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46개 학교에 수입 농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납품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의 학교급식업체 단속 결과 육류와 채소류 등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표시한 납품업자 15명이 적발됐다. 대전 한 업체가 중국산 고춧가루로 김치를 만들어 납품한 물량만 364t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장기 학생들이 먹는 음식의 재료를
지역문화행사가 외화내빈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중문화 분야의 경우 높은 흡인력과 홍보효과 가능성을 감안할 때 대개 용두사미에 그쳐 예산 낭비라는 지탄을 받기 일쑤였다. 청주시가 추진하는 '직지 창작가요제'의 경우 아직 준비 초기 단계지만 이벤트 기획의 정석에서 비껴나고 있는 듯하다. 문화 트렌드를 읽는 힘의 보강을 당부한다.적지
향토기업인 충남방적이 회생의 기회를 마련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충남방적은 엊그제 대전본사 공장부지 22만평을 2100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부영과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1998년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6년6개월 만에 법정관리 탈출의 기회를 맞았다. 2004년 3월 실시한 첫 입찰이 유찰된 이후 그해 8월 매각 계약을 체결한 알디에스(RDS)의 부도,
충남도가 북한 황해북도와 대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작물 중심의 농업기술개발 교류를 시발로 역사·문화 나아가 산업기술협력 등 전 분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대북교류사업은 큰 매력이 있는 반면 절차가 매우 미묘할 뿐더러 실패의 위험도 높은 만큼 지금부터 치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북
대전, 충남·북의 주민 1인당 자체수입액은 전국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에 비해 대전은 86%, 충남은 89%, 그리고 충북은 이에도 훨씬 못 미치는 73% 수준이다. 서울, 경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제주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자주재원 발굴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그리고 이들 3개 시·
충남권 도로망 확충사업이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충남도는 현안인 보령∼안면도 연륙교(14㎞), 보령∼서천(31㎞), 대산∼석문(25.3㎞) 간 등 7개 국도의 확·포장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600억원을 지원토록 요구했으나 정부의 도로건설사업 축소가 예상돼 전망은 매우 어둡다. 게다가 충남도가 올해 국도개설 사업비로 확보한 예산은
삼성전자가 아산시 탕정면에 64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제2지방산업단지 실시계획에 대해 충남도가 지난 20일 승인함에 따라 천안·아산지역을 망라한 '크리스털 밸리' 구축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삼성이 2009년까지 탕정 1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61만평과 연계할 경우 총 규모는 125만평에 달한다. LG필립스가 경기도 파주 일원 130만평 규모의 LCD단지 건
'충북방문의 해'가 예정대로 2007년 개최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함께 신청한 경북, 전북 등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사업계획서 제출시한이 종전 1년 전에서 2년 전으로 앞당겨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수립한 계획으로 설득력을 얻는 것도 관건이려니와 당장 손님맞이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방문의 해' 이름만 걸어 놓는다고 사람들이
대덕단지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연구소기업' 설립에 본격 나서 주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직접 투자하는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의 합작·출자 회사 등 3가지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초정밀 가공사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위성체 및 항공기의 해외판매 및 컨설팅,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측정 브리지사업 등의 참여를 검토하고
보령신항 건설사업이 충남도에 의해 다시 추진된다. 충남도는 신항만으로 지정되고도 8년째 표류상태인 보령신항 건설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보완설계비 등 74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충남도는 기회 있을 때마다 보령신항 개발을 정부에 촉구했지만 번번이 벽에 부딪히곤 했다. 이번에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된다. 정부가 신항만개발촉진법에 의
충남도가 신규 공장용지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본다. 충남도엔 지난해부터 입주업체가 쇄도하면서 수요에 비해 공장용지가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연간 공장설립 수요는 140만평에 달하나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장용지 미분양 사태로 골머리를 앓던 충남도이고 보면 공장유치에 호기를 맞은 셈이다. 충남에
내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제23회 전국연극제를 찾는 경향각지 내방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기회에 과학과 예술이 접목되어 미래지향적 삶을 구체화하려는 대전의 역동성을 체험했으면 한다. 20일간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후반에 이르러 리듬이 깨지거나 세심한 배려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당부한다.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전국무용제가
전 세계 BT(생명공학)의 물줄기를 바꿀 또 하나의 줄기세포 혁명을 일궈낸 황우석 교수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황 교수팀은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해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척수마비와 치매질환 등 난치병의 치료에 물꼬를 튼 것이다. 그것도 작년 2월 복제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한 지 불과 1년3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의 BT
천안지역 시내버스의 서비스 수준이 다른 도시에 비해 크게 낙후되어 있어 천안을 찾는 외지 방문객들은 물론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내버스 서비스의 주요 불만사항은 노선체계의 미흡, 노선 안내 소홀, 정차 안내방송 부재, 차내 노선도 미부착, 노선의 굴곡 및 환승제 미실시, 운전자의 불친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어찌된 일인지 천안시의
기업의 콜센터가 대전지역에 잇따라 둥지를 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음은 괄목할 만한 대목이다. 올 들어 7개 업체의 콜센터가 이전함으로써 현재 27개 업체에 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전 1·2·3·4 산업단지 전체 고용인원이 1만 2500명 수준임을 감안할 때 콜센터는 일자리 창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공동화된 대전
충청권 3개 시·도가 사사건건 파열음을 내고 있어 안타깝다. 내년 1월 발족 예정인 '행정도시 건설청'을 놓고서도 저마다 딴소리를 내고 있어 또다시 과열경쟁을 빚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이번 일은 충북 쪽에서 선수를 치자 대전시가 맞받아치면서 비롯됐다. 충남 역시 다소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욕심을 내고 있는 형국이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유치와 관련, 3개 시·
장태산 휴양림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시설의 건설·운영 주체가 대전시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복지위락 시설에 대한 욕구와 수준 향상 추세에 과연 얼마만큼 부응할 것인가도 관심을 모으거니와 운영방식에 대한 기대와 우려 또한 교차하기 때문이다.사립 시설이 아닌 만큼 시민복지 차원에서 유리하다
대전시가 오늘 대전 1·2산업단지의 업체들과 악취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악취배출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1단계로 2008년까지 악취배출량의 50%, 2단계로 2012년까지 70%를 연차적으로 감소시켜 나간다는 게 요지다. 대전시는 작년 5월 대전 3·4산업단지 업체들과도 2007년까지 악취 배출량을 60%로 저감하는 내용의 협
당진군과 평택시가 어제 체결한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은 두 자치단체가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상호협력과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당진항 분리지정 문제를 놓고 불거진 두 지자체간의 해묵은 앙금을 말끔히 털고 동반자의 길을 택했다는 점에서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두 지자체가 공동발전 하려면 시·군 경계를
대전지역을 비롯해 전국을 무대로 66차례에 걸쳐 주택가에서 연쇄 성폭력을 일삼아 온 일명 '발발이'의 사건 수사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어 부녀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안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잇따르고, 연립·원룸 밀집지역에서는 방범 시설을 강화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다. 경찰 수사력이 한계에 온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