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개별입지 공장이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 인접한 교통의 중심지라는 점과 용이한 토지매입, 뛰어난 정주 여건에 통합 시너지 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개별입지 공장은 청원구 오창읍·북이면, 서원구 현도면, 흥덕구 강내면·옥산면 등을 중심으로 지난 달 말까지 총 2418개가 들어섰다. 이는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647개 업체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통합 전 2015개와 비교하면 400개가 넘게 증가한 셈이다. 7대 도시와 비교해 봐도 경기도 부천시에 이어 두... [충청투데이]
도로·공원과 같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국가지원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충남연구원과 충남도가 공동 개최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방향 모색 세미나'에서다. 오는 2020년 6월 30일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나온 지적이어서 주목된다. 지자체들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개발을 하려해도 재원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용준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정부족 등으로 사업시행을 하지 못한 도시계획시설은 국가지원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 [충청투데이]
달리던 열차에 돌연 육중한 쇳덩어리가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 7명이 다친 사건은 열차 운행 및 승객 안전에 대한 철도당국의 무신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 사고는 결국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사고는 기관차 연결장치 하부에 설치된 내부부품이 떨어져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처음엔 사고 경위를 싸고 오락가락하더니 이제야 그 원인을 밝혀낸 과정이 허술하기 그지없다. 경찰은 문제의 쇳덩어리가 정확히 어떤 용도로 쓰이는 것인지도 규명... [충청투데이]
무더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평소보다 짠 음식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시간 동안 격렬하게 운동을 할 경우 땀을 통해 1700㎎ 정도의 나트륨이 배출된다. 이 때문에 땀을 많이 배출하는 여름에는 평소 보다 짜게 먹는 경향이 있으며, 외식메뉴 또한 다른 계절에 비해 염도가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선수나 일부 환자를 뺀 일반인들은 나트륨을 땀으로 배출한다고 해서 굳이 따로 염분을 보충할 필요는 없다. 물 섭취만으로 충분한 것이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 [충청투데이]
이태리를 대표하는 음식을 말한다면 피자와 파스타를 들 수 있다. 이제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음식으로 인식되어있다. 필자가 1998년 이태리로 유학을 갔을 때 부딪쳤던 가장 큰 문제가 음식이었다. 우스개 소리지만, 같이 유학 갔던 한 분은 집에서 어머니가 한국 사람은 쌀은 먹어야 한다고 한사코 쌀을 챙겨주셔서 가방에 반 가마니의 쌀을 넣어서 유학 오기도 했다. 이태리는 유명한 쌀 생산국인데 말이다. 이태리사람들의 주식은 빵이다. 마치 우리의 쌀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스프를 먹을 때, 파스타를 먹을 때, 전채요리, 주 요리... [충청투데이]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법을 몰라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있다. 금전적 여유가 있거나 사태가 심각할 경우 변호사나 법무사의 도움을 받으면 되지만 경미한 법위반으로 인한 과태료나 범칙금 사안일 경우 누굴 탓 하겠는가? "법의 무지는 용서 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은 개정법령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한다. 해가 바뀌면 여러 가지 법령들이 새롭게 개정되어 시행하는데 2017년 자동차관련 법과 제도의 변경 부분을 아래와 같이 쉽게 정리해 보았다. 기존에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만 적용되던 전좌석 안전띠 착용... [충청투데이]
“얘들아, 빨리 일어나”, “빨리 밥 먹어”, “빨리 양치하고 세수해”, “빨리 옷 입어.” 이른 아침 유치원생 두 아들과 워킹맘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다. 아이들에게는 끊임없이 명령·지시조의 말이 이어진다. 누워 있거나 늑장부리는 아이들을 보게 될 땐 명령·지시조의 말이 아니라 큰소리를 지르게 된다. 아이들은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잠이 덜 깬 몸을 이끌고 밥을 억지로 먹고 숨가쁜 세수를 한다. 잠깨기 위한 시간도 필요할텐데 출근준비와 아이들 등원준비에 바쁜 엄마는 그런 아이들을 어르고 달랠 여유가 오전시간엔 없다.... [충청투데이]
