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올해 중점 추진 정책을 소개하면서 방학 중 학생에게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생 비율이 70.4%"라며 "참여 학생에게 통학과 중식을 지원하겠다"고 추진 방침을 표명했다.방학 중 학생 급식 제공 건은 지난해에도 이슈가 됐던 사안이다. 지난해 최 교육감이 "방학 중에도 멈추지 않는 세종교육을 위해서 급식은 필수적"이라며 추진 의지를 비췄다. 그러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가 "방학에 급식을 제공한다고 학생들의 특기·적성이 계발되고 기초학력이 보장될 리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은 합당한 처우를 받아야 마땅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본보 확인 결과 참전유공자들의 상당수는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단칸방에 살며 한 끼 먹기도 힘든 삶을 이어가는 이도 있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다. 참전유공자 중에는 80~90대 고령자가 많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연령대다. 게다가 전쟁후유증을 겪고 있는 참전유공자도 꽤 있다. 국가와 지자체가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 관내 참전유공자는 총 5207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까지만 해도 7000명을 넘었지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부문화가 되살아났다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훌쩍 넘어 펄펄 끓어오른 것이다.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서 그야말로 희망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대전은 총 71억4000만원을 모금해 목표액인 66억9000만원을 훌쩍 넘어 나눔 온도 106.7도를 달성했다. 세종은 목표액 18억3000만원을 2억6200만원 초과한 20억9200만원을 모금했다. 세종시는 2012년 12월 ‘희망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13년 연속 사랑의 온
교원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달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충청권 교원이 700명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이번에 주목할 부분은 명퇴를 신청한 교원들 가운데 초등 교원들의 명퇴 신청자 수가 서서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초등교원의 경우 역대 최대치라고 한다. 예견된 결과일 수 있다.실제 현장에서는 초등교원들의 명예퇴직이 급증한 부분에 대해 크게 놀랍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만큼 지난해 너무나도 큰 사건이 초등 교육현장을 훝고 지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비단 교권 뿐만이 아니다. 교권문제에 일은 많아지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실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 부강면이 지역 대표 문화자원인 ‘낙화놀이’의 주재료인 낙화봉의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했다.이에 따라 지역자원인 민속놀이를 활용한 마을 수익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부강면 등곡리 낙화놀이의 주재료인 낙화봉은 뽕나무 숯가루, 사금파리 가루, 소금, 목화솜, 광목 등을 사용해 제작한다.이번 특허출원은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과 부강면의 행정적 지원에 따라 이뤄낸 성과로 꼽힌다.부강면은 지난해 6월 특허출원 설립 조건을 갖추기 위해 마을 주민과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정부의 교육제도 개편에 따라 2025년 전국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직업계고 등 일부 학교에서 2021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쳤고, 내년부터 모든 학교로 확대되는 것이 골자다. 현재 대학 교육제도와 유사하게 일정 기준 학점을 취득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고, 학생의 개인적인 필요와 적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진 교육제도로 평가받는다.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선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가장 큰 우려는 교과 교사 부족 문제다. 제도에 따라 학
1월 임시국회가 오늘 폐회하지만 각종 민생법안은 표류하는 양상이다. 여야가 정쟁에 몰두한 나머지 국회 본연의 업무인 민생·경제법안 처리는 방기한 탓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속칭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을 둘러싼 정쟁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3000여명의 기업인들이 어제 국회 앞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촉구하고 나섰다.화급을 타투는 민생법안이 국회에 수두룩이 쌓여있음에도 국회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지
충남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하고 나선 건 공모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치과의사회는 그제 천안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공모 절차 없이 즉각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연구개발(R&D)과 관련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기관이다.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임에도 여러 지자체들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치의학연구원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민을 대표해 4년간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오래고 각 정당들도 탈당과 제3지대 출현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후보자 공천을 위한 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하지만 전체 300명 중 253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의원과 달리 47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는 어떻게 선출할 것인가 조차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1년전에 선거제가 확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감무소식이다.비례대표제도는 다득표자만 선출되는 지역구 선거구제의 단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충북지역 일선 자치단체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기 타개책으로 삼아 주력하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도 학생수 감소에 따른 운영난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은 물론 근로 병행 지원 등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일부 금융기관들이 얄팍한 상술을 앞세워 이같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거센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충북도내 신한은행과 농협 등 금융기관 중 외국인 유학생 거래가 많은 일부 영업점
