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서 혈액순환은 중요하다. 고혈압, 고지혈증, 스트레스 등으로 동맥내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는 것을 동맥경화라 한단다. 동맥경화가 되면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이 생기고, 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신체 각 부위가 괴사 한다. 겨울철에는 특히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각자의 혈액순환 관리에 신경 쓸 일이다. 대전시에서는 BRT를 통해 도시의 교통망이 잘 순환되도록 노력중이다. BRT는 기존 버스운행방식에 전용차로·환승시설·지능형교통체계(ITS) 등을 결합해 정시성·신속성·대량수송능력을 갖춘 대중교통시스템을...
'삼차원(3D) 조형산업 진흥 및 이용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안'이 의결됐다. 이를 근거로 모든 산업분야에 3D프린팅 관련 법규가 제정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창조경제의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 앞선다. 창조경제는 2001년 ‘창조경제’라는 서적을 출간한 영국의 존 호킨스라는 경영전략가에 의해 화두가 됐다. 그는 창조경제에 대해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경제적 자본과 상품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 정부의 국가 전략의 모토로 발표되면서 붐이 일고 있다. 곧 산업 간 ...
세계유산이 있는 부여 부소산에는 고란사가 있다. 이 고란사에는 고란약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소부리(부여 옛도읍 사비)에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 부부는 금실이 너무 좋은데 아쉽게도 자식이 없었다. 고민하던 이들에게 어떤 도사가 나타났다. 도사는 고란사의 음양 약수를 먹으라고 했다. 즉 고란사에서 음의 기운이 스며있는 고란초 잎에 맺힌 부드러운 이슬과 양의 기운이 스며있는 강한 물이 합쳐진 물을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 회춘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할머니는 기뻐서 반신반의하는 할아버지에게 물을 마시라고 했다...
환아(患兒)는 신생아부터 17세까지를 말한다. 국내에는 700만 명이 넘는 소아가 있다. 그에 비해 전국 소아외과 전문의는 30명에 불과하다. 소아외과 전문 인력이 적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소아는 성인과 달리 질병이 발생할 경우 초기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매우 어려운 점이 많아 전문의를 희망하는 이가 적기 때문이다. 소아과는 의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진료과목이다. 환아는 증상을 말로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고 신체의 변화로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또, 환자를 진료하는 것 자체도 어렵다. 환아의 수술이나...
낯선 외국에 출장을 가든지 여행으로 가든지 목적과는 상관없이, 거리에서 대한민국 국기나 태극 문양 또는 우리나라의 대표 회사 이름만 보아도 벅차오르는 설렘을 대부분 경험했을 것이다. 지나가는 차종이 우리나라 제품이면 손이라도 흔들어주고 싶은 그런 설렘과 뿌듯한 마음이 들곤 한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출장 등으로 다른 지방에 갔다가 식당 밀집 지역을 갈 때 ‘대전집’ 이라던 지 ‘유성집’ 이라고 쓰여 있으면 저절로 발길이 그쪽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런 마음이 나만의 ‘애국심’이나 ‘애향심’은 아니리라는 생각을 한다. 최근...
장자가 이르기를 ‘먹는 나이 거절할 수 없고, 흐르는 시간 멈출 수 없다’ 했다. 가뭄 끝을 타고 온 단비에 한해살이를 마친 나무들이 잎을 떨군다. 잎이 지는 건 새 잎을 피우기 위한 시작이요, 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르고 꽃을 버려야 나무는 열매를 맺는 게 자연의 순환법칙이다. 세상사 순리대로 돌아간다면 무슨 걱정이랴. 산다는 것은 안데스 산맥을 오르는 것과 같아서 오르면 오를수록 깎아지른 절벽은 더욱 험해지듯, 등이 휠 것 같이 힘든 게 삶의 무게다. 최근 어느 유명 개그맨이 공황장애, 즉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활...