충북 제천의 조용한 시골마을에 때 아닌 '누드펜션'이 들어서면서 주민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대부분이 60~70대로, 누드펜션이 들어서면서 평화롭던 마을에 풍파가 일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무리 벗고 사는 게 자유라고 하지만, 누드 동호회 회원들이 이용하는 펜션이 마을에서 불과 100~2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반 강제적으로 누드펜션을 보게 된다”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동호회는 나체주의(裸體主義), 자연주의, 누디즘(nudism)을 표방하는 건 개인의 취... [충청투데이]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또 다시 역풍을 만났다. 제3지구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컨소시엄이 본 계약서 체결을 앞두고 계약기한 연장을 요청해왔다. 충남도-롯데 측 협의 결과 내년 3월로 연기됐다. 객관적인 사정이 발생할 경우 계약 당사자 합의로 그 내용을 변경하는 건 가능한 일이다. 다만 30년 가까이 표류하던 안면도 개발 사업이 풀릴 것으로 기대해온 주민 입장에선 착잡한 심정이 역력하다. 롯데 측이 법인 설립 과정에서 95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하지 못해 본 계약 체결을 부득이 미룰 수밖에 ... [충청투데이]
진(晉)나라 태원(太元=孝武帝)때. 무릉(武陵)에 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그 어부는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작은 배를 저어, 고기를 찾아 산협의 강을 따라 올라갔다. 얼마쯤 배가 올라갔을까- 아주 멀리 낯선 곳으로 나왔다. 그런데 그곳 일대에는 도화(桃花)의 숲이 펼쳐져 있었다. 그 넓이는 아마도 수백 보나 되었다. 하나 그 속에는 단 한 그루의 잡목도 없고 복숭아나무만이 말할 수 없는 감미로운 향기를 풍기고 예쁜 복사꽃 잎이 화려하게 휘날려 춤추고 있었다. 보기 드문 경관(景觀)에 어부는 잠시 정신을 잃고 있다가 나중에... [충청투데이]
우리나라 대입제도는 항상 뜨거운 감자였다. 정권이나 교육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주요 주제로 떠오른다. 이번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번은 아마도 그 어느 때 못지않게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진통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 8월 초까지는 교육부에서 대입제도의 개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하는데, 논란의 핵심은 수능의 절대 평가제이다. 이미 지난 정부에서 올해 수능부터 많은 논란 속에서 영어 과목에 절대평가제를 도입하여 정책이 시험대에 올려간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한 번도 절대평가를 실제 수학능력평가 및 대학입시에 적용하기 전이다.... [충청투데이]
2년 2개월 닷새 만에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완공된 에펠탑. 파리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해친다고 극렬한 반대여론과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당초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국박람회 상징물로 조성되어 행사가 끝나면 철거하기로 한 것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는 사이 어느새 파리를, 프랑스를, 나아가 유럽을 표상하는 상징물이자 랜드마크가 되었다. 얼마 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에펠탑 2층 쥘 베른 식당으로 초청했듯이 에펠탑은 이제 단순한 기념물, 관광대상의 차원을 넘어섰다. 그러고 보니 세계 여러 나라들은... [충청투데이]
휴가가 절정에 이른 때이다. 이달 말부터 8월 중순 사이에 휴가가 가장 몰리고, 휴가를 계획하고 기다리면서 행복지수가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때라고 한다. 그런데 휴가를 마치고 오면 하나 같이 기대와 달리 고생담을 이야기하고, 집이 가장 좋다는 말을 한다. 기대만큼 잘 쉬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휴가가 쉼이 아니라 또 다른 일이거나 고생길이었다는 푸념이겠다. 한자 쉴 휴(休)자를 보면 사람이 나무 곁에 있는 형상이다. 제대로 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다. 메튜 에들런드는 "얼마나 쉬느냐가 아니라 ... [충청투데이]
