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기록적인 폭우가 찾아왔다. 전국적으로 사망 48명과 이재민 1만여 명이 발생했고 농작물 등 수천억대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구촌 곳곳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 호주는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발생했고, 아프리카 리비아는 연 강수량의 20배가 넘는 비가 하루 만에 내렸다.기후위기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IPCC와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완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 과제인 완화 정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물은 인류에게 중요한 자원이면서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요소로, 물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21세기 시대정신에 부응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줄 큰 인물을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다.오늘날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접근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육성을 제시하고 있다.학교 교육 역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피할 수 없는 사실임을 공감하고 있다.4차산업혁명의 결과물인 인공지능이 지금까지의 인간이 하던 일자리를 대부분 대체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새로운 패러다임은 직업과 고용 시스템의 변화뿐만 아니라 150세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부응하면서 인류 역사
명절이 오면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것에 설레기도 하지만, 동시에 걱정도 앞선다. 명절에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다 보면 2~3kg이 넘게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명절만 되면 폭식을 하게 될까? 명절에는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긴장이 풀리고, 평소와는 달리 ‘명절이니까’하는 마음으로 폭식을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명절 음식 자체가 고칼로리에 자극적인 맛이어서 절제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명절 폭식의 진짜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국내외를 막론하고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 중에서도 성추문을 저지르는 경우가
우리사회는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불우한 어린시절과 잠재적 범죄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은둔형외톨이는 다양한 경제적 배경과 사회적 계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연구결과,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은둔형외톨이가 될 가능성은 크지만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었다고 은둔형외톨이가 되지는 않는다. 은둔형 외톨이 현상은 개인의 성격, 사회적 경험, 정신건강, 문화적 배경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한국에서 은둔형외톨이가 되는 이유는 다양하며,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데 크게 두가지로 설명할
로니는 우리집 둘째다. 첫째 딸이 입양을 고집해 가족이 됐다. 우리집에서 가장 다양한 소비를 촉구하는 맴버이기도 하다. 고등학생이 돼 동생이 필요하다고 고집 피우는 딸아이 덕분에 축복 같은 우리 론(로니 애칭)이 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대 교수가 어쩌다 고양이를 그리게 됐냐 묻는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니 그리게 된 것 같다. 고양이가 요물이라고 했던가. 이 녀석은 내 감정을 관찰하고, 느끼고 보듬는다. 우연히 그리게 된 고양이 로니는 내 인생을 바꿨다. 딱히 취미가 없었고 일과 휴식에 구분이 없던 나의 일상에 ‘쉼’
우리나라 문예회관 시대는 1980년대 신군부의 치적 쌓기로 전국에 문예회관이 건립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고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 예술 공간 확충을 목적으로 개관된 서울 예술의전당은 우리나라 전문기획공연장의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었다.이 후 지방의 공연장들도 그 동안의 관리 위주의 수동적인 극장 경영을 탈피하며 능동적인 공연장 운영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공연예술의 거점으로 각 지역의 공연예술 활성화를 이끌어가고 있다.공연장은 학계에서 "예술경영의 꽃"이라 불린다.예술과 관객이 만나는 최접점의 공간이자 많은 전문 인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최근 교권 침해 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과 공교육 붕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거 ‘지도’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던 인격모독와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됐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학생인권조례가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됐을까?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후 인권 증진 학교문화가 조성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조례에서 학생의 자유권과 행복추구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고 있다고 한다.교권침해 사건은 매년 평균 3000건 이상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다. 장마와 집중호우에 따른 참사피해, 이어진 폭염으로 금년 여름은 유난히 힘들었던 시간이었다.서서히 익어 가는 과일의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삶의 진리를 생각해본다. 좋은 결과와 변화를 위해서 고비를 견디어 내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추수의 계절을 준비하는 마음일 것이다.고난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없다고 하지 않던가. 폭풍 같은 시련과 가뭄 같은 고통이 있어야 껍데기 속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이라는 뜻이다.대추 한 알의 열매를 맺기 까지는 태풍과 천둥, 벼락을 맞는 과정을 겪고 무서리와 땡
# "수년 전 아버지께서 큰형에게만 모든 재산을 증여하셨습니다. 문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려 하자 증여받은 재산을 모두 처분했다는 겁니다. 큰형만 모든 재산을 증여받은 것도 억울한데 유류분을 청구할 돈마저 없다니 막막하기만 합니다."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대비해 재산을 미리 처분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불안에 떠는 유류분권자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증여받은 재산을 상속인이 전부 사용했더라도 유류분을 반환해야 하는 책임은 그대로 남는다고 조언한다.유류분은 원칙상 특정 상속인이 부모로부터 증여나 유증을 받아야
얼마 전 한밭도서관에서 추진하는 독서문화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한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람들이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데, 그럼에도 책이 왜 필요하고 독서가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일은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구분한 네 가지 범주 중 하나에 해당될 것이다. 긴급하고 중요한 일,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독서는 어떤 범주에 속하는 것일까. 순간,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사람들
누구나 주위의 환경오염원으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고 맑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개인의 삶을 영위하고 싶은 것이 모두가 바라는 일일 것이다. 공사소음, 층간소음공사로 인한 진동, 교통소음, 대기오염, 쓰레기 악취, 수질오염 등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오는 피해는 건강을 악화시키며 우리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어느 누구도 이런 피해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듯하다. 이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공유지의 비극’이란 문제의 해결을 통해서 가능하진 않을까? ‘공유지의 비극’이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오는 8월 11일부터 1주일간 개최될 ‘대전 0시 축제’의 캐치프레이즈(chatchphrase)이다.장소는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원이다. 과거 교통의 요충지로서 대전역의 명성과 대전 부르스라는 노랫말이 ‘대전 0시 축제’소재가 된 만큼, 대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가 중심이다. 밤과 여름, 원도심과 젊음, 처음(1회)이라는 기대와 부담, 레트로(retro)와 뉴트로(new-tro) 등 역발상을 통한 새로운 ‘대전형 에든버러 축제 만들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