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웬만한 시골에서는 자전거만큼 요긴한 교통수단은 없었다. 읍내 시장에 갈 때면, 아버지께서 운전하시는 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터덜거리는 길을 타고 다녔다. 언덕길은 왜 그리 많던지 타다 걷기를 반복하면서 한참을 가야 시장에 갈 수 있었다. 중학교부터는 스스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비가 오면 우비를 입고, 눈이 오면 겨울모자와 두툼한 장갑을 끼고 타고 다녔다.힘 좋게 잘 나가던 자전거도 시간이 흐르면 녹이 슬기 시작하고, 바퀴의 바람도 자주 빠지기도 한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왜 그리
지난 주말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했다.첫 번째로 정리할 곳은 냉장고였다. 특히 묵은지 냄새가 폴폴 나는 김치냉장고를 정리해야 했다. 담은 지 2년 된 김장김치는 김치냉장고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얼른 묵은지를 해치우고 김치냉장고를 말끔히 정리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릴 때 엄마가 하던 방법으로 묵은지 처리용 만두 만들기에 도전했다. 묵은지를 다지고, 갖은 재료들을 또 다졌다.그리고 김치, 고기, 두부, 양파, 고춧가루, 파, 마늘, 다양한 양념들을 섞었다. 만두의 재료는 만드는 사람마다 특색이 있는 것 같다. 당면을 넣는 집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8명은 간병·치매 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의 증가 추세에 비해 간병위험 대비가 턱없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따라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양비, 돌봄비, 의료비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7년에는 돌봄 서비스 인력이 필요인력 대비 10%, 약 7만 5천여 명 부족하다. 돌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점차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문제까지 고려한다면 이를
우리 자녀들이 이제는 스마트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길을 걸으면서, 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 영상을 본다. 태블릿 PC로 온라인 학습과 과제를 작성하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스마트기기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 거북목 오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말씀을 자주 듣게 된다.지난해 4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초(1·4학년)·중(1학년)·고(1학년) 학생의 척추이상은 2018년 1.06%에서 2022년 2.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민들은 국가기관 중에서 지방자치단체, 군대, 중앙정부, 경찰 등에 비해 국회를 더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이와 같이 국회 또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매니페스토는 선거에 출마하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향후 당선됐을 때 추진할 정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문서다. 당선 후 추진할 정책의 동기와 목표를 설명하며, 이를 기준으로 후보자나 정당의 행동을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 충북지역 후보 진영이 마지막 주말에 표밭갈이에 총력전을 펼쳤다.주요 정당 지도부도 충북을 재방문해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 민심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충북을 껴안기 위해 전력했다.7일 각 정당과 후보 진영에 따르면 각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에 교회, 사찰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축제나 종교행사, 꽃구경 자리 방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막판 표심잡기에 분주했다.주요 정당 지도부의 지원도 잇따랐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치러진 역대 총선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충청권 4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은 모두 3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 사전투표율은 대전 30.26%, 세종 36.80%, 충북 30.64%, 충남 30.24%다.대전은 전체 선거인 123만 6801명 중 37만 4206명, 세종은 30만 1297명 중 11만 888명, 충북은 137만 2679명 중 42만 62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티FC와 경남FC의 시즌 첫 맞대결은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7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5라운드 양 팀의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천안 주축 공격수 모따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져냈다.4경기만에 승리를 노리는 천안은 시즌 처음으로 브라질 용병 3명을 선발로 출장시켰다. ‘레드카드’ 징계에서 돌아온 파울리뇨가 모따와 투톱으로 나섰다. 에리키와 윤재석이 양 측면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임무를 맡았다.지난 시즌 4위를 차지했던 경남은 시즌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7일, 캐스팅보트 충청권 표심 공략에 총력을 다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를 시작으로 충남 논산, 공주, 서천, 당진, 아산, 천안, 충북 청주 등 충청권 주요 격전지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친다.한 위원장의 충청지역 방문 지난 2일에 이어 불과 닷새 만이다.이는 승패를 결정짓는 중도층이 많아 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충청권 지역에 대한 막판공략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유세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전세사기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실시된 대전지역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전수조사를 통해 일부 결격 사유가 확인됐다.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행정정보공동이용 시스템을 활용,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5514명 대상 부적격 여부 확인에서 드러난 결격 사유는 등록취소 6건, 업무정지 4건 등 총 10건이다.조사 대상은 관내 개업공인중개사 3094명, 중개인 76명, 소속공인중개사 448명, 중개보조원 1897명 등이다.우선 시는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자들의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항은 관련법에 따라 사전통지 및 청문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 기술 데이터 전문 정책지 ‘S&T DATA’ 제5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S&T DATA’ 제5호는 ‘산업 데이터 패권 경쟁’을 핵심주제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했다.