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별다른 화재사고가 없었던 계룡시에서 지난해 11월 29일, 12월 2일, 지난 1월 5일까지 약 35일간 연속해서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중 1월 5일 새벽에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화재였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중대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 중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은 화재 발생 위층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베란다의 비상 대피용 경량칸막이를 부수고 대피해 위험한 상황을 모면했다는 점이었다. 경량칸막이! 익숙하지 않은 단어인 경량칸막이는 비상사태 시에 옆집 베란다와의 칸막이가 ... [충청투데이]
지구상 230여 국가의 병역제도를 살펴보면 대부분 징병제 또는 모병제를 택하고 있으나 일부 괌, 파나마 등 30여 국가는 군 조직과 유사한 경비대, 기동대, 경찰 또는 타국에 국방을 위임하고 있다. 군 조직이 없는 나라는 대부분 '지정학적인 이유, 군 조직 해체, 정치적 이유, 독립 이후 자주국방 능력이 없어 주변 강대국의 보호로 군 조직이 필요 없는 경우' 등이다. 우리의 병역제도인 징병제는 '국민으로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면 일정기간 군에 복무하는 국민개병제'로 병력모집과 가용비용이 적고 일정하게 병력규모를 유지시킬 수 있는... [충청투데이]
작년 가을쯤엔가 재미난 신문기사를 읽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102세 할머니가 경찰차에 압송됐다. 이유인즉 경찰차를 타보는 것이 평생소원이던 할머니가 '버킷리스트'에 경찰에 체포돼보고 싶다고 적었고,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지역 경찰관들이 깜짝 상황극을 벌인 것이다. 한쪽 손목에 수갑을 차고 다른 손에 지팡이를 짚은 채, 흐뭇한 미소로 호송되는 할머니 사진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도 한동안 버킷리스트(Bucket List) 가 유행했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어둔 목록을 뜻하는 이 말은 원래는 중세 유... [충청투데이]
축제는 사전적의미를 보면,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 또는 축하와 제사로 통칭한다. 그런데 전통적으로는 축제가 종교적인 제의를 의미하였지만 점차 음주가무 등의 유희성이 결합된 형태가 된다. 그래서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이나 역사, 문화를 기념하는 작은 이벤트 형식을 갖게 된다. 지역사회의 가치나 규범을 표현하는 양식으로 발전하게 됐다. 따라서 축제는 문화와 전통이라는 속성을 포함한다. 최근 지역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 중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퍼레이드(Parade)이다. 왜냐하... [충청투데이]
최근 청주지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본다. 매년 동절기 화재 취약기간을 정하고 화재 예방 활동을 하고 있지만 부지불식간에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화재는 초기에 진압해야만 하는데 이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백과사전을 보면 "소화기(消火器)는 불을 끄는 데 쓰이는 기구의 한 가지로 화재가 발생하는 비상사태에 사용되며, 분사하면 쉽게 불을 끌 수 있는 물질로 채워져 있다. 손으로 들고 사용할 수 있으며 조작이 쉬워 화재 초기 단계에 사용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대에 사용되는 소화기와 비슷한 장비를 처음 개... [충청투데이]
며칠 전 봄의 서막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갔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경기침체와 탄핵정국의 혼란 속에서 국민들은 힘겹게 하루하루를 견뎌내야만 했던 겨울이다. 그렇지만 세월의 흐름은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그렇다. 지금은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우리가 비록 성장통과 같은 다소의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활짝 핀 봄꽃과 같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향한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커다란 발걸음을 또렷이 내딛고 있음을 확신한다. 동구의 지금도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25만... [충청투데이]
오는 11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과거 정월대보름이면 마을입구 큰 둥구나무에 흰 헝겁으로 칭칭 동여매고 나무 밑 떡시루에 제단을 만들어 제사를 올리며 풍년농사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곤 했다. 용암1동에서는 한 해 동안 건강하고 만사형통하며 서로 화합하고 온 가정에 사랑과 만복이 기원하는 ‘용천제’라는 대보름행사가 올해로 15회째 이어지고 있다. 용암동의 발원지이며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웅덩이가 있다. 버스로 보살사에 당도하기 1㎞ 전 용천제 비문이 있다. 이곳 제단에선 매년 용신제가 열렸는데 수년전에는 마을 주민들이 ... [충청투데이]
1948년 제정된 우리나라의 헌법은 40년간 9차례에 걸쳐 개헌이 이뤄졌다. 그러나 1988년 2월 9차 개헌 이후 29년간 우리나라 헌법은 바뀌지 않았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가 빠른 속도로 변화와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헌법은 아직도 80년대 후반의 시대정신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의 지방자치에 대한 조문은 달랑 2개 조에 불과하다. 1948년 헌법제정 이후 1963년 제5차 개헌 당시 약간의 문구만 바뀐 조문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내용에 있어서도 크게 바뀐 것은 없다. 헌법... [충청투데이]
雪, 함박눈이 대지를 눈꽃으로 수놓아 덮을 때면 하얀 김을 내뿜으며 내 달리던 어린 시절이 기억나곤 한다. 세수하고 들어가 문고리를 잡으면 착착 달라붙었던 그 시절의 겨울이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상상 속의 겨울일 뿐이다. 겨울 가뭄 속에 오랜만에 내려 소복이 쌓인 눈을 바라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지구 전체가 몸살을 앓으며 예측하기 힘든 국지적인 폭우와 폭설이 발생하는가 하면 가뭄과 기근으로 온 대지가 타들어가기도 하는 변화무쌍한 자연재해에 노출돼 살아가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찾아온 겨울다운 추위와 쌓인... [충청투데이]
충북 청년들에 대한 신선한 사업에 주목하게 됐다. 바로 충북도의 청년광장과 청년단체 활동지원사업이다. 먼저 지난해 6월 1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선발된 청년광장. 충북도가 처음 시도한 이 광장은 충북의 청년들을 모아 놓고 청년에게 직시된 문제에 관해 근본적 해결책을 찾자는 게 주된 목적이다. 그러나 "어찌 첫술에 배부르랴?" 당연히 첫 시도인 만큼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이 광장을 통해 얻은 긍정적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우선 청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청년광장에 선발된 ... [충청투데이]
