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지역 원로 미술인인 기산 정명희 화백의 이름을 빌린 대전시교육청 ‘정명희 미술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이를 기념하는 기산의 소장전 ‘대전(大田)을 걷다, 삼천(三川)에 물들다’는 오는 6월 26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신작전 ‘자유의 여정’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대전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이번 소장전은 정명희 미술관이 새로운 대전미술을 위해 삶과 예술의 벽을 허물어 보려는 도전을 시도하는 장이다.지역 3대 하천인 대전천과 갑천, 유등천을 답사·스케치한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유연한 선율을 자랑하며 냉정하고 거침없는 보잉을 소유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은서가 독주를 앞두고 있다.그는 오는 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이은서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연다. 음악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일찍이 바이올린을 시작한 이은서는 소년한국일보 콩쿨 1위와 음악춘추 콩쿨 1위, 음악저널 콩쿨 1위, 서울바로크합주단 콩쿨 1위 등 어린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의 수 많은 콩쿨에서 입상했다.2015년에는 금호재단의 영재 아티스트에 선정돼 금호아트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데뷔하기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이 요지연도·신선도·수군조련도 등 병풍 3점을 공개했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 궁중회화의 진가를 고스란히 담은 ‘요지연도’를 포함한 병풍 세 점을 전시되고 있다.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 속 서왕모가 신선들의 연못인 요지에 주나라 목왕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요지연도는 이 중 비교적 고식(古式)에 속하는 작품이다.지금까지 공개된 요지연도의 공통된 특징은 서왕모와 목왕 앞자리에 잔치상이 놓인다는 점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지역 전·현직 교원들이 참여하는 ‘대전미술 창작마을전’이 올해로 24회를 맞이했다.지난 1월 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대전시교육청 1층 대전교육미술관에서 감상 가능하다.대전미술 창작마을전은 지역 한 폐교에서 창작마을이라는 미술학교를 꾸렸던 교원들이 함께 전시회를 열면서 시작됐다.당시 창작마을 교원 17여 명은 24년째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추억을 잇는 중이다.이번 대전미술 창작마을전에는 △강라홍 △강정현 △김기태 △김민정 △김종우 △김종훈 △박일규 △박재섭 △전영신 등 9명의 교원이 참여
“6월 3일 수요일 1학년 첫 등교일이다. 수요일-1학년 등교주간, 또 수요일-1학년 온라인 주간...이렇게 우리는 수요일에 울고 웃는다”이는 증평공업고등학교가 코로나19 시대 진솔한 학교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 내용 중 일부다.책의 이름은 ‘달고나’로 증평군립도서관과 함께 진행한 책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됐다.이 책 1부는 지난해 4~10월까지 7개월간 코로나 시대 학생지도의 애환을 담은 1학년 교사 8명의 교단 일기가 수록됐다.2부에서는 6~10월까지 60일간의 특성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진솔한 학교생활 이야기를 담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생활 속 한의학 이야기를 이웃의 필체로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위담 한의원(대전 유성구소재)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동 원장이 도서출판 이든북에서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며 ‘김성동과 함께 하는 속 편한 세상’을 펴냈다.김 원장은 1991년 1월 건일당 한의원을 개원한 이후 30년 동안 한 번도 지금의 자리를 뜨지 않고 환자들과 소통해왔다.이 책은 30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며 겪은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한의학 상식을 곁들여 읽기 편하게 엮었다.종횡무진 사회생활의 범위를 넓혀가던 시절의 이야기, 기억에 남는 환자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우리나라 첫 번째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세상에 나왔다.김영 글·신슬기 그림으로 도토리숲에서 ‘우리나라 가장 먼저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펴냈다.2019년 유네스코는 김대건 신부의 평등사상, 박애주의를 실천하고 순교자의 삶과 조선전도를 만든 점을 기려 2021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올해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난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의미를 더한다.