데이터 기반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전 세계 산업은 혁신을 주도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데이터의 힘을 활용하는 사례를 담았다.이어 산업 데이터의 정책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와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S&T DATA’의 시작을 여는 DISCUSSION과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학교로 찾아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이는 인터넷·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기기가 학생 교육활동과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든 지능정보사회에서 학생들이 올바른 디지털기기 활용 능력과 스스로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춰 건전한 사이버 윤리관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이다.이를 위해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대전스마트쉼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예방교육 전문강사가 초·중·고등학교로 찾아간다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대전시 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특강 프로그램 ‘2024 해설이 있는 무형문화재’ 참가단체를 9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2024 해설이 있는 무형문화재’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인식 확산과 향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전시 무형문화재 예능 11개 종목 보유자의 해설과 시연을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8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은 신청 단체가 직접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으로 찾아오는 프로그램과 대전시 무형문화재가 신청 기관으로 찾아가는 프로그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는 ‘2024년 초록우산 아이리더 사업’에 온누리타이어㈜가 4호 후원자로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남대전IC 바로 앞에 위치한 온누리타이어㈜는 타이어 전문 기업인 브리지스톤의 공식 대리점으로 TBR(Truck Bus Radial) 타이어를 주력으로 유통하고 있다.초록우산은 예술, 체육, 학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아동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리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대상 아동에게는 매년 최대 1000만원의 재능계발비가 지원되고 후원자와 일대일 연결돼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일반회계 6623억원, 특별회계 273억원, 기금 22억원 등 총 6918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추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도 올해 재정규모는 당초 10조 8108억원에서 11조 5026억원으로 6.4% 증가한다.7일 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에는 충남형 유니콘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한 벤처펀드 출자 100억원, 수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등 38억원, 외국인 투자지역 조성 23억원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예산이 담겼다.또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지난 2019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올 겨울 충북지역 초미세먼지가 가장 낮은 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까지 추진한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의 충북지역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23.3㎍/㎥로 2019년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가장 낮은 농도를 기록했다. 또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 대비 5.4 ㎍/㎥(19%) 감소하여 전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공·사립 유치원 32개원을 안심유치원으로 선정,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교육부 공모사업인 ‘안심유치원’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유아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책무성을 강화해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확대 및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이다.도교육청은 전문인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안심유치원 지원단을 구성해 안심유치원을 밀착 지원한다.이를 위해 시설 및 환경, 건강 및 안전, 급·간식 안전, 등·하원 안전 4개 영역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컨
[충청투데이 김희선 기자]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은 대전광역치매센터(센터장 오응석),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남인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효진은 지역 내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 효문화를 확산 및 증진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효 관련 프로그램 공동 개발 ▲치매환자 및 장애인 대상 효문화 프로그램 제공 및 지원 ▲각종 행사·축제 시 상호 연계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김기황 한효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KT&G는 ‘KT&G 상상스타트업캠프’ 8기의 그로스·글로벌 트랙에 참가할 10개팀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모집은 창업한 지 3년 이상 10년 이내의 시드 단계 팀을 위한 ‘그로스 트랙’과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에서 주목받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글로벌 트랙’ 두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그로스 트랙 부문에는 △딥비전스(미세먼지 측정 솔루션) △리터놀(반품 솔루션) △야타브엔터(가상환경 상담 솔루션) △바이루트(대체 단백질) △플립(청각장애 플로리스트 고용 및 생화 배송) 5개 팀이 선정됐다.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한국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의 창업·성장·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소진공의 정책지원 역량과 폴리텍대학의 직업훈련 노하우 등 두 기관이 가진 인프라로 소상공인 역량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소진공과 폴리텍대학은 △소상공인 시제품 설계·제작 지원 서비스 제공 △폐업(예정) 소상공인 대상 ‘전문기술과정’ 지원 △양 기관이 운영 중인 지원사업을 통한 소상공인 직업훈련 지원 △창업, 성장, 재기를 위한 교육과정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또 찾아가는 맞춤형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