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인 세종시 ‘도시상징광장’이 개미 한 마리 찾아보기 힘든 ‘텅빈광장’으로 전락했다. 1㎞에 달하는 광장에 국내 최대 미디어큐브를 갖췄지만, 볼거리·즐길거리 부족에 시민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고 있다. 유동인구 부족에 인근 상권은 ‘유령상가’ 신세다. 광장을 살릴 세종시의 특단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13일 세종시에 따르면 나성동에 위치한 도시상징광장 1단계는 총 사업비 327억원이 투입돼, 2021년 5월에 문을 열었다.나성동을 가로지르는 1㎞구간에 폭 45~60m로 조성됐으며, 미디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지난 10여년 간 문제 제기에 그쳤던 대전지역 교사들의 교권 보호 방안이 조례 제정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근까지 이어진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 등 일련의 사태에 대응해 대전시의회는 오는 11월 회기에 교권보호 조례를 상정할 계획이다.12일 시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는 2개월 전부터 교권보호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교원단체 등과 좌담회, 정책토론회 등을 수차례 진행했다.이를 통해 관련 자료 수집을 마무리한 교육위는 대전교사노조 등과 논의를 거쳐 제정안을 수립한 뒤 오는 11월 274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인근 도로가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화이글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펼쳐진 지난 7일 밤 대전 중구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주변 인도에는 차량들이 일렬로 주차돼 있었다.문창네거리부터 시작된 불법주차 행렬은 야구장 정문까지 150m가량 이어졌다. 주차 금지 표지판이 있었지만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버젓이 차를 대놨다.인도 위 차량이 보행자 사이를 가로지르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수차례 목격됐다.불법주차 운전자 다수는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러 왔다가 주차 장소를 찾지 못해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27년째를 맞고 있지만, 국제공항이란 이름은 아직도 어색하기만 하다. 수도권 신공항이란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해 잉태됐지만, 중부권공항에 이어 청주신공항으로 체급을 거듭 낮춘 산고(産苦) 끝에 1997년 미숙아(未熟兒)로 태어났다. 대선 정국 속 정치적 산물이란 태생적 한계는 이후에도 정부와 정치권의 정치논리와 무관심에 휩쓸려 ‘동네공항’이란 오명으로 점철돼 온 것이 현실이다. 교통·물류 수단으로서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는 세종시의 기능적 완성단계, 중부권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국가균형발전의 시대적 과제를 안고 행정수도 길을 걷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선 세종시 집행부와 세종시의회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원팀 행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최민호 세종시장과 이순열 세종시의장은 ‘대화·소통’을 강조하면서도 내막을 들춰보면 갈등구조가 펼쳐지고 있다.대표적 사안은 ‘행정수도 개헌 추진기구 신설’이다.최 시장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을 맞아 ‘개헌 카드’를 꺼내고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추진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공언했다.이후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협력 자문기구인 ‘추진위원회’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유치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제천시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홍범도 장군 공산당 이력’ 논란이 확산할 경우 제천시가 추진하는 고려인 유치 사업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해서다.5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민선 8기 제천시는 김창규 시장 임기 내에 카자흐스칸,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등의 고려인 동포 1000명을 제천으로 유치하는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제천지역의 인구소멸을 막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과학수도 대전’ 완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떠오른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들이 4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 공청회’가 열려 주목받았다.이번 공청회는 올해 4월과 7월에 진행된 토론회에 이어지는 행사로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이 대표발의를 준비 중인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에 대한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한밭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조 의원과 함께 박범계(대전 서구을), 염홍철·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대전 시·구의원 등 정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지역이 스타트업(start-ups) 인재 확보와 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충북연구원 이유환 연구위원과 남윤명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된 이 연구원 정책정보지인 ‘충북 FOCUS’에 충북 스타트업 현황과 여건을 진단한 ‘충북 스타트업 활성화 방향과 과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스타트업은 기술집약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기술창업기업으로 일반적인 창업 또는 프랜차이즈 창업 등과 구별된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수도권과 인접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소득 역외유출 심화와 청년인구 유출이 높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경찰이 심야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 속도를 현행 30㎞에서 50㎞로 완화하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가 번복해 혼란을 빚었다.경찰청은 최근 9월 1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속도 규제를 시간대별로 달리 운영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경찰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규제 완화의 배경을 설명했다.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은 어린이 보행자가 적은 심야시간 간선도로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30㎞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1.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A(33) 씨는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갈 때마다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기분을 잡치기가 일쑤다. 