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잘 작동되던 커피머신에 에러코드가 뜨며 갑자기 멈추었다.예전 같으면 A/S센터가 쉬는 날이기 때문에 당연히 조치를 못해 커피 한잔을 포기 했겠지만, 우선 포털 검색을 통해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자 바로 에러를 해결하는 유튜브 영상이 검색되고 세세하게 화면으로 제품을 고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친절한 유튜버 덕에 조치 방법을 따라하며 바로 고칠수 있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유튜브 영상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유튜브는 재테크 시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예금 상품,
얼마 전, 제법 쌀쌀해진 날씨를 핑계 삼아 옷장 정리를 했다. 살 좀 빼고 다시 입을 양으로 묵혀두었던 바지와 자켓을 과감히 재활용 수거함에 던져 넣었다. 멀쩡하지만 오랫동안 입지않았던 대여섯벌의 점퍼는 교회의 바자회에 기부했고, 신지 않는 양말과 속옷들도 미련 없이 정리했다. 바자회에 보낸 나의 점퍼들은 몇 시간만에 필요로 하는 손길들에 쥐어져 사라졌다. 요즘 옷이 헤어지거나 더러워져서 못 입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생활패턴이 바뀌고 연령대에 맞지 않아 입지 못할 뿐이지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는 단 돈 몇 천원에 득템의 기회가 될
지난 10월 25일 청년뜨락5959에서는 ‘청년마음건강 지지구축 및 청년도박문제 예방치유’를 주제로 청년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날 신정인 서원구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팀장은 청년의 정서적 어려움 사례와 개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김경진 세종충북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청년도박문제 실태와 예방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포럼을 통해 청년의 정신건강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도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도박은 ‘돈이나 가치 있는 것을 더 얻기 위해 불확실한 행위에 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전기요금, 도시가스, 기름값, 대출금리 등 오르고 있는게 한 두가지가 아닌 자영업자 기준에서는 건강보험료까지 추가로 오른다고 하니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료 적용대상자는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지역가입자로 분류되는데 최근 이슈가 되는 부분이 피부양자 자격제외 조건이 강력해지면서 직장에 다니는 가족의 피부양자로 있다가 지역가입자로 분류되어 평소에 안 내던 보험료를 내야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특히 이번 9월부터 시행되는 건강보험료 부과단계 2단계 개편은 개인부담은 줄어들고 형평성은 더 높아진다는 취지로 시행됐다. 올
최근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하면 캐시백 혜택을 준다는 마케팅 전화를 받아 본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다. 리볼빙 서비스는 원래 일시적으로 결제대금이 부족한 카드 이용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도입됐는데, 올해 들어 잔액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리볼빙 서비스의 이월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9% 이상 증가해 총 6조 6658억원을 기록했다. 필자도 신용카드 약관 및 리볼빙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가입·이용해 오다 생각보다 큰 부담에 서둘러 해지한 적이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자칫 서비스를 온전히 이해하지
청년 정책은 왜 필요한 것일까. 많은 정책이 실행되는 것을 보며 우리는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 청년 정책은 양적, 질적인 확장을 했다. 하지만 청년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받지 못한다. 세대를 위한 정책임에도 단기적 효과로 평가 받는다. 사람은 각각이 서로 다르고 다양하며, 많은 욕구가 상충한다. 정책의 변화가 이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은 세대의 변화, 사회의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기 때문이다.정책을 바라보는 다양하고 상충되는 시각도 청년 정책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다. 얼마 전 청년뜨락5959가 참여하는 고용
지난 6일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잃어버린 20년! 일본을 붕괴시킨 버블경제’라는 주제로 일본의 초호황기 뒤에 찾아온 경제적 암흑기에 대한 주제가 방영됐다.강연 내용을 보면 한때 동아시아 패권을 장악했던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전국이 된 후 연합국의 통치를 받게 되면서 전범 국가인 일본이 다시는 회생하지 못하도록 군사적 조치를 받으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이런 일본에게 냉정시대의 시작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줬다.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공산주의가 확대되지 못하도록 거점지로 활용하기 위해 일본의 재건을 막는다는 방침에서
지난 8월 금융감독원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소비자가 연말정산(세액공제)을 위해 IRP에 가입하고 이후 저조한 수익률 및 긴급자금 수요 등으로 계좌를 해지하는 과정에서 환급금이 납입원금에도 미치지 않는 등 IRP 해지 관련 불만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들 대부분이 매년 받는 세액공제 혜택 이외에 가입 당시 반드시 알아야 할 연금상품의 목적, 특성, 유지조건 등을 간과한 데 주로 기인한다.우선 연금상품은 노후보장을 위한 초장기 금융상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연금상품은 최
정책의 수립과 실행은 무척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더 꼼꼼해야 할 것이다.얼마 전 보육원 이후 자립을 준비하는 대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기사를 보며 정책이 더 꼼꼼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책은 수립과정에서 시행을 통해 얻을 효과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덜 꼼꼼했을 수도 있다.기사에 나타난 청년의 어려움은 크게 두가지였다. 먼저, 경제적 어려움이다. 보육원을 나오면 지원받는 정착지원금은 대학교 학비와 기숙사비로 모두 사용했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안고
내 집 마련 준비를 할 때 출퇴근이 용이한지, 편의시설이나 종합병원이 가까운지, 자녀들의 학원은 가까이에 있는지 등의 거주환경 못지 않게 어떤 대출상품을 이용해 부족 자금을 마련할지도 중요한 결정 요인 중의 하나다.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지,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을지도 당시의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7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달보다 0.52%포인트 높아지면서다. 이달 16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7월
