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조합장선거가 있는 날이다. 조합장을 전국적으로 동시에 선출하는 선거를 벌써 세 번째 치르게 됐다.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으로부터 선거사무를 위임받아 실시하는 전국 단위의 조합장 선거다.그동안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선거는 적은 단위조합의 특성상 금품 제공 등 선거부정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한 반성적 고려로 전국의 조합장 임기 종료일을 2015년 3월 20일로 맞췄고,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조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토끼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진다. 풍요로운 사회 실현에 최우선 요소로는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물’이 있다. K-water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중단 없이 공급하여 국민들이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기후위기 대응형 물 종합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수립하였다. 주요 내용은 기후위기에 강한 완성형 유역 물관리체계 혁신, 국민·산업 눈높이에 맞춘 고품질 물 서비스 실현, 그리고 저탄소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통한 탄소중
돌이켜보면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사회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트렌드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시켰고,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불러왔다. 짧은 시간에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사실상 사회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했다. 기존방식이나 틀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게 되고 기존 시스템으로는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렵게 됐다. 익숙한 것들이 해체되고 낯설고 불편한 것들이 일상화됐다.체육분야라고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 직격탄 속에 개점휴업상태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각종대회의 취소와 연기, 생활체육프로그램의 운영중단 등으로 체육인들의 상실감이 컸던 것이
‘노사 모두가 Win-Win 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발전재단 충청지사가 지난 12월 14일 개소했다.충청지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대전 및 충청지역 노·사·정 관계자 100여 명이 충청지사의 개소식을 함께 축하했다.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노사 간 상생협력 노사문화 구축, 중장년 종합고용서비스 제공,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 국제교류협력 사업 등 다양한 고용노동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재단은 산업 및 노동 전환기에 기업 및 지역에 맞춘 밀착형 고용노동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익년의 소비패턴을 새로운 시각으로 예측해 연말연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제서이다. 올해에도 서점가를 점령한 ‘트렌드 코리아 2023’은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이 공존하는 와중에 출간돼 안갯속과 같은 내년 소비패턴에 묵직한 키워드를 던졌다. 구청장으로서 ‘2023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가운데 ‘선제적 대응기술’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 19 감염 차단, 복지사각지대 발굴, 재난재해 예방에는 늘 ‘선제적 대응’이라는 난제가 따라붙는다. 복잡다단하고 예측불허의 현실세계에서 현장에 즉시 적용가능하고
자동차가 교통의 흐름, 신호 등을 스스로 판단하며 자율주행을 하고 사물에 장착된 센서들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해서 사람에게 제공해 주는 영화같은 세상이 곧 멀지 않았다. 여기에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이 있고 그 중심에는 핵심기술을 움직이는 반도체가 있다.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대전시는 민선8기 핵심 전략산업으로 나노·반도체산업을 선정하고, 미래먹거리로 육성키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스탠포드대가 연구실의 기술을 기업에게 연계하는 가
자동차 계기판에 주유 경고등이 깜빡인다. 이천 톨게이트 진입 직전이다. 주유 계기판의 막대는 0의 경계선 위에 있다. 수업 시간에 맞추어 가려면 빠듯한 시간이니 난감하다. 순간 ‘설마’라는 단어가 나를 유혹한다.수업이 끝나고 청주로 내려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경고등이 다시 깜빡인다. 기름을 넣고 출발할까 망설이다가 ‘설마’ 하고 중부고속도로를 진입했다. 운전대 앞 계기판은 나를 향해 빨간 눈알을 깜빡거렸다. 불안감도 없지 않았지만, 첫 휴게소인 ‘음성휴게소까지는 괜찮겠지’ 생각하며 속도를 냈다.얼마 후 자동차가 서서히 동력을 잃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처가 우리 후손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들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재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 있어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특히, 우리나라처럼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이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환경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더욱 그렇다. 이러한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심도있게 거론되고 있는 수단이 소형모듈원자로 (Small Modular Reactor, SMR)이
주식의 차등(복수)의결권이란 일반적으로 1주 1의결권 원칙의 예외를 인정해 대주주 또는 창업자가 가진 주식에 대한 일반 주식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장점은 일부 주주의 경영지배권을 강화해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단점으로 지배주주 권한만 강화하고 재벌의 세습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차등의결권을 법률에 도입하기 위한 입법은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으나 실제 법제화되지 못했다.지난해 12월,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에게 1주당 최대 1
최근 청소년들의 금융사기 피해가 특히 심각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언뜻 보면 청소년은 사회초년생이고 모아놓은 돈도 많지 않아 금융사기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청소년, 고령자, 저신용자 등 사회적 약자일수록 은행 등에서 자금을 융통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기범들이 이를 노리고 범죄의 표적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의 경우 ‘저축보다 소비 선호’ 항목에 대한 동의 응답률이 34.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는 2014년 대전지역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지역창업 전담기관이다. 8년간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해오며 830여개의 기업지원 실적과 462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뤘다. 총 212개 사가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약 70%인 147개 사가 현재 대전에 남아있다. 이들이 유치한 투자금액은 2880억원으로 전체 투자유치 금액의 6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센터가 대전지역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선도한다고 자부한다. 또 센터에서 보육공간 지원, 지원사업 참
