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의 혹서로 인해 가을이 끼어들 자리가 없을 줄로 느껴졌으나 벌써 어제부터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청소년 시절의 달 착륙에 충격을 주었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 소형 라디오가 생기고, 마이 카 시대가 온다던 선생님의 말씀의 기억이 생생하다. 앞으로 삼사십년 후 여러분이 성인이 될 때를 적응하기 위해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무척이나 들었다. 올 여름 폭염의 혹서에 주로 나는 독서로 혹서를 피했다. 그 중에 수업에 대한 교육전문 서적을 읽었다. 혹서에 읽은 책 ... [충청투데이]
생활물가 고공행진이 심상찮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물가 오름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의 물가오름세는 농·축산물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10만원을 들고 장을 보러가도 별로 구입할 게 없다는 것이다. 폭염·폭우와 같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오른 느낌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밥상물가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일상생활에서 ... [충청투데이]
며칠 전 제천에 다녀올 일이 있어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황기로 지은 밥과 약초가 포함된 한방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 기분 탓인지 잠이 잘 오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예로부터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좀 더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은 것이다’란 말이 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고다. 필자는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한방이 떠오른다. 그리고 ‘한방’하면 충북 ‘제천’이 바로 연상된다. 제천은 오래전부터 태백산맥 중심의 산간 지방에서 생산·채취되는 우수한 청정 한약재의 집적지이며, 조선 ... [충청투데이]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를 다녀왔다.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한 교육사랑카드 해외연수의 일환이었다. 전체 4박 5일의 일정이었지만 오가는 날들을 빼니 실제 연수는 사흘에 지나지 않았다.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내든 국외든 보는 만큼 눈이 트이고 느끼는 만큼 생각이 깊어진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연수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체험했다. 시간을 두고 꼼꼼히 정리해 볼 계획이다. 연해주에서는 블라디보스톡과 우수리스크 일대를 탐방했다. 이들 지역은 중국 일부 지역... [충청투데이]
김기찬 홍성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투데이춘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불쾌지수도 높아지면서 폭력사건도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정구성원간의 폭력사건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폭력 범죄는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다보니 그간 가정 내부문제로 묵인되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가정내에서 지속·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심지어 세대간 대물림 되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 배우자, 자녀, 부모를 상습적인 폭력의 두려움 속에 가두어 가정을 흔들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범죄다. 홍성경찰서에서는 2016년에 286건의 가정폭력사건을 처... [충청투데이]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12년째 OECD 34개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하루 평균 자살자가 44명이나 된다. 또 우리가 사는 충북은 강원도와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자살률 3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계절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대청호를 가는 길목에는 '문의대교'로 불리는 다리가 있다. 그런데 이곳이 언제부터인가 ‘문의대교’가 아닌 '자살 대교'라는 다른 수식어가 붙여지고 있다.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문의대교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더니 올해는 벌써 두 명이나 안타까... [충청투데이]
여름의 무더위는 몸과 마음에 피로를 동반하여 업무 추진에 지장을 초래 할 수 있다. 이럴 때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와 에어컨을 틀어 더위를 피할 수 있지만 가장 바람직한 방법 중의 하나는 휴가를 통하여 건강을 다지며 행복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목표한 일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시간을 쉬지 않고 투자해야 하지만 휴식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업무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갈 수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그래서 자연환경과 멀어지게 되고 생각이나 행동이 기계화되어가고... [충청투데이]
질소과자(속칭 용가리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위(胃)에 구멍이 나는 천공사건이 발생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고가 알려지자 질소과자를 판매하는 매장들이 문을 닫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번 사고는 어쩌면 예견된 일인지도 모른다. 영하 200℃에 이르는 액화질소를 마시면 인체에 치명적이다. 그런데도 주무관청인 식약처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일이 터지자 부산을 떨고 있다. 충남 천안의 한 워터파크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간 12살 초등학생이 이동식 매장에서 구입한 용가리 과자를 먹고 난 뒤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 [충청투데이]
지난 7월 28일 북한이 발사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으로 한반도는 물론 미중 간, 북미 간, 그리고 미일 간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 여간 사드설치 찬반으로 국가에너지를 소진하더니 29일 문대통령의 지시로 사드발사대 4기가 전격 추가 배치된다고 한다. 7월 31일 트럼프 미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 전격 통화하고, 긴급대책을 논의하였다고 한다. 문대통령의 휴가를 둘러싸고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와의 통화는 휴가가 끝나고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7월 26일 ICBM의 발사 징후를 보고받... [충청투데이]
얼마 전 퇴근을 하니 종업식을 하루 앞둔 초등학교 5학년 막내 아이가 책가방과 보조가방에 1학기 교과서와 학용품, 놀이용품 등을 한 아름 안고 집에 오느라 힘들었다고 푸념을 하고 있었다. 피구공, 블루마블 같은 놀이도구도 보여서 이런 놀이는 주로 언제 하냐고 물었더니 2교시 후 중간 놀이시간에 한다고 한다. "엄마가 학교 다닐 때는 중간 놀이시간이 없었는데, 만약에 너희에게 중간 놀이시간이 없으면 어땠을까?" 하고 물었더니 "그건 너무 불행한 일이고, 상상하기도 싫다. 학교에서 중간 놀이시간이 가장 기다려지고, 재미있고, 친구... [충청투데이]
지난해 6월 '원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공연이 올해는 '늘푸른 연극제'로 명칭을 바꾸어 열리고 있다(7.28~8.27). 한 분야에서 수십 년 정진한 분들의 경륜을 우리는 장인이라는 이름으로 칭송하지만 사회적 보답이나 인식은 아직 미흡하다. 예술원 회원이 100명 가까이 되지만 아직 일부 원로에 대한 예우에 그치고 있고 문화예술인 복지는 여전히 미흡하다. 올 '늘푸른 연극제'에서는 배우 오현경 선생이 주역을 맡은 '봄날'을 필두로 4편의 연극이 선보인다. 1984년 첫 공연 이후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는데 가부장 전통사... [충청투데이]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특히 여름휴가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휴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휴가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세종대왕은 노비에게 7일이었던 출산휴가를 100일로 늘렸고, 여기에 출산 전 휴가 30일을 더하면 무려 130일 가까운 출산휴가를 보장했다고 한다. 관가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관비의 남편에게도 한 달의 휴가를 줄 정도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정책이다. 이뿐만 아니라 젊은 학자들에게는 사가독서(賜暇讀書)라는 책을 읽는 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특징 중에서 두르러진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