이 책은 김대건 신부의 어린 시절부터 마카오에서 보낸 신학생과 유학생 시절, 우리나라 첫 사제가 돼 사목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박주애 작가가 오는 21~27일 개인전을 연다.박주애 작가의 작업은 자신과 다양한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이루어져 있다.여기서 거북이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천천히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이다.수많은 고민과 방황을 하지만 여행하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고 앞으로 나아간다.그때 행복을 느끼고 성장한다고 본다.거북이가 여행하는 공간들은 현실 세계와 상상을 섞어서 만든 작가만의 이상적인 낙원이다.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 모두 일상의 소중함을 잃어버린 채 브레이크가 고장 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분단이 만들어낸 마음이 있다면 그것을 바꿀 자원 또한 우리 안에 있을 것이다.”김성경 교수가 창비에서 ‘갈라진 마음들’을 펴냈다.이제껏 북한·분단 관련 담론이 주로 정치외교적 관점에서 다뤄진 것에 비해 이 책은 분단 문제를 사람들의 경험과 의식, 감정 등의 층위에서 분석한다.분단적 마음이 현 상태를 재생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분단 체제가 한반도 주민에게 남긴 영향을 일상과 정동의 영약에서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분단 문제를 실감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로 받아들이게끔 돕는다.저자는 일상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완전한 사람과 온전한 상황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나를 다지는 연습을 한다.”우리는 괜찮지 않은 마음을 괜찮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불유쾌한 사람들,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겪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내성이 생겨버린다.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상처 받은 마음이 아니라 상처에서 벗어난 본 경험인 것처럼, 스스로 내성이 생긴 마음을 떨쳐내고 상처를 인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박미정 작가와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석 원장이 웨일북에서 ‘생각이 많아서 찾아왔습니다’를 펴냈다.열두편의 짧은 소설에는 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이수아트홀이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극 ‘뷰티풀 라이프’를 선보인다.두 명의 배우가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연극 ‘뷰티풀 라이프’는 낭만적인 연애와 결혼, 일상의 희로애락을 거쳐 마침내 홀로 남겨질 자신의 배우자를 위해 작은 준비를 시작하는 평범한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잔잔하고 따뜻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청년부터 노년 시절까지 시간이 흘러가는 부부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깊은 몰입을 돕는다.2016년 초연 이래 대학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워낭 소리에 깃든 애달프고도 숭고한 노동과 전쟁 없는 평화에 관해 말하는 그림책이 출간됐다.권정생 작가가 창비에서 권정생 문학 그림책7 ‘들국화 고갯길’을 펴냈다.권정생의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만나는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 일곱 번째 책으로 1978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발표된 동명의 동화를 새롭게 해석해 그려 냈다.그림책 ‘들국화 고갯길’은 노동과 평화에 관해 이야기한다.권정생의 ‘노동’을 바라보는 철학과 한결같이 전쟁을 배격하고 평화를 지향하던 삶의 자세는 40여 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묵직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 마을의 고샅 고샅을 기록하는 ‘대전여지도 시리즈’ 네 번째 책이 세상에 나왔다.이용원 작가가 월간토마토에서 ‘대전여지도4’를 펴냈다.대전여지도 시리즈는 대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중구의 마을을 1권에 담고 2권에는 아름다운 대청호의 풍광이 있는 동구의 마을을, 대전 5개구 중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유성구의 마을을 3권에 그려냈다.이번 책에 담긴 지역은 대전의 서구이다.서구는 둔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관공서, 상업시설, 주거 시설 등이 밀집한 대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다.