12월 1일은 72년 전, 1943년 한국의 독립이 처음으로 국제적인보장을 받은 카이로선언을 공포한 날이다. 발표된 카이로선언의 특별조항에 ‘한국인민의 노예상태를 유념해 적절한 시기에 자유와 독립될 것을 결의한다’고 명시해 이는 중국의 장개석이 연합국대표를 설득해서 이뤄졌고, 김구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의 노력이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상해의거를 단행한 윤봉길의사의 피의대가 이었다. 1932년 4월 29일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이 천장절행사와 승전축하식을 하는 단상에 윤봉길의사가 수통형 폭탄으로 일본의 상해사령관 시라카와대장...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가 놀라는 연쇄테러가 발생했다. 130명의 희생되고 3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당국은 당장 범인의 색출작전을 벌여 핵심 범인들을 죽이거나 생포했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이하 IS)의 본거지를 공습하고 샤를드골 항공모함을 지중해로 투입시켜 테러집단을 발본색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테러방지 및 대비는 프랑스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이웃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전역, 러시아, 중국 그리고 전 세계가 IS라는 공동의 적을 향해 하나로 뭉치고 있다...
올해 서산시를 비롯한 충남서북부지역에 닥친 가뭄은 예사롭지 않다. 가뭄이야 크고 작던 종종 발생하는 일이지만 올해는 42년만의 최악의 가뭄이라고 한다. 서산시를 비롯한 충남서북부 8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량이 현재 19%에 불과하며, 이는 현재와 같이 수돗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하였을 경우 당장 내년 1월말이면 댐 바닥을 드러낸다고 하니 정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올해 3월에 주변 지인의 권유로 서산시와 K-wate 서산권관리단에서 운영하는 ‘건강한 물 주부 서포터즈’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
작년 이맘때 흡연자들이 모이기만 하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렸던 기억이 있다. 새해부터 담뱃값을 대폭 인상한다는 결정 때문이었다. 가뜩이나 죄인 취급을 받고 있던 흡연자들은 이참에 담배를 끊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하고, 큰 폭으로 오를 담뱃값을 걱정하며 '미래'에 대비하기도 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담뱃값이 대폭 오르자 애연가들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판매된 담배가 14만 6000만 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 4000만 갑보다 28.3% 가량 감소했다는 통계는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흡연...
‘가을비는 양이 적어서 빗자루도 피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제법 많은 가을비가 내려 한시름을 놓는다. 기상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충남의 10월 중순까지 누적강수량은 572㎜로 평년(1161㎜)의 49%이며 1973년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적은 누적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령은 511㎜로 평년(1119㎜)의 46%로 전국에서 가뭄이 가장 심한지역중의 하나다. 비가 많이 오는 6월에서 9월의 강수량이 최근 3년 평균(826㎜) 비해 4분의1 수준인 222㎜이니 극심할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 등으로...
11월은 가장 차분한 마음이 드는 계절이다. 농촌에서는 수확이 끝나 추수동장(秋收冬藏)의 느긋한 분위기에 접어들고 학생들은 초·중·고 12년의 학업을 평가하는 수능을 치르고 가정에서는 겨울을 대비하는 김장을 담그며 곧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12월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겨울과 더불어 한해를 정리하는 송년의 분위기와 크리스마스가 맞물려 들뜬 분위기로 보내기에 11월은 더욱 차분해보이는 달이다. 이처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껴야 할 시기에 이념대립이 극심한 최근 상황을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갈수록 1년이 짧아지는 느낌이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임기의 4분의 3을 채워가며, 또 한해를 마감하며, 남은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를 생각해본다. 필자는 어떤 일에서건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의정'이 최고라고 확신한다.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라는 의정슬로건도 이렇게 나왔다. 제도로 인해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하고, 개개인이 가진 재능이 빛을 발해야 한다. 마음까지 소통하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의정의 시작은 바로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람을 두는 것이...