무더운 여름, 먹구름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가 처마 끝에 매달려 떨어지고, 분홍빛 복숭아를 크게 한 입 베어 물며 장화발로 고인 빗물을 질척거리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그 시절 여름비는 즐거운 장난의 소재였고 살아있는 교육자재였다. 차오르는 대전천의 위험은 그저 어른들의 걱정거리였을 뿐, 땅의 골을 따라 흐르는 물에 나뭇잎 배를 띄우고 따라가며 낄낄대는 유년의 모습은 영락없는 철부지였으리라.올 여름 장마는 이상기후로 인한 무서운 폭우의 모습을 또다시 보여줬다. 서울과 인근 청주의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유가 등 원자재 값이 폭등하면서 국내외 물가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아울러 수년간 안정적이던 대출금리도 치솟고 있다. 올해 6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4.35%로 작년 6월 대비 1.48%p나 상승했다. 30년 만기 변동금리로 3억원을 빌린 채무자라면 일년 이자가 1500여 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300만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현재로서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높고, 채무자로서는 대출금리 상승시 점점 늘어나는 이자부담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 자라면서 많이 듣던 말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자라면서 들어보았을 말이기도 하다.청년센터에서 8월의 시간을 보내며 괜스레 그 말이 생각났다. 8월은 바쁜 시간이다. 아직 남은 사업이 많고 준비하는 행사도 많다. 그리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기다. 아직 8월인데 내년을 준비한다는 것이 생소하겠지만 중앙부처, 지방정부의 예산 편성이 협의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청년센터도 내년을 준비하며 많은 고민이 생겨나고 반성도 하게 된다. 나는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만들고 전달하는 활동을 했다. 하지만 청년센터의 센터장으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만장일치로 결정된 첫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이며 3차례 연속 인상도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시장은 연말 기준금리가 2.75~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은행권 수신금리가 잇따라 오르면서 예·적금으로 재테크를 하는 이른바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크게 늘고 있다.실제로 최근 한 달 새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며 투자상품으로 쏠려 있던 자금의 일부를 예금으로 옮기
바쁜 일상 속에 가끔 들여다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다.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상담 프로그램이다. 육아와 상담 전문가가 맞춤형 육아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문제 아이를 통해 문제의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ㅎ 변화된 가정의 희망을 만들어 주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방송이라 생각한다. 점점 핵가족시대로 바뀌면서 가족의 소통이 단절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 같으면 대가족이 북적대면서 관계의 민감함도 덜하고, 이해의 범위도 넓었었는데 현재는 부모와 자녀가 직접 부딪히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손보사가 올해 1분기 중 백내장 수술로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4570여 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고, 전체 실손보험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에서 올해 3월 17.4%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 청구건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왔고 이 과정에서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것이 의료계의 과잉 의료행위로 인한 것은 아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백내장 수술 보험금 청구가 급증한
2022년 7월이 되면서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방자치단체장이 취임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지방정부가 출범했다. 이제 청년 정책도 기존의 정책들이 정비되고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 청년 정책의 부족 했던 부분들이 채워져 가기를 바란다.현재의 청년 정책은 청년기본법과 청년 정책 시행령에 따라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의 5가지 분야로 시행되고 있다. 5가지 분야 중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영역은 참여·권리 분야다. 참여·권리분야의 사업에는 청년센터, 청년거점공간, 해외봉사활동 등의 정책 사업도
침묵은 금이라는 옛말이 있다. 쓸데없는 말로 상대를 힘들게 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암시를 뜻한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다양한 조직에서 아직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모두가 원하는 결정을 할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의 원인이기도 하다.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회의와 협상자리에서 구성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생각을 나누며 최적의 결론에 도달하는 일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나 도시와 건축에 관련된 자리에서는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투자자와 대행사, 대행사와 용역업체, 용역업체와 관공서, 관공서내의 실무자와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충남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은 수출입, 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경영애로를 상담하고 해결해 주는 ‘기업 애로 해결사’ 역할로 분주하다.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2009년부터 지방중기청에 비즈니스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충남중기청은 2020년 3월에 개청한 이후 같은 해 8월부터 비즈니스지원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창업, 수출입, 세무, 법무, 생산관리, 금융 등 12개 분야 34명의 전문위원이 소속돼 운영하고 있다.전문위원은 충남중기청 민원실과 충남경제진흥
2022년 6월 1일 제 8회 전국지방선거가 치러졌다. 먼저, 선거에 출마했던 모든 후보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 우리는 기존의 혹은 새로운 자치단체장, 지역 의원을 맞이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청주시 위탁기관 운영자 입장의 관점이 아니라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으로서 말이다. 그래서 예전과 달리 선거가 끝나고 기초의원 결과를 하나씩 검색해 봤다. 그동안 우리는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다른 지역의 청년 출마자를 많이 만나보았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청년 출마자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당선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