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의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며 종영했다. 드라마의 인기만큼, 명대사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80년 전만 해도 나와 김정훈(중증 자폐 스펙트럼) 씨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등 드라마 전개 상황에 맞는 알맞은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밝고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라는 대사는 생각지 못한 시점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누군가에게 봄날의
2022년 1월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시행으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의 다양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 다양화를 위한 논의가 시작되었음에도 아직까지는 지방자치 단체장, 지방의원, 주민 입장 사이에서 기관구성 다양화를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 다양화의 의의가 지방분권의 강화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구성 자치권의 확보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구성원의 시각에서 구성 자치권 강화를 위해 주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구성되는 지방
무덥던 여름이 지나며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가을이 오고 있다.푸른 하늘과 붉은 단풍을 벗 삼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생각나는 계절이다.그러나 2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만남과 어울림을 제한받으며 지내 온 요즘은, 마음의 따뜻함이 더 그립다. 다행스럽게도 거리두기 등이 해제되면서 서로 만나 담소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만남과 소통을 이어줄 이름난 장소가 있다.바로 중구 침산동에 있는 뿌리공원이다.뿌리공원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효의 의미를 알리고자 성씨를 상징하는 조
주민 입장에서는 내가 속한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무언가 특별하길 바라지 않을까 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특별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에 있어서는 1949년 ‘특별시’로 지정된 서울특별시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그 특별함을 갖고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서울특별시만이 가진 특별함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동일하다는 일종의 안도감을 주어 온 점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지난 2006년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고 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하면서 그동안 서울만이 갖
2022년 여름은 다른 해에 비해 무덥다. 그러나 2022년 여름, 대전 중구에는 신선한 신바람이 불고 있다. 고맙고 감사하게도 구민들과 직원분들이 변화의 바람을 함께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구민과 중구청 직원분들에게 기분좋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자고 강조해왔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2달이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실제 이런 당부가 현실이 되고 있다. 기분좋은 변화의 바람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그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첫 번째, 관내 상인, 기관, 시의원·구의원, 중구청 직원들이 지역 상권을 살리
지난 20년간 지역의 인구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 시·군·구의 약 66%에 해당하는 151개 지역에서 인구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11개 시·군으로 구성된 충북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청주시와 혁신도시(진천군, 음성군)를 제외하고는 인구감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6개 시·군(제천시, 괴산군,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은 인구감소로 인해 행정안전부에 의해 지방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의 소멸을 걱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정부에서는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한 지
민선 8기가 출발한지 벌써 1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선거 때는 공약을 통해 중구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막상 구정 책임자로 하나하나 따져보니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기초계획과 실행방법을 세우고 구체적인 예산집행안을 만들어 사업부지 등을 찾다보니 주민들과의 이해충돌 부분도 보인다. 시설결정된 토지를 매입하려고 하니 주민들은 내 땅, 내 건물만은 안된다고 민원을 제기한다. 80%선 밖에 안되는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려하니 토지보상비로 수용시 지급할 수 있는 법적 보상비보다 훨씬 높은 보상가격을 요구한다.이런 상황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한
고등학교 졸업식 때의 일이다. 졸업식에서는 의례적으로 귀빈 축사가 한참 이어진다.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다 총동창회장님의 축사 순서가 됐다.그분은 국회의원을 여러 번 역임한 분이셨기에 언변이 유창하기로 유명하신 분이셨다. ‘또 일장 연설하시겠군!’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있을 때, 연단에 오르신 그는 놀랍게도 이 한 마디만 남기고 금세 자리로 돌아오셨다."졸업생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오!"이내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축사보다 박수 소리가 더 긴 시간이었을 정도다. 나중에 처칠 영국 총리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행한 유명한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새로 선출된 민선 8기 충북 도정이 출범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충북 도정의 앞에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다양한 현안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2년 이상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곳곳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시대 준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충북 도정은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풀기 쉽지 않은 현안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민선 8기 충북 도정이 맞이하게 될 현안을 경제, 사회복
스물여섯 살의 나이에 스웨덴의 한 글로벌 다국적기업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지명된 분이 있다. 재무담당최고책임자 자리였다. 그런데 문득 그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던가?" 주주 이익 극대화는 그가 스톡홀름 경제대학에서 공부할 때 배웠던 ‘대기업 재무 담당자의 주요 동기’였다. 그런데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는 한 번도 주주의 이익에 관심이 없었다. "내가 주주를 한 사람이라도 만난 적이 있었던가?" 그저 회사에서 인정받으면 그뿐이었다. 대학 졸업 후 몇 해 만에 엄청나게 성공