올해는 1995년 민선자치단체장이 선출된 후 20년이 되는 해이다. 20년이 됐다는 것은 보통 성년이 됐음을 의미하고, 이는 곧 홀로서기를 할 때가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지방자치가 성장해 온 지난 과정과 성과를 진지하게 짚어 볼 때가 됐다. 우리가 과거를 주기적으로 뒤돌아보는 것은 과거의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고, 현재의 상황을 성찰적으로 반성해서 보다 발전적인 미래의 지평을 열기 위함이다. 지난 기간 지방자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한 바 있다. 무엇보다 지방자치 실시로 나...
거울,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루에 2~3번은 거울을 보게 된다. 다른 사람의 모습은 우리의 눈을 통해 볼 수 있지만, 정작 내 자신의 얼굴은 거울을 통하지 않고는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어린 아이들에게 거울이 되어줄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우리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부모님이고,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선생님이다. 예부터 '부모는 자식의 거울'임을, 그리고 선생님은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어릴 적, 모두가 가난하였던, 가난 탓에 밥을 구걸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가끔은 나란 존재가 둘이 있어 실제 주인인 나는 여행을 떠나 한가롭게 지내고 복제된 나는 나를 대신해 회사에 나가 일을 하거나 학교에서 공부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허무맹랑(虛無孟浪)한 생각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 최근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3D프린팅과 연관된 보도와 콘텐츠가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나오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와 건물은 물론 초콜릿도 만들고 수술에도 성공한다. 심지어는 고고학 작품을 3D 입체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사실 3D프린팅이란 말...
우리나라의 발전 체계는 연중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피크 타임)의 소비량을 기준으로 전력을 생산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래서 전기사용이 많은 시간에는 발전설비 가동율이 높지만 전기사용이 적은 시간에는 운전하지 않는 유휴 설비가 생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이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이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기 회사가 각 가정으로 일방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전기회사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전기의 생산과 소비를 최적화...
지난 주 진흥원 개원 17주년을 즈음해 거창한 기념식보다는, 의미있는 시간을 전직원과 함께 하기위해 전통시장 장보기와 자연보호 활동을 한 후 영화관람을 했다. 우리 진흥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청년취업 등 일자리와 관련된 ‘인턴’이라는 영화를 제목만으로 무조건 선택했다. 전직 대기업체 부사장이었던 70세 어르신이 퇴직을 한후 젊은 여성이 CEO로 있는 기업체에 인턴사원으로 재취업하면서 겪는 일들에 관한 것이다. 어르신 인턴은 열정적이지만 까칠한 성격을 가진 딸 나이의 젊은 여성대표의 운전기사 겸 집사 일까지 한다. 특히 인...
옛날 어느 절에 관상에 능한 주지스님이 있었다. 하루는 데리고 있는 상좌의 관상을 보니 일주일 뒤에 죽을 상이었다. 절에서 죽으면 그의 부모에게 어찌 원망을 다 들으랴 싶어 일주일 휴가를 핑계로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죽어서 돌아오지 않아야 할 상좌가 다시 돌아온 게 아닌가! 믿을 수가 없어 지난 일주일의 행적을 자초지종 물었다. 상좌가 말하기를 집에 가는 도중 냇가를 건너려는 순간, 수만 마리의 개미떼가 눈에 띄었는데 마침 비가 많이 내려 물길이 개미집을 향하고 있어 그대로 두면 몰살할 것 같아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 ...
교과서문제로 시끄럽다. 이 논쟁, 사회통합을 막는 걸림돌일까? 아니다. 한 사회의 정체성과 지향성을 향한 디딤돌이라 믿는다. 쟁점별로 따져보자. 첫째,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가치의 문제다. 현대식 교육제도이전 인재교육의 근간은 유교 경전이었다. 유교는 당시 사회의 규정적인 가치이자 사람들의 정신적·사회적 잣대였다. 21세기 다양성 속 한국사회를 지탱하는 토대는 무엇인가? 자유시장경제와 민주공화제다. 헌법에 천명하고 있다.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사상과 행위는 법에 의한 배제가 마땅하다. 주체사상은 미래세대를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