식을 거친다.‘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정의하고, ‘무엇을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2020년 전 세계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지구를 장악했다고 장담했던 인류는 한낱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과학자들은 지구에 약 160만 개의 바이러스가 있다고 추정한다.그중 현재까지 발견된 바이러스는 5000종에 불과하다.우리는 여전히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서 사는 셈이다.정승규 작가가 반니에서 펴낸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는 바이러스에 맞서는 약을 소개한다.전염병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 현대인의 쓰린 속을 달래주는 위장약, 새로운 지평을 여는 유전자 치료제 등이다.작가는 “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리처드 T.모리스가 소원나무에서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를 출간했다. 내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다. 책은 숲속 동물들이 함께하는 모험을 소개한다. 모험을 떠날 생각조차 없었던 곰은 개구리를 만나며 모험에 나선다. 이후 개구리, 비버, 너구리, 오리 등이 모험에 함께하게 된다. 그동안 혼자 지내오던 동물들은 서로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는다. 개구리는 거북이들과 사귀며 자신에게도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려움이 많아 모험을 꺼리던 거북이들은 타고난 선장인 비버를 만나 모험의 재미를 느낀다. 그들은 아찔한 폭포 아래로 떨어지면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한수운 작가가 아이템하우스에서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를 출간했다.세계사를 역사적 순간의 ‘한마디’로 압축한 스토리텔링 교양서다. 책에는 57장면의 57명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외마디 절규 같은 선명한 말을 내뱉었다. 그것은 때로는 시대의 거대한 벽에 막힌 절망의 일성이었다. 때로는 역사의 변곡점을 낳았던 위대한 환희였다.고대사에서는 △철학사상가(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 등) △왕·여왕(알렉산더 대왕, 아쇼카 대왕, 클레오파트라) △성인(붓다, 공자) △역사가(사마천,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다. 둘이 만나 사랑에 빠지기까지는 채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다. 이들은 뜨거운 연애와 차가운 이별을 겪는다.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결혼에 성공한다. 결혼 후에도 인생이라는 쳇바퀴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겪는다.그리고 홀로 남겨질 사람을 위해 작은 준비에 나선다. 너와 나, 우리네 사랑이야기다.대전 서구에 위치한 ‘이수아트홀’이 따뜻하고 감동적인 명품 연극 ‘뷰티풀 라이프’를 선보인다.뷰티풀 라이프는 2명의 배우가 다양한 역을 소화한다. 배우들은 잔잔하고 공감가는 에피소드를 재밌게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우리는 늘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끊임없는 시도와 뒤따르는 실패는 ‘공식’이다.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들을 보며 초라함을 느낀다.그들의 조언은 단순하다.칼로리를 줄이고 운동을 권한다.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다.다이어트를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나는 한 달에 1kg만 빼기로 했다’의 저자 이지은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저자는 다이어트는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단언한다.나를 위해 건강함을 찾는 행복한 습관이라 강조한다.책은 그가 제시하는 패러다임을 빠짐없이 담았다.상황에 따른 운동, 스트레칭, 마사지, 식사법 등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롯데갤러리가 오는 18일부터 6월 15일까지 정찬부 작가의 ‘YELLOW-변모된 공간’展을 연다.정찬부 작가는 현대 산업사회의 대표 산물 중 하나인 빨대를 이용해 10년 이상 작업을 펼쳐 왔다.이번 전시에서는 빨대를 집적해 만든 조형물, 노랑으로 단색화 된 작품, 레진을 이용한 신작들을 동시에 선보인다. 하나하나 일정 형태를 결정짓는 빨대의 의미보다 대상이 갖는 응축된 에너지의 전달에 주목한다는 평가다. 작가는 전시회에서 자연과 인공 부산물의 합일을 모색한다.용도를 다하면 폐기되는 일회성 플라스틱을 이용해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경제적 어려움은 늘 삶을 좀먹는다. 나아가 정신까지 피폐하게 한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사회는 점차 불안해진다. 우리는 얇아지는 지갑에 빈곤의 위협을 느낀다. 결국 오늘도 삶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간다.그러나 생각해보자.우리가 왜 고귀한 삶을 포기해야 하는가? 존 소포릭이 펴낸 ‘부자의 언어’는 이 같은 물음에 답을 제시한다.우선 그는 ‘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한다. ‘부’ 자체가 악은 아니며, 부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부란 결코 이룰 수 없는 남의 것’이라는 생각도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온라인콘서트 ‘퇴근길 ON’을 진행한다.‘퇴근길 ON’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기를 넣기 위해 추진됐다.피아니스트, 성악가, 트리오, 콰르텟, 퀸텟 등 다양한 편성의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대전예술의전당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유튜브 채널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온라인콘서트는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음악인으로 구성됐다.공연 취소·철회 31건 가운데 무관객 온라인콘서트를 희망하는 9팀이 뜻을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인류의 진화는 더뎠다. 