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9시 대전 유성의 밤. 모텔과 유흥주점이 즐비한 거리는 온갖 간판과 네온사인으로 대낮처럼 밝았다. 모텔마다 이름을 알리는 간판에 건물 전체를 휘감는 형형색색의 네온사인, 입구에 세워놓은 입간판까지, 경쟁적으로 손님을 끌기 위한 ‘빛 홍보’를 벌였다. 눈...
장애를 가진 한국 남자와 베트남 여자의 결혼식 날. 2005년 초겨울, 아직 푹한 날씨인데도 하늘에선 첫눈이 내렸다. 이들을 위해 야외 결혼식을 준비한 우송정보대 호텔관광학부 학생들은 부랴부랴 인근 체육관을 찾아 식장을 꾸몄다. 체육관 식장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
대전현충원에서 매점을 운영한 전 유족회장이 운영 수익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용산경찰서는 25일 국립대전현충원 매점을 운영하면서 운영 수익 중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한 유족단체 전 회장 A(6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
대전 중부경찰서는 25일 식당과 대학 병원 응급실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5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경 중구 한 식당에서 술과 음식을 주문해 먹고도 돈을 내지 않는 등 최근까지 3...
# 청주에 사는 김모(31) 씨는 대전에 올 때마다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매번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데 “안전의 위협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그는 토로한다. 시간도 좌석도 표시하지 않은 채 버스표를 발권하는 시스템 탓에 청주행 버스를 탈 때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24일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종중 땅을 팔아 넘긴 혐의(사기)로 종중 전 총무 A(63)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 종중직인과 결의서 등을 위조해 세종시 소재 종중 명의 땅 2423㎡를 매매해 4억 7000만원 ...
대전중부경찰서는 24일 공사에 쓰이는 살수차량의 구조를 불법으로 변경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A(68) 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자동차 검사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 사실을 눈감아 준 B(58) 씨 등 자동차공업사 관계자 14명도 같...
국회의원들에 대한 조직적인 로비를 통해 법률 개정을 막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신협중앙회 장태종(66) 전 회장과 간부 2명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원범 부장판사)는 장 전 회장에 대해 징역 1년...
대전둔산경찰서는 24일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혐의(사기)로 A(3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29)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6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대포통장에 입금한 4억여원을 찾아 ...
어떻게 하면 위기 청소년의 목소리를 ‘경청’해 그들을 교육의 테두리 안으로 다시 품을 수 있을까.이를 놓고 현재 지역 교육당국과 현장 활동가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며,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24일 대전시교육청, 대전가정형Wee센터 등에 따르며 2012년 대전지역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300여명으로 학교 부적응과 가정불화, 빈
대전시교육청 가정형Wee센터(이하 가정형Wee센터)는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일정 기간 맡아 교육하는 대안 학교다.학교와 부모, 아이가 모두 동의하면 3~6개월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이곳의 아이들은 집과 학교를 벗어나 놀고, 운동하고, 대화하고, 걷기를 반복한다.학생에게 놓인 위기 상황이 가출이나 전학, 퇴학 등의 극단적인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에 대한 첫 심리가 대전에서 진행됐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황의동 부장판사)는 22일 경남 김해 출신의 여고생을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A(25) 씨 등 20대 남성 3명과 B(15) 양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 ...
유낙준 신부는 지난 15년 동안 대전의 ‘위기 청소년’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다. 그는 1997년 가출청소년센터를 개설한 후부터 거리의 10대들을 위해 헌신해왔다. 대전지역 가출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위기에 놓인 아이들이 생활하며, 공부하는 가정형 센터에 이르기까지 대전지역...
가출한 여고생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의 가해자 중 절반은 놀랍게도 피해자 또래의 여학생들이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그들의 ‘잔혹한 폭력’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더 들여다보면 이 ...
신체가 마비된 남편을 십수년 간 간호해온 60대 여성이 남편과 함께 숨지려다 홀로 살아남았다.21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대덕구의 한 아파트 A(61·여) 씨의 집에서 A 씨의 남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남편은 10여년 전 뇌 수술을 받은 후 왼쪽 ...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에 대한 재판이 별도 사건과 병합돼 22일 대전에서 시작된다.21일 대전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는 22일 경남 김해 출신의 여고생을 감금해 끌고 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고문해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A...
대전지법 형사7단독 도형석 판사는 18일 의료폐기물 처리실태를 점검하던 담당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상해 및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의사 A(48) 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2월 11일 오후 3시10분경 충남 금산군청 소속 여성 공...
대전둔산경찰서는 18일 오피스텔을 사면 매매차익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처럼 속여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0년 3월 B(41·여) 씨에게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구입하면 나중에 값이 올라 매매차익...
경찰이 ‘신고자 면책’이라는 당근까지 제시하며 ‘동네조폭’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우선 ‘동네조폭’의 기준 자체가 모호해 ‘단순 폭력사범’과의 구분이 어렵고, 유흥주점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에게 와닿지 못하는 치안정책이기 때문이다. ...
대전대덕경찰서는 17일 빈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여성 속옷만 골라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로 A(48) 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4일 오후 7시10분경 대덕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빨래 건조대에 널려있던 B(21·여) 씨의 속옷 2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