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당해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서도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선 도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급기야 김양희 도의회 의장이 해당 의원들의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등 조기 진화에 부심하고 있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는 19일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폭우로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700여 건의 주택·도로가 침수돼 도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데 도의원 4명이 해외연수를 떠난 것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 [임용우 기자]
충북 중부지역이 22년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이후 재난문자의 실효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공익적 차원의 재난문자에 대해서는 통신사들이 통신요금을 인하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긴급상황 시 지자체가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재해·재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문자메시지의 경우 요금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에 근거한다. 대국민 재난문자 서비스는 국민안전처와 지자체가 발송하는 형태가 다르다.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 시스템(CBS·Cell Broadcasting Service)은 기... [김영복 기자]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물갈이'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충청지역 정치권에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다. 당 차원에서 선출직 공직자를 자체 평가하는 기구를 꾸리거나, 공천심사 여론조사 공천을 배제할 것이란 중앙당의 입장에 따라 ‘현역 프리미엄’이 대폭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입지자들 사이에서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질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이달 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홍준표 당 대표가 ‘여론조사 공천 배제 방침’을 밝히면서부터... [이인희 기자]
지난 16일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도내 누적 피해액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하지만 가장 피해가 컸던 청주시의 피해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최종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재산 피해액은 202억 2000만원이다. 공공시설로는 청주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침수된 것을 포함해 상·하수도 36곳, 도로시설 18곳, 하천 45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됐고, 임도 5.14㎞와 충북문화예술인회관, 신채호 단상 등 문화재와 체육시설이 훼손되... [진재석 기자]
대전시가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 공모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 했다. 19일 이택구 시 기획조정실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전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2명의 후보자가 가려졌지만 권선택 시장이 재추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 공모에는 모두 5명이 지원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는 2명의 후보자를 권 시장에게 추천한 상태였다. 권 시장은 박남일 전 사장의 사표수리 이후 후보자의 폭을 넓히고 신중한 결정을 위해 재추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권 시장의 결정은 박 전 사장의 광주도시공사 사장 공모 지원... [양승민 기자]
18일 이번 폭우에 따른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 16일 충주에서 지붕을 고치다 추락한 주민 1명과 피해 복구 작업을 돕다 숨진 도로보수원을 이번 폭우 인명 피해로 추가 집계했다"고 말했다. 앞서,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 지난 16일 논의 물꼬를 손보다 실종된 A 씨(79)는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 중이지만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폭우로 인한 도내 피해액은 172억 50... [진재석 기자]
대전도시공사 조직안정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재추진 등을 위해 신임 사장 선정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전시 감사를 통해 ‘경고’ 징계 요구를 받은 박남일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한 뒤 광주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하면서 도덕성 문제도 불거지는 등 수장의 개인행동으로 인해 기관까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박 사장은 광주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2명의 후보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장이 박 사장을 내정자로 선임하면 시의회 청문을 거... [양승민 기자]
300㎜의 폭우가 내린 청주를 비롯해 도내 곳곳이 피해를 입은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 충북도의원 4명이 18일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외연수를 떠난 도의원은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김학철(자유한국당·충주), 박봉순(자유한국당·청주 가경동·강서 제1동), 박한범(자유한국당·옥천), 최병윤(더불어민주당·음성) 의원 등 4명이다. 특히, 박봉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가장 큰 수해를 입은 지역임에도 해외연수 길에 올라 의원 자질을 성토하는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들은 도의회 직원 4명과 ... [임용우 기자]
최근 청주 지역에 300㎜의 폭우가 쏟아져 보수작업을 펼치던 도로보수원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소속 도로보수원의 현실이 어떤한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망한 박모(50) 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20분경 청주 오창사거리에서 폭우로 파손된 도로 보수작업을 마치고 작업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동료들과 경찰이 심폐소생을 시도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특히 이날 오전 6시부터 비상소집령으로 인해 12시간 이상 근무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임용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브랜드 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충청권 지자체들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5년 간 50조원이 투입되는 사업 대상지 공모를 의식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타깃으로, TF 구성부터 도시재생 연구용역 착수까지 셈법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달 말까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방법을 핵심으로 한 공모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연내 사업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같은 흐름 속, 세종시, 충남·충북도가 정부의 시선을 끌기위해 고안해 낸 신개념 전략이 주목을 끌... [이승동 기자]