충청권을 동서로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충청선)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관련 5개 지자체장의 행정협의회가 발족됐다. 보령, 부여, 청양, 공주, 세종시 조치원을 연결하는 총 89.2㎞노선으로 총 사업비 1조876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충남 서해안→백제문화권→실질적 행정수도인 세종시를 관통하면서 국토의 동서 교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충청선 구상의 역사는 깊다. 1999년 '21세기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에 포함됐음에도 우선순위에... [충청투데이]
정부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충북 청주와 괴산, 충남 천안 등 3기 시·군에 대해 2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충북 청주지역에는 지난 16일 시간당 최고 91.8㎜의 물 폭탄이 쏟아져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천안지역에도 평균 182.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충북지역 600억원, 천안지역 49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은 청주가 90억원, 괴산 60억원, 천안 105억원이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선포기준 액을 훨씬 초과했다. 정부가 서둘러 특별재난... [충청투데이]
지난 16일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이 밝아 오면서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하늘이라도 뚫린 듯 폭우로 변했다.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무심천으로 향했다. 급격히 불어나는 무심천을 보며 상황이 심각해짐을 직감했다. 정말 한 순간이었다. 여기저기에서 침수를 알리는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평소 시청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침수로 인해 통행이 불가했고 어렵게 시청에 도착해 재난상황실로 향했다. 모니터로 목격한 청주시는 하복대 지역을 비롯해 흙탕물로 변해가고 있었다. 동료의원들에게 심각한 상황을 문자로 전... [충청투데이]
사상 최악의 물난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 의원이 자신을 비난하는 국민을 설치류(齧齒類)에 빗대 여론의 뭇매를 자초하고 있다. 연수를 떠났던 4명의 의원 중 한 명인 김학철 도의원은 진정한 사과는커녕, 또 다시 장문의 해명 글을 통해 궤변을 늘어놔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국민을 설치류인 "레밍(lemming) 같다"고 말한 그의 잇단 망언은 수해로 상처입은 도민들의 가슴에 또 다시 대못을 박는 망동과 다름 아니다. 자유한국당에서 그를 제명했지만, 국민의 ... [나인문 기자]
청주가 자랑하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독일의 요한 구텐베르크가 만든 성경보다 78년이나 앞선다. 그러나 이후 소중한 문화적 유산이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극소수의 양반계층에게만 전유물로 사용됐고, 대중적으로 크게 확산되지 못했던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조선시대의 한글 또한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을 만큼 창의적인 글자였고, 현재는 한글 사용 인구 수로 볼 때, 세계 12위로 프랑스어나 독일어보다 앞서고 있다. 만일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후,... [충청투데이]
지방의원의 '공무국외연수(해외연수)'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방의원의 해외연수와 관련한 시비는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충북도의원들의 물난리 속 해외연수가 빌미가 됐다. 충북도의원 4명이 수해에도 아랑곳 않고 외유성 연수에 나섰다가 호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해외연수를 계획한 여러 지방의회가 서둘러 연수를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자체만 놓고는 나무랄 일이 없다. 선진지를 견학해 배운 내용을 의정활동에 활용한다는 좋은 취지를 담고 있다. 지방의원 중에는 전문지식이... [충청투데이]
충남의 2015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이 전년에 비해 3% 가량 늘어났다. 사업장에서 취급한 화학물질이 대기 중이나 하천 등 수계로 배출된 양을 조사한 것이다. 환경부의 2015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충남 배출량은 3931t으로, 전년(3815t)보다 3.04%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화학물질 배출량(5만3732t)이 한 해 전보다 0.97%(29t) 감소한 것과는 대비된다. 그러잖아도 충남의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일수 등 대기질 위험도를 경고하는 각종 환경지표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터...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