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때 수적으로 연합군에 부족했던 독일군이 전투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것에 대해 그들의 독특한 부대 구성방식을 지적하는 학자가 있다.가령 미군은 소대에서 한 병사가 죽으면 보충연대에서 무작위로 배치하고 끝내 버리지만 독일군은 죽은 병사와 같은 고향 출신을...
몇 해 전 뉴욕의 유명한 소더비경매장에서 인도 독립의 아버지 간디가 쓰던 은테안경이 매물로 나왔다.그리고 마침내 우리 돈 28억 원에 낙찰됐다. 이렇게 거금을 주고 누가 샀을까? 뉴욕의 부호? 아니다. 자기네 나라 독립의 아버지가 쓰던 안경이 외국인에게 팔려 나간다면 ...
'여자로 태어나느니 소로 태어나겠다.' 제주도에 전해오는 속담이다.제주도에 있는 '해녀 박물관'에서 이 속담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 그렇게 제주도에서의 여인의 삶은 소만도 못했다는 것일까?흔히 제주도를 '삼다도(三多島)'라고 한다. 바람, 돌, 여자…. 그런...
당진의 기지시에서 거행되는 '기지시 줄다리기'는 암줄과 숫줄이 남녀의 성행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우리 조상의 해학이 깃들어 있는 민속축제다.물론 줄다리기의 시작은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소박한 민간신앙에서 출발했으며 줄다리기를 통한 농촌사회의 화합과 협동의식...
요즘 들어 서천군민들의 몸부림이 너무도 안쓰럽다. 그리고 사태가 절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충남의 끝자리에 있는 서천군민의 외침에 중앙정부가 소극적이며 정치권도 힘을 보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지난 2월 17일 서천군청 회의실에서는 성난 주민대표들이...
과거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을 무시할 때 '김치 냄새'를 이야기 하며 코를 킹킹대는 것이 있었다.그러던 김치가 이제는 일본에서 귀한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얼마 전 한류스타 배용준씨의 소속사가 운영하는 한국전통요리점이 일본 도쿄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에서 배추김치...
2003년 내내 전북 부안(扶安)군수가 핵 폐기장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대에 폭행을 당하고 수많은 부상자들이 병원을 메우는 등 거리가 최루탄과 화염병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그 무렵 대형 사업들이 곳곳에서 그런 저항을 겪어야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추진하던 청계천복원사업은...
너구리들이 침팬지가 사는 동네에 가서 꽃신을 팔았다. 꽃신 한 켤레 값은 바나나 한 개.처음 신발을 신어 본 침팬지들은 나무를 오를 때나 땅위를 뛰어 다닐 때 좋은 것을 알게 되고 거기에 점점 익숙해 졌다.신발값도 처음 바나나 1개에서 2개, 3개… 그래도 침팬지들은 ...
조선조 시대 최고의 명재상으로 치는 황희정승이 하루는 마당에서 하인 둘이 시끄럽게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연유를 물었다. 먼저 하인 김 서방이 씩씩거리며 싸운 내용을 고했다. 그러자 황희정승은 "음. 네가 옳다"고 말했다.이 말에 울화가 치민 하인...
소설 '이방인'의 작가 '까뮤'는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 알제리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겪은 온갖 정신적 갈등이 소설 '이방인'에 녹아있다. 요즘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축구 영웅 지단이다. 그런데 지단 역시 알제리에서 온...
지난 가을 백제 공산성(사적 12호)에서 출토된 백제 말기의 옻칠한 갑옷은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어떻게 1400년 전의 갑옷에 방금 쓴 것 같은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가죽 갑옷의 비늘 조각들은 번들거리고 있을까?'○○行貞觀十九年四月二十一日'이라고 갑옷에 ...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즈음인 1997년 11월 경복궁 서북쪽 경회루 연못의 물을 빼고 청소를 하던 도중, 진흙 바닥에서 동으로 만든 용이 출토되어 화제가 되었다. 기록에는 용 두 마리를 연못 북쪽에 넣어 두었다고 되어 있는데 출토된 것은 한 마리뿐이었다. 어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