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복지는 ‘개인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공평하고 공정하게 양질의 물 공급 서비스를 받는 권리’를 말한다.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2022년기준 99.4%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도서 지역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물 복지 사각지대가 남아있다.K-water는 도서 지역에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전국 22개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 중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이란 바닷물에서 염분을 포함한 용해물질을 제거하여 음용수와 생활용수를 얻어내는 수처리 시설이다.보령시에도 2004년 운영을 시작한 고대
#화신(花信)의 그늘봄꽃 소식과 함께 말들이 퍼진다. 올봄은 말의 성찬으로 풍성해질까? 총선을 두고 하는 말이다. 꽃들이 만개하면서 그 향기가 짙듯, 하마 온갖 말들이 우리 사회를 풍미한다.꽃 소식은 이미 와락, 밀려오는 느낌이다. 청도 읍성 주변에 있는 한 식물원에서 수선화가 가득 핀 걸 본다. 그 곁에는 복수초 꽃이 노랗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매화도 벌써 피었다. 동백의 만개는 아직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지난주 거제 바람의 언덕 주변에서 동백숲 길을 걸었는데, 꽃들이 듬성듬성 붉은 기를 내보이는 상태였다. 아마도 이번
우리나라 국민이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국회의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와 달리 미국과 독일은 소방관을 직업 1위에 꼽았고, 국회의원의 경우 전체 15위 중 하위권에 속했다. 한국의 경우 국회의원 직업에 대해 여전히 특권층이란 인식이 강하다는 것인데, 현 국내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적 평가와는 매우 상반된 결과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국제비교 연구’를 보면 15개 직업의 사회적 지위를 5점 척도로 조사했다. 한국에선 국회의원이 4.16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선거 때마다 폐현수막이 다량 발생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높지 않다. 친환경소재 현수막 사용을 권장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선거를 한번 치르고 나면 폐수막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는 정해진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자신의 소속 정당 등을 알리는 현수막을 해당 지역에 2장씩 걸 수 있다. 4.10총선에서 10만장 이상의 현수막이 거리에 내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선거 후 폐현수막 처리는 또 다른 과제다.21대 총선 때 1739.5t, 20대 대선 대 1110.7t의 폐현수막이 발생한 것으로 나
# "명도소송이 제기된 후에도 세입자가 임대료를 계속 연체한 채 나가지도 않아 괘씸한 마음에 건물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문제는 세입자가 영업을 방해했다며 저를 형사고소 했다는 겁니다. 잘못을 저지른 세입자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황당하기만 합니다"명도소송 중 건물주의 섣부른 판단으로 오히려 세입자에게 고소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세입자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명도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무리한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임대차 관계에서 명도소송이 제기되는 상황은 대부분 건물주에게 경제적·심리적 피해가 많았다는 것을 의
동네 산책을 하다 보면 유모차보다 반려견을 더 많이 본다.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린다.젊은 세대가 반려견을 키우거나 동물복지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개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실제 수요 감소로도 이어졌다.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전체 2177만 가구 중 15%에 해당하는 326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1인 가구도 417만이나 된다. 통계에서 보듯이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하겠다.반려동물은 주인에게 꼬리를 살랑이며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라는 큰 시련이 우리 사회를 강타함에 따라 중소기업은 자금난을 비롯한 수많은 생존 위협에 노출된 바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 또한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또 하나의 큰 걱정거리를 던져 주게 됐다.기존 산업안전보건법이 있음에도 중대재해가 줄어들지 않아 도입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 또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 우리 경제와 달리 대한민국 정치는 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여전하다. 계파·패거리 정치, 지역감정에 기댄 혐오적 정치, 세대간 갈리치기는 물론 뇌물, 이권개입 등 아직도 부패정치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다보니 정치가 국민을 살피고 걱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야 하는 웃지못할 판국이다. 국민의 삶을 돌봐야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우리 정치의 후진성이 가장 잘 드러날 때가 바로 요즘과 같
충남도의회가 ‘충청남도 한복 착용 장려 지원 조례안’ 제정에 나선 건 한복 착용을 장려하기위해서다. 도의회 방한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지난 13일 복지환경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한복을 입은 사람이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입장료·관람료 감면 지원, 한복의 개발·보급·착용 장려에 관한 도지사 책무, 한복 관련단체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 제정으로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자주 입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정부가 지난 1996년 한복의 날(10월 21일)을 정하고 각종 행사를 벌이고
영상 콘텐츠들은 연출 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한 감정과 연관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거나 장엄함을 느끼게 하는 풍경을 화면에 담는 등 여러 방식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또한 다른 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임팩트를 주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접근은 실제 공간을 설득력 있게 재현하여 강한 현장감을 제공하는 것이다.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개선을 통한 초고화질 구현 외에도 사람이 현장감을 느끼는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아이맥스(
지난해 봄, 우리나라는 역대급 이상기온에 시달렸다. 지난해 3월 평균 기온은 9.4도로 평년보다 3.3도나 높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봄이었다.자연스레 시민들의 시선은 벚꽃이 언제 필지로 향했다. 예년보다 빠른 개화로 벚꽃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4년 만의 대면 축제로 개최되는 축제 준비에 열정을 쏟은 필자와 직원들의 속은 타들어 갔다. 그러나 결국 꽃이 일찍 피고 지는 바람에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준비하게 됐다.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홍보팀 직원의 재치로 만들어 낸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
‘논어’에 나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의 중요성 강조한 공자의 가르침이다. 격동의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뒤돌아보면 자본과 욕망 그리고 정치와 권력으로 뒤엉킨 ‘과잉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잉’이란 예정되거나 필요한 수량보다 초과된 상태를 말한다. 과잉은 과도하고 과열되게 만들어 예측불허의 불안함과 불편함을 초래한다.우리 근현대사는 식민과 해방, 좌우진영의 대립, 독재와 민주화운동, 보수와 진보의 갈등 등 격동의 시대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