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대나 희망 보다는 우려와 탄식이 앞선다. 정책선거는 고사하고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상대 정당을 향한 비방· 비난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구에선 교묘한 정치적 흠집내기와 확인이 불분명한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또 이를 이용해 비난전이 무한 반복하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개탄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선 중앙당은 물론이고 후보들조차 균형발전이나 지역 발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여야는 하루가 다르게 불모지로 변하고 있는 지방보다는, 표가 많은
교육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이 3401명을 늘려달다고 신청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 2000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대학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 결과 중 최대치는 2847명이었다. 당시 전국 의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을 증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의료계는 대학 총장들에게 증원 신청 자제를 촉구해왔었다.주목할 건 수도권 대학보다 비수도권 대학의 증원 요청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수도권 13개 대학이 930명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의 로드맵이 나왔다. 총사업비는 1조4782억원으로 오는 6월부터 토목·건축 분야의 공사가 발주된다. 대전시는 조만간 2950억원 규모의 차량을 발주할 예정이다. 트램건설 사업비는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7492억 원 이었지만 몇 년 새 두 배 가까이 증액됐다. 전임 시장 때(민선 7기)의 사업비 대폭 증액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계획대로라면 트램은 오는 2028년 개통된다.서대전육교·테미고개·자양고개 구간 등의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이 눈에 뛴다. 지하화 구
매년 장마철과 추위가 푸리는 이맘때 쯤이면 포트홀(pothole)로 인한 차량 파손과 2차 사고 등이 늘어난다. 차량 바퀴가 파손되는 정도의 사고야 수리하고 보상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2차 사고 등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은 우려가 큰 부분이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구멍이 파인 곳을 말한다. 주로 빗물이나 눈이 스며들며 약해진 아스팔트에 압력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 아스팔트 안에 스며든 물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기는데 그 위를 무수한 차량이 지나가면 일부가 부서져 나간다.대전에서만 1년새 3000건
우리나라에 있는 전체 국립박물관 중 40%는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다. 더구나 국립중앙박물관처럼 규모가 크고 인기가 높은 박물관은 대부분 서울에 소재를 두고 있다. 문화와 예술적인 기능도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과 이로 인한 부작용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편중 현상도 하루빨리 극복해야 한다. 심각한 수준의 문화적 불균형을 시정해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국가균형발전이 실현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뛰어난 중부권인 세종시에 조성되
가계가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지출하는 이자 비용이 지난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고금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를 대출로 간신히 버텨온 서민과 자영업자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건 눈덩이처럼 불어란 이율이다. 소득이 낮은 서민들은 원금상환은 고사하고 이자 폭탄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통계청이 4일 밝힌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1인 이상 가구의 명목 지출 중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원이다. 전
전국 지방의회가 경쟁이라도 하듯 의정활동비 인상에 나서고 있다. 충청권 지방의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정부가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를 높이자 지방의회가 큰 폭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광역의회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기초의회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최대 40~50만원씩 인상이 가능하다. 상당수 지방의회가 최대한도로 의정활동비를 올렸거나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의원의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로 구성된다. 월정수당은 직무활동에 대
한국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를 겪으며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특히 고물가, 고금리의 영향으로 우리 가계의 지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최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매매, 전세로 인한 대출이자, 월세 등 실제 주거비에 사용한 비율이 12.3%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영향인 셈이다. 여기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는 서민들의 지갑사정을 녹록지 않게 만든다.최근에는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로 고통을 겪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지 1년이 지났다. 첫 사망자 발생 이후 연이어 동일 사건이 발생했고, 일명 ‘인천 빌라 건축왕 사건’이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수도권은 물론 대전과 부산 등 지역에서도 동일한 사례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건이 빈발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정부에서 내놓은 구제대책은 사각지대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이어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대전시와 충남·북 8개 기초지자체가 선정됐다. 8개 기초지자체는 충남 서산·아산, 충북 충주·제천·옥천·진천·음성·괴산 등이다. 충남 논산·부여와 충북 보은은 예비지정 지역으로 분류됐다. 5~6월 예정인 2차 공모 때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주기 바란다. 올해 진행한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총 40건, 6개 광역 지자체·52개 기초 지자체가 신청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뒤따르기 때문이다.먼저 교육발전특구 지정 배경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교원의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사안처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되는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가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신학년 신학기가 코앞인데도 불구하고 목표했던 채용 인원조차 채우지 못하면서 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제도 도입 취지는 좋았지만 조사관 보수 등 현실을 제대로 감안하지 못한 준비로 인해 지원자가 예상보다 훨씬 적다보니 각 교육지원청별로 배정된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충청권 교육청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전의 경우 동부와 서부교육청 두 곳에서 4
