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를 했다고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12일 귀국 이후 나흘 만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박 대통령과 약 2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타깝게 된 상황’은 탄핵을 당해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의 처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잘 대처하길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적청산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핵심 중의 핵심을 추려 ‘우선 청산’에 나서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잰걸음에 나서는 모습이다. 인 위원장은 지난주 우여곡절 끝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비대위를 띄우며 친박청산을 향한 ‘진검’을 꺼내 들었다. 공백상태였던 당 윤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정주택 신임 윤리위원장은 임명장을 받은 당일 첫 회의를 소집하고 나섰다. ‘인명진표 윤리위’의 속도감 있는 행보 자체가 결사항전 중인 친박을 향한 일종의 선...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 의원이 같은 당 안민석 의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청회는 최순실 등 국헌문란행위자의 소유재산을 국가에 귀속시킬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행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을 비롯한 각종 규정들로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아울러 최순실과 관련된 주변 인물들이 최순실의 국정농단 행위에 ... [이병욱 기자]
국민의당 신임 대표에 박지원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당은 1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전당원투표(80%)와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박 의원이 61.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라 당권을 거머쥐게 됐다고 밝혔다. 함께 출마한 문병호·김영환 전 의원과 손금주·황주홍 의원은 자동으로 최고위원에 선임됐다. 문 전 의원 50.9%로 2위에 올랐고, 김 전 의원이 39.4%로 3위를 차지했다. 황 의원이 26.9%, 손 의원이 21.1%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이날 선출된 ‘박지원 지도부’는 곧바로 대선 대... [이병욱 기자]
보수 진영의 유력 대권 후보로 평가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주 귀국과 함께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민 대통합과 안보, 서민경제 등을 내세우며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이념을 넘나드는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귀국한 반 전 총장이 가장 먼저 내세운 화두는 ‘통합’이다.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한 반 전 총장은 귀국 다음날인 13일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이번주에는 노...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15일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와 우리의 후손을 위해 통일의 시대를 열겠다”며 대권 도전을 천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탄핵 정국과 관련, “집권당의 일원으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며 “나라가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데 앞장 서 헌신해야만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그런 마음의 자세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경제·사회개혁 추진 △한반도 통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 [이병욱 기자]
헌법재판소는 12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서 소추위원단이 요청한 증인 4명을 소환, 신문했다. 이날 변론에선 앞서 1차례 출석을 미뤘다가 이날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이 모순되는가하면 막무가내식 증언거부로 질책을 듣기도 했다. 행정관은 의상실 등에서 최순실 씨를 수십차례 본 사실을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업무상 비밀을 이유로 답하지 않았다. 최씨를 청와대에서 봤는지 등의 질문에는 “직무에 관한 것이어서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문하는 소추위원단 측이 경호실의 직무와 최씨에 대한 정보는... [이병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2주 연속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1일 전국의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도는 27.9%로, 1월 1주차 주간집계보다 1.1%p 상승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귀국한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20.3%로 1월 1주차보다 1.2%p 떨어지며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 [이병욱 기자]
보수 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함에 따라 야권은 대대적인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반 전 총장이 당내 유력 주자들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반풍(潘風)’을 조기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민의당은 견제구를 날리면서도 당내 일부 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반 전 총장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속내가 다소 복잡한 모습이었다. 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충북 청주 상당)는 11일 “살가죽을 뜯어내는 아픔을 우리가 겪어내면서 새로운 쇄신으로 가는 길만이 우리가 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토론회에서 “최순실을 알든 모르든 국회 탄핵안까지 가결된 순간까지 온 데 대해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위대한 정당임에도 최대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진정한 모습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이병욱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하면서 그의 대권 행보를 지원할 조력자 그룹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반 전 총장은 약 열흘 전까지만 해도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국내에 특별한 정치 조직을 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귀국과 함께 숨겨진 지원 그룹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을 돕는 그룹은 크게 세갈래로 나뉜다. 충청권과 이명박 정부, 외교관 세력 등이 그것이다. 우선 반 전 총장이 이른바 ‘충청대망론’을 실현할 적임자로 떠오르면서 충청 정가를 중심으로 한 지원 세력이... [이병욱 기자]
매년 4월 11일을 ‘도시농업의 날’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10일 이같은 내용과 함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기념일의 취지에 맞는 행사와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도록 규정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은 “이제 도시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농업을 필요로 하고, 농촌은 도시로 들어가 농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도시민들과 함께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이병욱 ...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오는 12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방송 공공성의 확보 방안 토론회’를 연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와 민주당 공정언론실현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대통령 중심 정치체제와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뿌리 깊은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그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이 공영방송만의 문제가 아닌, 대통령 중심의 정치체제 때문이라는 정치적 관점에서 논... [이병욱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정치인과 각종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명절 인사를 명목으로 금품 또는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사전선거운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선관위는 우선 해당자들이 법을 몰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주요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되,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하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상 주요 금지행위는 △세시풍속행사·주민단합대회 등 선거구민의 행사나 모임에 금품 또는 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 △관내 경로당·노인정 등에 인... [이병욱 기자]
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국회 측과 박 대통령 측이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회 측 대리인단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관련 준비서면을 공개하고 “박 대통령이 ‘부작위’(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법률 용어)로 세월호 희생자들의 생명권, 유족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더는 대통령직을 수행해선 안 된다”고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했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적극적 조치를 지시하지 않았고 상황보고를 받았는지... [이병욱 기자]
산림보호구역 중 수원함양보호구역의 지정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연친화적 산림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날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산림보호구역 지정은 산림청장과 시·도지사가 할 수 있지만, 수원함양보호구역 지정해제는 산림청장만 가능하다. 이는 지정과 해제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지자체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병욱 기자]
새누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바른정당이 보수 정당 최초로 당직자의 ‘당원소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당원소환제는 당 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당직자들의 비위가 있으면 당원들이 소환해 탄핵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바른정당은 9일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장제원 대변인이 전했다. 또 지도 체제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중 최다 득표자를 대표로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외형적으로 도입하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장점도 혼용하는 ‘절충형 체제’를 택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단일성 집... [이병욱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9일 열린 마지막 청문회에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했다.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9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장관으로부터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실상 시인하는 답변을 얻어냈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국조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이후에야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다. 국조특위가 지난해 11월 30일 기관보고 당시 조 장관의 블랙리스트 관련 진술에 대해 위증 혐의로 고발한 만큼, 같은 진술을 할 경우... [이병욱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세종시의 정치·행정수도화 완성에 뜻을 모았다.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안 지사와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정당은 다르지만 세종시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바로 세우자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현재 상체만 고도비만인 환자와 같다”며 “팔·다리는 부실해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고, 신경과 혈관마저 굳어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권력과 부를 분산하는 것”이라며... [이병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전국의 성인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p)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8%p 오른 2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3주간 지지율 상승세를 마...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