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이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안전 유형은 교통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4주 동안 대전시민 11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전시민 치안정책’ 설문조사에서다. 교통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생활안전(범죄예방) 가운데 교통안전이 좋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55.6%에 불과했다.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는 질문에 59.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74.1%에 달했다. 생활안전을 제외한 교통안전과 사회적 약자 보호 체감도가 모두 60%미만으로 획기적 개선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2020년 8월 26일 처음 법정에 섰다. 2019년 8월 살던 다가구주택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간 지 1년 만이었다. 건물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지만 부동산중개업자는 "이 정도 근저당권은 적정한 수준"이라며 안심시켰다. 그 당시 다가구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된 경우는 흔했다. 부동산 붐이 일고 전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다가구주택을 짓고 임대사업을 했던 시절이다.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2년 뒤 집은 경매로 넘어갔고, 몇 차례 유찰 끝에 매매가의 40% 수
[충청투데이 김윤주 기자] ☞결혼이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다. 마치 인생의 ‘필수 과정’처럼 여겼다. 행하지 않는 자를 ‘하자 있는 사람’처럼 취급하기도 했다. 우리네 부모님들도 그러했다. 사랑 없이도 결혼을 했다. 그땐 ‘연애결혼’이 많지 않았다. 결혼을 위해 맞선을 수십 번 보기도 했다. 그저 결혼을 위한 결혼이었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 아닌 인생의 ‘과정’이었다. 대를 이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선 그저 결혼이 필요했다. 해야 했고 그게 당연했다. 어쩌면 사랑보다 결혼이 먼저였던 시절이었다.☞물론 지금은 다르다. 대부분 연애를 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사후지원? 공공성 강화? 입양가족은 복지대상이 아니에요. 그냥 동등한 가족일 뿐이에요."난임으로 아이 셋을 입양한 입양가족공동체 아우루미 배지연 대표는 입양 당사자로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을 털어놨다.그는 전국입양가족연대 소속으로 활동하며 입양에 대한 인식개선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앞서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국내입양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내입양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 민간 입양기관들이 맡고 있는 입양 심사·결연 등 핵심 업무를 복지부 입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코앞에 두고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냉방비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2분기 공공요금 인상 결정은 서민경제 부담을 우려해 당초 계획보다 40일 넘게 미뤄졌지만 한국전력의 적자 해소를 위해 더이상 지연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에선 현재까지 ㎾h(킬로와트시)당 7원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월 ㎾h당 판매단가(누계)는 1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5월 11일 ‘입양의 날’을 맞았지만 충청권 내 입양 아동은 매년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관련기사 2면과거 ‘정인이 사건’ 후 입양가정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커짐과 동시에 그간 코로나19 여파까지 맞물리며 입양을 포기하는 부부들이 늘어난 탓이다.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국내·외 입양은 415명(2021년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704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이는 2016년 입양아 수인 88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약 2000여 명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이 10일 서산시 안견로 558-13(갈산동 176-4번지)에서 시작됐다.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유해발굴에 앞서 서산유족회, 서산시,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발굴을 맡은 (재)동방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현장에서 개토제를 갖고 희생자의 영령을 위로했다.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건 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렸던 20~40대의 성인 남성들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적법 절차 없이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연이은 갑질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신협중앙회(이하 신협)에서 이번엔 소속 위촉직 직원에 대한 부당해촉 의혹이 제기됐다.10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최근 신협 관할 팀으로부터 더이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내달 4일자로 해촉시키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신협이 A씨에게 보낸 안내문 상에 계약을 해지하는 이유는 명시돼 있지 않지만, 신협 담당자 측의 개인적 감정으로 인한 부당해촉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A씨의 경우 신협 소속 위촉직 직원으로, 공제 관련 업무 등을 담당하며 2018년 5월부터 5년째 근무 중이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10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대전 직업계고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2023 일자리 New 365 매칭데이 채용박람회가 열려 학생들이 VR 미래직업체험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이 줄인상되면서 지역 일부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호소를 내놓고 있다.