그러나 인류는 빠르게 편리함을 추구했다. 그 결과 우리는 많은 질병을 얻었다. 비만, 골다공증, 고혈압, 대장암 등은 초기 인류는 겪지 않았던 것들이다. 우리는 이런 병을 얻도록 진화한 것일까?‘의자의 배신’의 저자 바이아 크레건리드와 박한선(해제)은 ‘앉아 있기’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주장에는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편리함’이다. 의자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어릴 때부터 얌전히 앉아 있는 것을 미덕으로 배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오늘날 돈은 숭배와 저주의 대상이다.삶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이자 삶의 목표다.돈은 ‘두 얼굴을 지녔다’고 평가받으며 가치절하되기도 한다.그러나 이는 모두 인간이 돈에 투영한 환상일 뿐이다.우리는 돈을 잘못 사용한 후 돈에 죄를 묻는다.돈은 아무 잘못이 없다.임석민 작가가 다산북스에서 펴낸 ‘돈의 철학’은 돈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경영학자인 저자는 30년 동안 2000여 권의 참고도서와 240여 권의 심층도서로 ‘돈’을 탐독했다.책은 그 결과물을 담았다.경제학, 철학, 정치학, 인생론, 행복론, 자기계발서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외로움이 새로운 사회적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다.아무런 법적 권리가 없는 동거, 높은 장벽의 혼인.두 가지 선택지면 충분할까?황두영 작가가 시사IN북에서 펴낸 ‘외롭지 않을 권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원하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꾸릴 권리를 꼭 혈연이나 결혼으로 보증받아야 할까? ”작가는 외로움을 해결할 대안으로 ‘생활동반자법’을 제안한다.생활동반자법은 2014년부터 입법 논의를 진행 중이다.생활동반자 관계를 맺은 사람이 국가에 등록하면,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이방인처럼 돌고 돌아 이제야 거룩한 성에 도달했습니다.”대전문학 제21회 신인작품상 수상자 이종연 시인의 소감이다. 이종연 시인은 본래 ‘행정가’로 이름높았다.1977년 충남 아산군청에서 공직에 몸 담은 이래 2017년 퇴직 때까지 지역을 위해 힘썼다.충남도 토지관리과장, 충남 예산군 부군수, 백제문화단지 관리소장 등의 이력은 실력에 대한 방증이다.탁월한 행정가였던 그가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그는 최근 신인작품상 수상을 통해 등단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이종연 시인은 “2월 중순 대전
사람들은 장애인을 배려하려 한다.돕는 것은 의무라 생각한다.그런데 어떻게 돕고 있을까?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의 의사를 묻지 않는다. 목발을 짚은 장애인이 비를 만나면 다짜고짜 우산을 씌워주는 식이다.그렇다면 그 장애인은 어떤 기분일까.그 행동을 고마워할까?아니 당연히 고마워해야 하는 걸까? 화를 내서는 안 되는 걸까?질 로시에의 ‘자유로운 휠체어’는 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토니오와 그의 비장애인 친구를 통해 이를 풀어낸다.장애가 있는 토니오는 괴팍하고 냉소적이다.아무한테나 시비를 걸어 사람들은 그를 골칫덩이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약은 무한히 많다. 약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그러나 일부 약들은 약국에 없다.이유는 다양하다.위험해서, 쓸모없어서, 이제는 약이 아니라서.약의 ‘수상함’도 한 이유다.약국에 없는 약은 어디에 있을까?박성규 작가가 MID에서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를 펴냈다.작가는 훌륭하고 안전한 약을 다루지 않는다.비밀스러운 약들을 은밀하게 담아낸다. 특히 나쁘고 수상한 약들의 속사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가짜 약이 주는 진짜 효과, 만병통치약의 진실, 약의 끔찍한 재료 등을 다룬다.모두에게 금기시되는 마약 얘기도 그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고분고분 참거나 순응하지 않은 덕에 즐거운 인생이 시작됐다. 이제는 나를 괴롭히는 인간을 만나면 생각한다. ‘그래서 이 양반은 내게 또 어떤 행운을 안겨줄까?’ 유쾌한 싸움꾼 김민식 피디가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펴냈다. 저자는 노련한 악당 앞에서도 두렵지 않다. 질 게 뻔한 싸움을 하면서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는다. 이들에게 어떻게 한 방 먹일지만 궁리한다. 저자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이 괴롭혀요’, ‘버티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등이다. 그가 제안한 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음악치유가 이장민이 느낌 치유 에세이 ‘좋은 느낌이 특별한 인생을 만든다’를 출간했다. 책은 기존의 감정 치유 에세이와는 다르다. 사람의 감정에 어려운 지식이나 주관적 체험을 쏟아내지 않는다. 위로라는 이름으로 열정과 영감이 없는 삶을 응원하지도 않는다.그저 ‘느낌’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나쁜 느낌이 삶을 어떻게 망치는지 제시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좋은 느낌이 필요한 이유를 밝힌다. 특히 건강·행복·풍요·행운 등이 느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풍부한 사례로 풀어놓는다. 저자는 좋은 느낌을 깨우는 가장 효과
극단 앙상블이 25일부터 이틀간 대전 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안녕 아버지’를 선보인다.‘안녕 아버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원로예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지역 연극계의 거두 이종국 극단 앙상블 대표를 비롯해 한수정, 송형영 등 원로연극인이 다수 참여한다.대본은 수사반장, 박순경, 한지붕 세가족 등으로 유명한 윤대성 작가의 집필을 각색했다.작품의 풍미는 도완석 연출가가 맡았다.상업적·오락적 목적이 아닌 예술인의 소명을 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내용은 중환자실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암 말기환자의 모습을 담았다.떠나는 자와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