이번 책에서는 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챔버오케스트라가 제12회 정기연주회 ‘저음의 판타지’를 개최한다.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주로 고전시대와 바로크시대의 작품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여 정교하면서도 밀도 있고 생명감 넘치는 연주회를 기획해왔다.제1회 정기연주회 ‘Mozart Abend’에서는 모차르트를, 제3회 정기연주회 ‘Hello Haydn’에서는 하이든을, 제5회 정기연주회 ‘Poetic Schubert’에서는 슈베르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한 작곡가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콘서트도 시도한 바 있다.제8회 정기연주회에서는 ‘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인간이 경험한 추억은 시간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으로 기억한다. 공간에서 어떤 것을 봤는지에 따라 기억은 섬세하다.특히 기억을 새겨줄 어떤 대상을 보거나 경험을 하면 기억은 더욱 구체성을 띈다. 이런 기억은 고스란히 경험의 산물로 남는다.미룸갤러리에서 ‘Genius Loci(지니어스로사이, 장소의 혼)’전이 열린다.이번 전시는 김해숙, 박효정, Sune horn, 이갑재 작가가 참여하며 대상에 대한 존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작품으로 풀어낸다.장소가 우리의 존재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구조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침묵과 침묵의 틈새에서 아주 작은 시간을 살고 가는 우리 삶에 대한 회고록이 세상에 나왔다.길공섭 시인이 이든북에서 ‘침묵과 침묵의 틈새’를 펴냈다.시인은 70여 년 삶의 흔적을 이번 시집에 아울러 담았다.1부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누르다’에서는 사진작가로서 앵글을 통해 봤던 세상을 적어 내려갔으며 2부 ‘하늘동네 정’은 대전에서의 정겨운 기억을 되짚었다.마지막 6부 ‘늘 먹먹한 사람아’는 비로소 맞이한 인생의 노년기에 가족, 친구, 이웃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인생은 70부터/오늘 고희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 블루(우울)로 불안한 요즘, 어떤 행복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최복현 작가가 인문공간에서 ‘제우스는 세상을 바꿨다-코로나 시대, 새로운 행복의 기준을 제시하다’를 펴냈다.감염과 격리의 시대에서 제우스를 소환해 뉴노멀의 새로운 가치와 마음 방역 방법을 찾아보는 인문교양서다.그리스 신화의 이야기 원형을 뉴노멀의 시각으로 바라본 공동체의 새로운 가치와 개인의 새로운 행복 가치를 백신 같은 키워드 10개로 써내려갔다.제우스의 언어는 무게가 실려 있다.그는 천지의 모든 현상을 주재하고 인간 사회의 정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혼돈의 상황에 놓여 있다.코로나 이후 찾아올 정치와 경제, 사회, 교육 전 분야의 대변혁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저자 박영숙과 제롬 글렌이 비즈니스북스에서 ‘세계미래보고서 2021’를 펴냈다.이 책에는 세계 66개국, 4500명의 전문가와 학자, 기업인의 긴급진단과 전망이 담겨 있다.이전 ‘세계미래보고서’에서는 매년 세상을 움직이는 메가트랜드와 첨단 기술의 발전과 그것이 창조해낼 미래에 주목해왔다.이번 ‘세계미래보고서 2021’은 일종의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이다.코로나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연일 혼란한 시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날 기미 없이 이어지고 서로 간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지금 우리에게는 위로의 말 한마디, 따뜻한 온정 한줌이 필요한 때다.최유진 시인이 좋은땅에서 ‘당신 꼭 행복하세요’를 펴냈다.이번 시집에서는 소박한 밥상 앞에 사랑하는 이와 마주 앉아 느껴지는 행복 뿐만 아니라 아무도 모르게 멀리 보내고 싶었던 힘든 일들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았다.시 ‘오늘 행복은 당신 거예요’ 중 ‘당신이 있어/가슴 아픈 일은 반으로 줄어들고/함께 나누면 배가 되는 기쁨처럼’ 우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 ‘헨델 메시아’의 막이 오른다.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이며 복음서와 예언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부활까지의 전 과정을 다루는 ‘신을 향한 영광의 찬가’로 불린다.널리 알려진 합창곡 ‘할렐루야(Hallelujah)’는 종교음악의 한계를 넘어 인류의 음악 유산이 된 걸작으로 손꼽히기도 한다.이번 연주회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대전시립합창단과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소프라노 석현수, 카운터 테너 정민호, 테너 허남원, 베이스 정록기 등이 함께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