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R&D)특구 지원본부 초대이사장 선임이 돌연 백지화되고,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덕 R&D특구법' 시행령 발효에 맞춰 준비해온 '대덕특구 출범식'이 연기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대덕특구 지원본부 이사장 공모에 참여한 10명의 응시자 중 3명을 지난 6일 후보로 압축해 놓고도 최종선정을 차일피일 미루던 과기부가 뚜렷한 해명
소나무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북상하면서 충청권을 위협하고 있음을 우려치 않을 수 없다.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뒤 경남지역과 경북 칠곡, 구미지역을 휩쓴 재선충병이 최근 경북 안동지역까지 침범했기 때문이다. 안동은 백두대간 통과지점인 예천군과 40㎞, 금강송 최대 군락지인 울진군 소광리와 60㎞ 이내로 우리나라의 소나무 대표 밀집지역인 백두
대전 서남부권 택지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자 각종 주민대책위원회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1년 사이에 생겨난 단체만 해도 이주자택지쟁취위원회, 주민 생계보상대책위원회 등 20개를 넘을 정도다. 여기에 세입자들과 비닐하우스 재배농가들이 새로운 단체 결성을 꾀하는 등 조만간 몇 개의 단체가 가세할 태세다. 주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해 일종의 이익단
한국음식업중앙회 당진군지부가 나서서 군내 요식업소에서 고객에게 기존 음식값과는 별도로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10%의 금액을 일괄적으로 추가토록 한 발상은 무리인 것 같다. 지금도 봉급생활자들은 소득원이 투명하게 노출돼 있는데 비해 자영업자의 경우 간이과세제도 등을 통해 혜택을 받으며, 상당수가 현금 매출액 누락 등의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는 의혹을
군산시의회의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 동의안 가결과 관련, 19일자 본란에서 서천군민의 주민투표 참여 방안을 이미 촉구한 바 있다. 서천군도 본보 주장대로 그제 군산시에 서천군과 공동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해 방폐장 유치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서천군으로서는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응이라고
청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끊겼던 국제항로가 잇따라 개설되는 등 모처럼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청주공항은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이 주 6회 운항하는 청주-상해노선이 국제노선의 전부일 정도로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대전시가 대덕대로, 대학로, 계족로, 한밭대로 등 시내 5개 주요 노선 23.66㎞ 구간에서 전용차로제를 확대 시행키로 한 것은 바람직스런 일이다. 이달 들어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첫 시행된 이후 무료환승이 급증하고, 이용 승객수가 증가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정시성 확보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설구간이 본격
유성구 신동 일원 100만평에 벤처타운 조성을 서두르는 대전시의 조치는 당연한 인식의 결과다. 대전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국가 경쟁력 선도의 새 모델이 될 대덕 R&D특구법 발효시점이 오는 28일로 코앞에 다가왔으나 정작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마땅한 용지가 없기 때문이다. 대덕특구법과 행정도시 건설 호재로 대전 입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
군산시의회가 결국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유치 신청 동의안을 어제 가결시켰다. 막상 방폐장이 들어설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인근 서천군민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다. 기초의회 차원에서 유치 신청 동의안을 가결시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토록 이웃 서천군민들의 극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군산시의회가 서둘러 안건을 처리할 수 밖에 없었나 묻지
대전시민 열명 중 적어도 한명은 각종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는 충격적이다. 거의 사라진 것으로 믿었던 대표적인 후진국형 기생충 감염률이 이 정도로 높게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간디스토마 감염자가 시민의 7%나 된다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기생충과의 전쟁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
호남고속철도가 오송 분기 노선으로 결정되면서 환경훼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행정도시 통과 노선이 문제점으로 제기된 데 이어 이번엔 계룡산 줄기 등 환경부가 분류한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 5곳을 터널 3개가 뚫고 지나가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생태 1등급 지역은 개발행위 대신 생태환경의 보전이나 복원을 고려하도록 돼 있다. 오송 분기 노선을 밀어붙
충남도청 이전 절차를 규정한 조례안이 예정대로 오는 20일 공포되면 도청 유치경쟁은 더욱 거세질게 불 보듯 뻔하다. 도는 조례안 공포에 이어 내달 중에는 후보지 평가기준 수립 등을 관장할 도청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을 끌어온 도청이전 작업이 수면위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제야말로 도청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시·군간
특허법원의 상고부를 서울고법에 설치하려는 사법제도개혁위원회(이하 사개추위)의 제시안은 한마디로 특허소송의 신속·전문성은 물론 형평성을 도외시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사개추위가 '대법원 기능 재정립 방안'의 일환으로 3심을 대법원과 서울고법 4개, 부산고법 2개, 대전·대구·광주 1개씩 설치될 고법 상고부로 이원화하면서 특허법원의 상고부만은 서울고법에 설치
서천군민이 똘똘 뭉쳤다. 전북 군산시의 핵폐기장 유치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서천군내 135개 시민사회단체가 그제 '군산시 핵폐기장 유치반대 범서천연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저지 운동에 나섰다. 지난해 충남 서천군 해역의 어청도에 핵폐기장 시설을 유치하려다 서천과 보령군민의 반발을 샀던 군산시는 이제 장소만 비응도로 바꿔 조직적인 유치 수순을 밟고
기초의원 정당공천과 중선거구제 도입, 유급제 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 개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사자인 지방의원들과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제 선거구 획정문제와 의원들의 급여수준을 결정하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 선거구 획정은 시·도지사가 11인 이내의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설치해 오는 10월말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나
가공용으로 수입된 중국산 찐쌀이 밥쌀용으로 둔갑해도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다고 한다. 기타 제조식품용으로 수입돼 떡 등 가공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론 김밥집과 단체급식소 등에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 찐쌀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 부산 등 극히 일부지역에만 나돌았으나 이제는 대전, 충·남북 등 지역에 상관없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다보니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를 꼽는다면? 조류학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팔색조'를 떠올린다.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 가운데서도 우선순위 적색목록에 포함된 팔색조가 계룡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본보 취재팀에 의해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섬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팔색조가 중부 내륙지역에선 처음 발견됐으니 그럴 만도 하다. 생
청주시가 관내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의 불법 사실을 알고도 장기간 방치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청주시는 ㈜청주자원화가 지난 수개월동안 음식물쓰레기를 불법 처리해오고 있음에도 제재는커녕 오히려 거액의 예산까지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대체 청주시와 ㈜청주자원화는 무슨 관계이기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인가. ㈜청주자원화는 하루 100t의 음식
대전을 '나노메카'로 변모시킬 KAIST 나노종합팹센터가 '원년'부터 2단계 사업진행 및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다. 이러다간 한국의 나노기술 5대강국 진입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치 않을 수 없다. 나노팹센터는 올 3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오는 2011년까지 진행되는 2·3단계 사업비 1753억원 중 국비 530억원를 제외한 민자(民資
과학기술도시로 자리매김한 대전시가 국제 경쟁력을 갖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내놓은 비전 상당수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지거나 구색만 갖춰 놓은 채 실제 운영은 뒷전이라니 '밑그림'부터 다시 그려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너무 당연하다. 국제화 관련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지 않는 한 WTA(세계과학도시연합) 활동과 UNESCO(세계교육과학문화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