누구나 일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별것 아니라 생각했다가 예기치 않은 난관을 만나 엄청나게 고생한 적이 있다. 만약 그 기억이 더 씁쓸했었다면 아마도 그 문제가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비롯됐음을 알아차린 순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상황을 겪을 때 우리는 쓴웃음을 지으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속담을 인용하곤 한다. 원래 "신은 디테일에 있다"라는 표현에서 유래했다는데 마주한 상황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신을 악마로 바꾸고 싶었을까?기술사업화지원의 영역도 외향적으로만 보면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덕분에 마치 신의 영역
따뜻한 날씨로 접어들면서 소방서에서도 하계 제복을 입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 초여름이 되니 소만 절기로다’ 라는 구절이 떠올랐다.소만(小滿)은 여름의 초입을 알리고 식물이 성장한다고 하는 8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모내기 준비로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하지만 농촌만이 바빠지는 것은 아니다. 봄철을 맞아 공사현장도 건축물 준공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인부들의 땀과 열기로 뜨겁다.올해 1월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곧 이어 1월 27일부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가 안전관리에 대한
"공공연구기관이 기술개발만 잘하면 되지, 왜 기업을 설립해서 기술사업화까지 직접 해야 해?" 지금이야 이런 말이 당연시되지만 불과 십수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공공연구기관의 주요 역할은 국가산업발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고 기술사업화에 대해서도 ‘지원은 하되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는 생각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다.그런 터에 몇몇 전문가 정책 그룹들이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서는 공공연구기관들이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는 데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을 한들 쉽게 수긍했을 리가
화사한 꽃들이 얼굴을 내밀며 맑은 날씨로 따스함이 이어지면서 완연한 봄이 절정에 다다랐다.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어 가정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울 수 있는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따뜻한 날씨 속에서 부모는 자녀와 함께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보낼 것이다.하지만 잦은 야외활동으로 몸과 마음이 들뜬 나머지 정작 안전해야 할 장소인 집에서의 안전을 놓칠 수 있어 주거시설에서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집이란 우리에게 어떤 공간일까?가족, 수면, 휴식, 편안함 등 대부분 안정감 있는 단어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던 날씨가 며칠 사이에 온화한 봄 날씨로 변화 되었다. 눈 속에서도 제일먼저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는 올해도 변함없이 훈풍의 바람과 함께 일찌감치 하얀 자태를 뽐내며 활짝 웃는 모습으로 향기를 내뿜으며 나왔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엔 미세먼지, 공해, 코로나19, 오미크론과 같은 다양한 바이러스로 국민 다섯 명 중 한명이 고통을 받고 있다.바이러스에 시달리는 우리 민초들은 불안하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계속되는 거리두기와 각종 규제에 장사가 안 되어 울상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망연자실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문득 ‘두더지 잡기 게임’이 생각난다.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문방구나 전자오락실 앞에서 즐기던 게임이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이 더 친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관심 밖의 게임일지도 모르겠다. 게임 방식은 대략 이렇다. 게임기 상단에 있는 여러 개의 구멍에서 두더지가 고개를 내미는 순간, 잽싸게 나무망치로 때려서 구멍에 도로 밀어 넣으면 된다. 이 게임의 묘미는 두더지를 나무망치로 맞추기만 해서는 쉽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세게 때리지 않으면 조금 들어가는 듯하다가 금세 다시 튀어나온다. 다시 두더지가 튀어 오르면 게임을 하다 약
낮에 가벼운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거리에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완연한 봄이 다가옴을 느낀다.24절기의 네 번째 절기이며 논밭을 갈고 들나물을 캐먹는다는 춘분(春分)이 찾아왔다. 최근 계절적 변화와 부주의로 인해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지난 3월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10일만에 진압이 완료되어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되었고 서울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923ha의 면적이 소실되었다.이제는 주택, 농·축산시설,공장·창고 등 피해를 입은 600여 곳의 건물 복구와 주거공간을 하루 아침에
예술품만을 단순하게 분리해 조형예술 또는 시각예술로 구별해서 생각하기 전, 모든 예술에는 공통된 일정한 특색이 있다.전시장이나 책에서 그림을 보았을 때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것이 좋은 예술품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것인지 알아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었을 것이다.앞서 말한 것과 같이 구분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정도의 안목을 가지려면 수많은 예술품을 감상하고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가장 쉽게 접근해 본다면 이미 검증 된 것들을 대상에 올려 보는 것이다.가장 먼저 모든 사람들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들을 대상위에 올려놓
코로나 19 위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며 코로나 확산 속도가 무섭게 빨라졌다. 잠시나마 기대했던 일상으로의 복귀도 이제는 기약이 없는 처지에 놓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정부에서도 추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들의 아픔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음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상대적 빈곤감이 더 커졌다는 점이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대기업들은 전례없는 매출실적을 자랑한다. 대기업 직원들에게 수백 퍼센트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말도
동장군의 기승으로 몸을 움츠렸던 겨울은 휴식과 준비의 시간이며 지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계절이다.겨울이 이제 끝을 달리고 있다.임인년 새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벌써 2월의 중간을 지나고 부활과 소생, 성장과 희망의 계절이라는 봄이 성큼 코 앞으로 다가왔다.움츠렸던 몸을 펴고 두꺼운 패딩과 난방용품의 먼지를 떨어내면서 아쉬운 시간을 뒤로하고 봄을 맞이해야 할 때임을 실감한다.봄은 갈색으로 덮여있는 풀잎 사이로 연두빛 고개를 들고 겨울에 지쳐있던 사람들을 야외로 유혹하는 계절이다.늘어나는 야외활동만큼 봄철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