인도 위에 불법 주차된 차량은 물론 개구리 주차, 횡단보도를 막은 막무가내 주차 등 불법 주차 유형도 다양하다. A 씨는 참다 못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하기 시작했다.#2. 청주에서 야채 배달을 하고 있는 B(40) 씨는 마구잡이로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차량을 주차할 때 다른 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배려도 하지 않은 차량들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추석 명절 연휴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대부분 소상공인들은 내수 소비 진작 차원에서 환영하고 있지만 일부 중소기업들은 긴 연휴에 공장 가동률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 중 비휴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다수의 학교·기업이 10월 2일을 자체 휴무일로 정했고 내수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 진작이 필요한 점 등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지역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의 10명 중 3명이 임금을 제대로 못 받는 부당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여성가족부의 ‘2022 청소년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청소년 중 "아르바이트 임금을 못 받거나, 약속된 금액보다 적게 받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29.1%로 나타났다.이는 전국 평균 응답률인 9.1%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이와 함께 아르바이트 업장 내 괴롭힘 부분에서도 고용주나 관리자, 동료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충청권 전체 기업의 99.9%는 중소기업이었다.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 역시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89.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기본통계’를 보면 2021년 말 기준 충청권 중소기업 수는 대전 19만 7625개, 세종 4만 2320개, 충북 22만 8985개, 충남 31만 2784개다.충청권 중소기업 수는 모두 78만 1714개로 이는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전국적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이 771만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사고당협을 정리하기 위한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다.조강특위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공석인 전국 36개 사고당협의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지막으로 조율했다.앞서 조강특위는 당원권이 정지된 4곳을 제외한 36개 사고당협에 대한 공모를 추진, 신규지원자 총 86명에 대해 면접을 봤다.충청권에서는 대전 대덕과 유성갑, 충남 아산을, 세종갑 등 현재 공석인 4곳이 이번에 새로운 당협위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와 대상 기관, 운영 방안 등을 명시한 국회규칙안이 삼수 끝에 운영개선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이미 설계비와 부지 매입비를 확보한 세종의사당은 착공이 가시화돼 이르면 내년 중 첫 삽을 뜰 수 있을 전망이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3일 오후 운영개선소위를 열고 올해 1월 발의된 이후 지난 3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 상정된 국회규칙안을 여야 합의를 통해 일부 수정한 뒤 통과시켰다.여야 합의로 규칙안이 통과됨에 따라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등 12개 위원회와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 입법활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교육부 사무관의 ‘왕의 DNA’ 갑질 의혹이 정치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교권 침해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학생 정신건강관리 체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이초 사건,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의혹 등과 관련, 교권 회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민정(비례) 의원은 학교보건법과 관련해 "이미 법이 통과된 지 2년이 지났다"며 "현실적인 진전이 없기 때문에 교사들의 고통이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이후 받은 보증 만기가 다가오지만 충청권 보증이용업체들의 체감 업황이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보증이용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충청권 보증이용업체 경기 동향 지수는 58.3p를 기록했다.전국 2분기 경기 동향 지수는 56.6p였으며 경상권만 60.8p로 충청권보다 높았고, 강원권(58.3p), 제주권(+58.3) 등으로 집계됐다.기업경기실사지수(GBSI)는 0에서 200 사이로 100 미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이 일부 초등학교 교장들의 반발을 사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일부 초등학교 교장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교육정책은 ‘돌봄학교’와 ‘유치원·보육(유보)통합’ 등이다.초등 교장들은 교육정책을 설명하는 교육부 수장에게 야유를 보낼 만큼 강력 반발하고 있다.현재 학교 현장에선 돌봄학교와 유보통합 추진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20일 교육부와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국가 책임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에서 촘촘한 돌봄을 제공하고 방과 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가 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연령 제한 등의 개편 가능성이 나오자 지역에서도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간담회 이후 "4월부터 주담대가 증가하고 있는데 (초장기 만기 주담대가) 어떤 연령대에서 어떤 목적으로 쓰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본 뒤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최근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50년 만기 등의 초장기 주담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된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ADHD와 자폐 스펙트럼, 지적장애 등을 약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대전의 한 사설연구소가 교육부 사무관의 갑질 의혹 여파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해당 사무관이 연구소 자료를 바탕으로 담임교사에게 자신의 자녀가 ‘왕의 DNA’를 가졌다며 황당한 요구를 내세워 논란이 일었는데, 관할 당국은 연구소를 상대로 의료법 위반 여부 등 조사에 나섰다.1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최근 복지부는 대전 A연구소와 관련해 의료법 위반사항 등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관할 지자체에 전달했으며 관련한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