연초의 바쁜 시간을 쪼개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연구원들과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의 목적은 올해 개최될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기획전에 대한 기술검증을 확인하고 조직위원회가 계획한 준비가 과연 국제적 수준을 능가하는 감각으로 추진될 것인지를 분석하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더 큰 스승에게 배우고 올바른 지침을 받고자 하였으며, 선행해서 만들어 놓은 그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고자 했다. 물론 필자가 본 결과물은 감탄과 찬사와 환성을 토해내기에 충분했다. 지구상의 인류와 국가들에게 문화예술의 본고장처럼 인식되는 프랑스 ... [충청투데이]
다사다난 했던 대한민국의 지난 한해는 "국치의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도 나도 놀라고 온 국민이 충격 속에서 맨붕 상태가 되었던 한해로 기억되고 믿음도 신뢰도 이제는 진실도 거짓도 인정하지 않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 밝아오는 정유년 새해를 맞이했다. 우리는 항상 연말연시가 되면 그래도 불우 이웃들과 함께 나눔을 함께 하자고 거리의 자선남비인 구세군이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따듯한 마음으로 자리 잡곤 했지만 지난해는 정치적으로 나라의 위기 속에 자선단체의 불우이웃돕기 행사조차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충청투데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 꽃은 참 예쁘다/ 들꽃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마암분교 이창희 ‘꽃’) 같은 듯 다른 시 2편이다. 전자는 나태주 시인의 시이고 후자는 자그마한 학교의 학생이 쓴 시이다. 칠십이 넘은 시인의 눈과 어린 아이의 눈이 놀랍도록 닮아 있다. 살아온 세월만큼의 지혜를 지닌 노인과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아이의 시선에서 보면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필시 스스로를 ... [충청투데이]
과거 산업화 시대를 지나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들이 일어났다. 이러한 현 시대를 일컬어 지식정보화 사회라 한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올 뿐만아니라 정보와 지식이 융합돼 신기술과 산업을 이끌며 그 가치 또한 매우 중요해졌다. 이런 정보와 지식을 도서관에서는 오랫동안 축적·보관해 오고 있다. 도서관은 크게 국가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법원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공공도서관은 도서, 비도서 및 전자 자료를 ... [충청투데이]
예술경영에서 다루는 영역을 분류해보면, 순수 예술 및 문화재의 지원과 관리에 관련된 예술 및 문화재 영역, 순수예술과 문화재 영역을 보다 포괄적으로 수용하는 문화영역 그리고 순수예술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인하여 새로운 문화영역으로 자리 잡은 문화산업, 창조산업 영역으로 구분된다. 예술경영은 예술의 영역에만 국한된 학문은 아니다. 문화 영역 전반에 걸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문화예술을 어떻게 대중과 연계시키고 그 과정에 대한 운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
현재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접어들면서 각종 전자기기도 최신형으로 바뀌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아직까지 바뀌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차량을 운전하면서 손에서 절대 놓지 않는 물건인데 바로 휴대폰이라고 볼 수 있겠다. 스마트폰이 보급됨에 따라 사람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린 휴대전화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계임이 틀림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보고 만지고 하는 휴대전화로 인해 위험한 순간이 존재하기도 한다, 즉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가지고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길을 가... [충청투데이]
2017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입니다.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붉은 닭'의 해에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이 모두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행복도시는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건설하는 국가적 도시로서, 이 도시 건설을 통해 그 동안의 관행과 비정상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시문화와 역사를 써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기존 가격 위주의 토지공급, 법적 요건에만 맞춘 인허가 등 기계적인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고, 설계공모와 사업제안공모, 공개 토론형 ... [충청투데이]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날씨를 빼놓을 수 없다. 차량의 제동거리를 길어지게 만드는 얼어버린 도로, 시야확보를 방해하는 안개(해가 짧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자주 낀다)와 눈, 그리고 보행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몸이 얼어 있어 사고를 피하기 위한 신속함이 떨어져 있는 것도 겨울철 교통사고의 원인이다. 운전자의 가시거리는 짧고 제동거리는 길며, 보행자의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겨울철, 교통사고는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좋을까 교통사고 예방 방법은 겨울철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인 미끄... [충청투데이]
희망의 2016년 새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올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주가 됐다. 우리는 한 해를 시작하고 마칠 때 두 가지 비유적인 표현을 주로 쓰는데 먼저 새해에는 그리스의 유명한 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작이 반(半)이다' 라는 말을 인용해 무슨 일이든지 마음먹고 시작을 하면 그 일은 끝낼 수가 있으므로 이미 반은 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신년 계획을 세우고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중국 송대(宋代)의 범중엄(范仲淹)이라는 학자의 문집에 나오는 유종지미(有終之美)라는 글을 인용해 도중에 그만... [충청투데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삼국의 문화가 융합된 도시 충주, 이 아름다운 문화도시 충주에서 펼쳐지는 2017 양대 체전이 이제 3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98회 전국체전은 2017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은 2017년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충주종합경기장과 도내·외 14개 시·군 68개 경기장에서 불꽃 경쟁을 하게 되는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이북5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포츠 축제로 충주의 진면목...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