지난해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무려 5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장 7000개에 달하는 산림을 태운 것이다.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피해 면적은 596건·4992㏊로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 567건·4003㏊보다 각각 5%·25% 증가했다. 산림청이 어제 발표한 최근 10년간 산불피해 현황에서다. 하루 평균 1.6건의 산불이 발생할 정도로 산불이 잦았다. 지난해 4월 2일에는 35건의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지난해 4월 초순 충남 곳곳에 산불이 일어나 엄청난 피해를 냈다. 홍성군 서부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6일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충남지역 설명회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더 이상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미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중앙정부의 기류가 부정적으로 감지되자 김 지사가 강한 우려와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최근 기본 용역이 올해 말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로드맵을 세우고 내년 말에 공공기관 이전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에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을 발표했어야 했다. 그러나 지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해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 보다 0.3kg(-0.6%) 줄었다. 지난해 쌀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3년 소비량(110.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984년(130.1㎏) 이후 39년 연속 감소추세다. 쌀 소비가 줄면서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쌀값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를 옥죈다.쌀 소비 감소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한 사람이
대형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획력과 추진력에 실행력까지 모두 갖춘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이론의 여지는 없다. 국가의 근간을 변모시킬 수 있는 정책과 방향이 결정되고 이를 구체화하거나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필요한 것이 전담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실제 과거의 사례를 보더라도 조직을 신설하거나 체계를 개편해 산적한 난제를 극복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 경우가 적지 않다.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된 세종시가 좋은 예다. 당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에 추진단을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면서 당장 내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전면 적용이 불가피해졌다. 여야는 25일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놨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은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 2년 유예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었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고도 여야는 서로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이게 민생을 위한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이 사망하는
설 명절을 보름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아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드리워지고 있다. 채소, 과일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뿐만 아니라 외식물가까지 오르지 않은 게 없을 정도다. 주부들은 1만 원짜리 한 장을 들고 장을 보려면 바구니에 담을 게 별로 없다고 말 한다. 전철, 버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꿈틀대고 있다. 대학들은 새 학기 개강에 맞춰 등록금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대학들은 재정압박을 호소하고 있다.올해 설 차례상에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
건설인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인식은 돈 많이 버는 사람, 돈을 쉽게 버는 사람 쯤으로 여긴다. 당연 모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의 주축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돈을 벌기위해 합법적 범위내에서 사업 행위를 함에도 그렇다. 심지어 어느때 부터인가 돈 많이 버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저변에 깔리면서 건설인들은 돈을 벌기위해 물불 안가리는 집단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공화국인데도 말이다.국민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에서 법이
정부가 최근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일 지정원칙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유통업계는 정부 입장을 환영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서둘러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공휴일 중 의
22일 오후 11시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점포 227개가 전소되는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두 시간여 만인 다음날 오전 1시께 큰 불길을 잡았다.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화재 발생 당시 시장에 상주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다.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함께 복구대책 마련이 급선무라 하겠다.설 명절을 앞두고 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은 일순간에 보금자리를 잃고 말았다. 가뜩이나 명절에 대비해 성수품을 잔
제22대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 모두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본격 레이스가 펼쳐지기 전인데도 가짜뉴스를 퍼뜨려 고발이 이어지는가 하면, 같은 정당 내에서도 비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총선 주자들이 연이어 탈당하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초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남긴 소회가 부끄러운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경기 하남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22일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장’하고 있다"며 "정치 본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