공장을 가동하고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이 필수적인데,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에 끝나지 않은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까지 겹쳤기 때문이다.10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조만간 전기·가스 등 2분기 공공요금 인상 여부와 수준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공요금 인상으로 ‘난방비 폭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또다시 공공요금 걱정을 해야 한다는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예산과 홍성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에 내포신도시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양 군의 일부로 이뤄진 내포가 타협점으로 거론된 것인데, 의병기념관의 건립 취지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와 유치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공공기관유치단은 내포 홍예공원 명품화 전략의 하나로 의병기념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홍예공원 뒤편에 위치한 보훈공원과 의병기념관을 연계해 홍예공원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도 공공기관유치단 관계자는 "의병기념관과 보훈공원은 국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약 11개월 앞두고 공천룰을 확정 지은 가운데 지역에선 ‘현역 유리 공천’, ‘청년 후보에겐 기회’ 등 공천룰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이탈 등에 따른 지도부 안정화가 우선과제로 남아 공천룰 결정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8일 차기 총선 공천룰 의결했다. 확정된 룰에는 경선 국민·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 청년후보의 경선 참여 보장, 도덕성 기준 강화 등이 담겼다. 이중 청년후보자를 포함한 경선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에 대한 여야의 국정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국민의힘은 10일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해왔고, 지난 1년은 ‘비정상의 정상’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하루 빨리 복귀시키도록 더욱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겠다"며 "집권여당으로서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 잘못한 점에 대한 따끔한 비판을 엄중하게 새겨듣겠다"고 밝혔다.이어 "국회를 돌아보면 숨이 턱턱 막힌다. 거대 야당 민주당이 지난 1년간 보여준 모습은 한마디로 ‘선수의 손발은 묶어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공공기관 유치전을 두고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0일 도 공공기관유치단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이날 추경 심의 과정에서 건소위원들은 충남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도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공공기관 유치는 지역의 생사가 달린 중대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도의 예산 편성액을 살펴보면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도가 제출한 공공기관유치단 소관 추경액은 기정액 86억 1000만원보다 11억 8000만원 증액된 97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이 바뀌니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신종 질환이 생겨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의자병이란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병으로, 보통 하루 7~8시간 이상 장시간 앉아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랜 좌식 생활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비만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며, 이를 가리켜 ‘의자병(sitting disease)’이라 명명했다. 의자병이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예방·치료할 수 있을지 유범석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과장의 도움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표적인 퇴행성 어깨 통증인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인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오십견을 앓고 있는 주인공의 남편이 "아직 50대가 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오십견이냐"고 반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오십견이 생소하고 낯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십견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비수술적 치료인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이광원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정형외과 전문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에 위치한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의 첫 평일 의무휴업일이 10일 시작됐다.이날 상당구 서문동 홈플러스 청주성안점을 찾은 시민들이 안내문을 읽고 발길을 돌렸다.앞서 시는 지난달 대형마트 9개소와 SSM 34개소의 의무휴업일을 변경 지정을 고시했으며 둘째주·넷째주 일요일에서 같은 주 수요일로 변경했다.또 지난 3월 전통시장연합회, 수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최근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상황이 심상치 않다. 300∼400명대를 기록하던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급격히 늘어난 형국이다.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충북에서 7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를 포함한 충북도내 누적 확진자는 98만 2474명이다.1일 감염자가 7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1월 31일(755명) 이후 98일만이다.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감염 전파가능 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 수)가 한 달 전인 4월 9일 0.9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에 사는 A 씨는 이달 초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A 씨는 여행 일정을 잡은 뒤 제일 먼저 인터넷에서 항공권을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항공권 결제를 마치자 지정 좌석은 물론 모바일 탑승권까지 발급 받았다.여행 당일 청주공항에 도착해서는 비교적 간단한 탑승 절차 후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바일 탑승권이 있어서 탑승 수속을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지 않았다.이처럼 탑승 수속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바일 탑승권이 공항 이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고른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한글책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한글문해는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적인 도구라고 할 수 있다.대전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한글을 해득하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력격차는 물론 학교생활에서도 어려움이 심화되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 한글교육 강화, 한글해득수준 진단, 한글지도자료 보급, 한글문해 전문교사 양성, 난독증 학생 치료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한 아이도 놓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