대전교육청 정문을 들어서면 ‘교육회복으로 행복이 움트는 대전미래교육’이라는 슬로건이 보인다. 이것은 지난 8월 대전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교육회복 슬로건 중에서 최종 선정된 것이다. 가만히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대전미래교육은 교육회복이 전제되어야 하며 행복한 미래교육을 꽃 피울 씨앗은 바로 교육회복이라는 것이다.교육회복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심리정서 등 교육결손을 해소하는 일이다. OECD와 세계은행 등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손실은 생애소득
여성이지만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전까지는 ‘일과 가족’에 대해 그리 깊이 있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일은 그냥 일이었고, 가족은 그냥 가족이었던 것이다. 점점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과 가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일반적으로 ‘일과 가족’의 양립이 적절하고 평화롭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역할과 가정적 역할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하거나 또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과 가족’ 간의 갈등을 이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는 시점이 된 듯하다.‘일과 가족’의 양립
윤석열 정부가 지난 9월 15일 돌봄, 요양, 교육 등 서비스 복지를 민간 주도로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노동시장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후보시절 ‘돌봄, 교육 국가책임 강화’를 팽개치고 복지영역을 민영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발표 내용이다.토마 피케티 등 세계 100여개 국가의 불평등을 연구하는 학자·교수·전문가들이 공동 운영하는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이미 10 대 90 불평등에서 미국을 능가했다고 한다.미국이 상위 10%가 45.5%의 소득을 가져가지만 한국은 상위 10%가 46.5% 소득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지난 2003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이른바 ‘지방분권 3대 특별법’이 제정된 지 어느덧 20년 가까이 흘렀다. 하지만 애초 법 제정 취지와 달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범위를 좀 더 좁혀 대전시만 보더라도 5개 자치구 간의 격차도 갈수록 심화돼 왔다. 대전시청 등 행정기관이 대거 둔산동으로 이전되고, 서남부권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서구·유성구는 급격히 팽창된 반면 상대적으로 동구·중구·대덕구는 정체 또는 낙후됐다. 지역 간 발전의 기회균등을 촉진하고 지역의 자립적 발전역량을
‘협상’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목적에 부합되는 결정을 하기 위해 서로 의논함’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은 협상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정치도 국민을 위해 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하는 것으로 일종의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치권이 정치력은 사라지고 감정싸움과 권력 싸움으로 혼탁해져 있는 것은 바로 정치 집단간 협상의 기술이 발휘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협상은 상호존중과 인정, 그리고 일정부분 양보를 통해 협상주체들이 최종적으로는 윈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호작용의 과정이 협상인데, 우리는 협상할 줄 모른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호우, 태풍, 대설 등 이상기후 현상들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막대한 재산 및 인명피해 또한 발생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온실가스의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메탄, 수증기 등과 같은 온실가스는 지구 평균 기온을 14도로 유지해 인류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준다. 그러나, 최근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해 기후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국제사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지
새로 임용되는 새내기들에게 "소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물으면 대부분 ‘희생과 봉사’ 또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직업’이라 대답을 한다.현시대와 같이 다양한 위험과 재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현장 소방관에 요구 되는 자질과 능력 또한 다양하고 전문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자질과 능력만 있으면 소방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새내기 소방관들에게 진정한 소방관은 자질과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사명감이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 하고 싶다.대형화재를 차단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 제도가 건축물의 설계 인허가와 시공 시, 사용관리 중
지난달 행정수도 완성을 기대하던 세종시민들 사이에서 큰 환호성이 터졌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위한 추진 로드맵 발표에 이어 국비 예산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설계에 착수,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 수순을 밟게 된다. 5년 후면 우리나라 입법과 행정의 대표공간이 세종에 나란히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온 38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도민 모두의 쾌거다. 이제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정치·행정수도를 넘어 미래 대한민국을 견인할 미래전략수도로 우뚝 서는 일만 남았다. 이를 실
70년대부터 80년대 초는 고교야구 전성시대였다. 서울의 선린상고, 영남의 경북고, 대구상고, 부산고, 경남고, 호남의 군상상고, 광주일고, 광주상고 등 선수들이 다이아몬드를 패기와 열정으로 누비며 지금의 아이돌만큼의 인기를 구가했다. 우리 충청 지역도 북일고, 공주고, 세광고 등이 전국제패를 외치며 선전했으나 솔직히 약세였던 것은 사실이다.프로야구의 탄생으로 고교야구는 침체일로를 걸었고 언론의 관심과 집중도도 예전의 영광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대전 야구의 혼은 살아 있고 대전 아마 야구는 꾸준히 실력을 쌓아 왔다. 올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