바른정당 대전시당이 17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과 관련,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에게 '불문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대전의 미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시공사 이사회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망친 장본인인 박 사장의 징계안에 대해 ‘불문처분’을 내렸다. 또 대전시는 이를 방관했다”며 “시가 관리·감독해야할 산하기관에서 벌어진 원칙 없는 상벌관리로 인해 대전의 미래가 무너져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사장이 재심청구를 할 경우 한 달 이상 사장직을 유지할 수 있어 하루라도 ... [나운규 기자]
새 정부가 노동 관련 정책을 중점 추진하는 가운데 사립대병원의 노동조합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동국대 일산병원에 이어 건양대병원에도 개원 18년 만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대전에선 2015년 을지대병원 노조 설립 이후 두 번째다. 17일 전국보건의료노조 등에 따르면 건양대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14일 대전 관저문예회관에서 보건의료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건양대병원지부 설립총회를 가졌다. 초대 지부장에는 진단검사의학과 정영준(34) 조합원이 선출됐다. 노조 설립과 관련해 정 지부장은 “임금은 사립대병원 중 최하위 수준이지... [조재근 기자]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차일피일 미루는 모양새다.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은 행복도시특별법 개정 및 개헌과 무관하게 추진돼야 할 선결과제다. 행정자치부의 조속한 이전고시 수립이 이뤄져야 하지만 정치적 논리에 매몰 돼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행자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고시 계획 수립이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행자부 관계자는 미래부 세종시 이전과 관련 “미래부 이전과 관련 결정된 게 아직 없다”면서 “공청회도 하고, 이전고시의 절차가 있다. 하... [강대묵 기자]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대전지역 여권의 입지자들이 물밑 경쟁을 벌이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천심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앙당의 ‘포상’을 놓고 희비가 교차하가 하면, 지지층 결집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에도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에 공을 세운 당원들에게 추미애 대표 명의로 된 ‘대선 승리 공로 표창’을 수여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 12일 열린 민심경청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 시의원을 비롯해 기초의회 의장과 의원, 지역위원장 등이 ... [이인희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일부 여행사가 상품을 강매하거나 여행비 이외 수익을 챙기기 위한 옵션(선택 관광)을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값이 싸다는 이유로 저가 패키지 상품을 잘못 선택하면 추가 비용지출은 물론,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전시의 한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 A 씨(41)는 최근 4박 6일동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베트남 하롱베이를 다녀온 뒤 몸서리를 쳤다고 한다. '대한민국 대표 여행사'라고 ... [진재석 기자]
청주에 시간당 최고 90㎜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단수·정전 피해가 일어나는가하면, 무심천·율량천이 범람하고 산사태로 인해 2명이 숨지는 등 충북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관련기사 3·17면 1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내린 비는 청주 289.7㎜, 증평 222.5㎜, 괴산(청천) 210㎜, 진천 149㎜, 충주(수안보) 107㎜, 음성 96㎜, 제천 80㎜, 단양 71.5㎜, 보은 62㎜ 등이다. 청주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1995년 8월 25일 293㎜가 내린 이후 22년 만에 가장... [진재석 기자]
국가과학 발전 토대를 마련했던 베이비붐세대 과학자들이 현장을 떠나는 시점이 됐다. 국가적 자산인 이들 은퇴과학자를 어떻게 활용해나갈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베이비붐 세대 과학자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덕특구에 본원을 둔 정부출연연구기관 13곳을 조사한 결과 베이비붐 세대 연구원 비중이 적게는 6%에서 많게는 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세... [홍서윤 기자]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이틀 앞둔 16일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공무원 증원문제를 두고 강하게 충돌했고 정부조직법의 경우 물(水) 관리의 환경부 일원화가 가장 큰 쟁점 사안으로 떠올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예산안 조정소위를 통해 11조 2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공무원 1만 2000명 증원 관련 예산 80억원이다. 이는 공무원 채용절차 등의 비용만 책정돼 액수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다만 야권은 추경 편성액 문제가 아닌 장기 재정부담... [백승목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6470원) 대비 16.4%(1060원) 오른 것으로 지난해 인상률(7.3%)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의결했다. 월급(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매달 135만 2230원 받고 있는 근로자들은 내년부터 22만 1540원이 인상된 157만 3770원을 받게 된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 [신인철 기자]
공인중개사들은 하반기 집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전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새 정부 출범과 금리 인상, 가계부채 대책 예고 등 다양한 변동요인이 혼재한 하반기 주택시장을 겨냥해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높다는 평가다. 설문에 응답한 공인중개사 2462명(수도권 1141명·지방 1321명) 중 63.8%가 하반기 전국 집값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답했다. 주택 거래량은 모든 거래유형에서 '상반기와 비슷할 ... [이승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