윤석열 대통령이 국립치의학연구원(치의학연구원)과 경찰병원 건립에 의지를 표명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치의학연구원과 경찰병원은 충남도의 핵심 현안이다. 계획대로라면 치의학연구원은 천안에 경찰병원은 아산에 각각 들어선다. 윤 대통령은 그제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장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충남 공약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천안에 설립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한다
충북도민의 염원을 담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출범한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부분 K2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 것이란 예상을 깨고 중위권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도민들의 기대감에 부응하고 프로축구계에서 생존·성장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선 무엇보다 구단 운영의 견실화가 선행돼야 한다.충북청주FC의 재정 규모는 K2리그 13개 팀 중에서 최하위권으로, 선수 수급이나 효율적 구단 운영에 한계로 작용한다. 대부분
연초부터 공공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일, 채소 등 농산물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서비스 물가마저 크게 올라 서민들을 옥죈다. 신선식품지수가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물가불안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1월 물가 상승률은 2.8%로 6개월 만에 3%대 이하로 떨어졌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 2%를 훌쩍 뛰어넘는다. 대내외의 불안요소가 증가함에 따라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2021년 10월 6.
여야의 4·10 총선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아직 여진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야 각 정당들이 지역구 후보들을 확정·발표하면서 공천권을 둘러싼 치열한 당내 경쟁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야의 공천 과정을 되짚어본다면 ‘투명 공천이다’, ‘시스템 공천이다’라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은 지난 역대 공천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의문이 든다.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당내 경선을 치르는 선거구도 있지만, 상당 지역에선 인지도와 다를 바 없는 여론조사와 단순 면접으로 공천이 정해지는 단수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가 기존 최상위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자 내린 조처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닌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의료현장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하고 총력대응에 나섰다.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정부의 강경대응에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의 반발은 거세지는 양상이다. 전국
정부가 비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건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정부는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를 대폭 허용하고, 지역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토지 규제 개선 방안을 22일 내놨다. 이번 조치로 지역전략사업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 가능 총량을 줄이지 않은 채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게 됐다. 환경평가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허용되지 않았으나 비수도권 지역전략사업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1971년 처음 도입된 그린벨트는 도시의 경관을 정비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최근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명 유튜버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하다’는 진단을 내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된 자기계발서인 ‘신경 끄기의 기술’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마크 맨슨이 우리나라를 찾아 둘러보고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는 주제의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구독자가 144만 명에 달하는 유명 유투버인 마크 맨슨의 영상이 소개되면서 국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가 진단한 이유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한 수준의 사회적 압력과 사회 전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으로
22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과 기업들은 민생과 경제 재건에 전력을 다하는 국회 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과 기업인 5242명을 대상으로 ‘제22대 총선에 바라는 국민과 기업의 제안’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새로 꾸려지는 국회가 향후 4년간 국민에게 보여주기를 바라는 모습으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국회’(31.4%)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는 국회’(26.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지극히 당연한 설문조사 결과라고 판단된다. 21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
류현진이 돌아온다. 그만큼 여느때와 달리 한화이글스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등으로 지쳐가고 있는 충청민들에게 류현진의 12년만의 복귀 소식은 생기를 불어넣을만 한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스포츠는 지친 우리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량제와 같다. 그만큼 이번 류현진 컴백에 눈과 귀가 쏠릴 수 밖에 없다. 한화이글스는 최근 5년간 9위-10위-10위-10위-9위 성적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한화이글스 성적은 처참했다.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는 팬들을 보살팬이라고들 불릴 정도로 한화이글스를 통해 힘을 얻고 삶의 활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