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해 4월 화마가 충남 홍성을 휩쓸고 간 지 딱 1년이 흘렀다.당시 초대형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화재의 흔적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지난해 4월 2일 오전 11시 홍성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4일 동안 1337㏊ 규모의 산을 모두 태웠다.담뱃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화재 증거가 소실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은 어려워졌다.이 산불로 서부면에 있던 집들도 전소되며 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이 중 약 50명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 대전 스포츠가 뜨겁다. 괴물투수 류현진의 12년 만 복귀로 일찌감치 이목을 끈 한화이글스는 개막과 함께 어마무시한 실력으로 리그의 판도를 다시 쓰고 있다. 당연히 보살이란 놀림을 받던 한화 팬들도 이제 목탁을 집어던지고 설움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은 다른 의미로 뜨겁다. 1부 리그로 승격과 함께 상위권을 노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직까지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지역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구단 모두 선전하며 지역민의 행복이 커질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권 사립대학을 경영하는 사학법인의 법정부담전입금 지원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31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충청권 사립대 27곳(사이버대, 일부 신학대 등 제외)의 사학법인이 각 대학에 내린 법정부담전입금은 가장 직전 공시된 2022년 기준 390억원(이하 천만자리에서 반올림)이었다.이는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법정부담전입금 기준액(886억원) 대비 44%(이하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로 절반에 못 미치는 기여다.법정부담전입금은 관계법령에 의거해 사학법인이 대학 교·직원의 고용주로서 부담해야 하는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아쉽겠어요. 당분간 푹 쉬세요.”시민들은 28년간 유성호텔에서 일한 세신사 A씨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며 덕담을 나눴다.유성호텔 마지막 영업일인 지난달 31일 오전 8시30분, 이른 시간인데도 대온천탕 남탕에는 씻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3대가 함께 찾은 한 가족은 앉아서 서로의 등을 밀어주고 있었고, 열탕에서는 부자(父子)가 천장을 바라보면서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뜨겁게 피어오르는 수증기 사이로 소회를 나누다가도, 이제 다시 유성호텔에 올 수 없게 됐다는 누군가 던진 말엔 적막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에 창고형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이 추진된다.31일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입점을 위해 논의 중인것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충청투데이 취재 결과 ㈜이마트는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 트레이더스에 대한 설계를 진행 중으로 올 하반기에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대형유통시설 건립 추진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외국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지역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유성 장대지구의 청사진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사업시행 인가 초읽기에 들어간 B구역에 이어 C구역이 설계사를 선정하면서 계획을 구체화했고, A구역의 조합 설립도 목전에 다가오면서 도합 5000세대에 이르는 장대지구 재개발 속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31일 장대C구역 재개발정비사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유성호텔에서 설계권 수주에 나선 업체들의 설명회와 설계자 선정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가 개최됐다.수주전에는 ㈜신화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기호순)와 ㈜해안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KAIST는 화학과 윤동기 교수, 기계공학과 유승화 교수, 미국 코넬대 화학공학과 박순모 박사 연구팀이 DNA 박막의 탈수 현상에 기반한 미세구조 균열을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팀은 연어에서 추출한 DNA 물질을 이용해 기존보다 천 배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화장용 붓을 이용해 마치 DNA를 수채화 물감과 같이 사용해 그림을 그리듯이 정렬시켰다.그리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지름이 2나노미터인 DNA 분자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정렬시키면서 말려 얇은 막을 만들었다.여기에 유기 용매 방울을 떨어뜨리면 끓는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교육지원청이 없는 충남 계룡에서 교육지원청 신설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충남교육청에서도 계룡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신설까지 난항이 예상되며 교육지원청 설립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남 논산에 위치한 논산계룡교육지원청에서 계룡 교육정책을 담당해오고 있다.교육지원청이 논산에 있다 보니 계룡에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정책 수립도 어렵다면서 별도의 계룡교육지원청 신설을 요구해 왔다.계룡 학생 수는 6700여 명으로 도내 시·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교육부가 내년 3월 본격 시행될 유보통합 통합모델 시안을 국회에 보고했지만 원론적 내용만 담긴 ‘맹탕 시안’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추진단은 최근 국회에 유보통합 통합모델 시안을 포함한 ‘유보통합 추진 주요사항’을 보고했다.교사 자격·양성체계 개편 등 그간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돼 운영된 제도적 요소를 질적 상향평준화하겠다는 내용이다.유아보육과 교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늘봄학교와 함께 강조한 저출산 대책의 연계 사업으로 어린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기후변화대응연구본부 박용찬 박사 연구팀이 호주 국책연구기관 CO2CRC와 함께 2027년까지 호주 오트웨이 분지에서 4단계 CCS 연구개발을 수행한다고 27일 밝혔다.지난 8일 호주 기후변화환경에너지수자원부는 CO2CRC가 진행하는 국제공동연구에 총 9.5백만 호주 달러의 지원을 확정했다.그 중 3.3백만 호주달러(약 30억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력에 사용된다.지질자원연은 CO2CRC와의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 및 연구소와 오트웨이 현장에서 △불균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KAIST는 최재윤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극저온 중성원자 양자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이론적으로 추측된 비평형 상태의 양자 물성 변화의 보편적 물리 법칙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최재윤 교수 연구팀은 강한 상호작용을 갖는 스피너 응집체로 자기 도메인들의 비평형 조대화 동역학을 긴 시간 연구 끝에 가설을 검증했다.조대화 동역학은 초기 무수히 많은 자기 영역들이 서로 합해지면서 영역들의 크기가 커지는 동역학을 지칭한다.연구팀은 조대화 동역학의 동역학적 형태가 다양한 초기 상태와는 상관없이 동일한 수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미세 진동을 좁은 영역에 가두고 증폭하는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KRISS가 개발한 메타물질은 물질 내부로 들어온 미세한 진동을 가두고 축적해 45배 이상 증폭한다.이를 통해 적은 양의 압전소자를 사용하더라도 큰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연구진은 메타물질을 적용한 진동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기존 기술보다 네 배 이상 큰 단위 면적당 전력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에너지 하베스팅은 열, 빛, 진동의 형태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개발한 메타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