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학의 인문사회계열에 입학하면 전공기초과목으로 경제학원론을 배우게 되는데 이때 처음으로 의아함을 갖다가 단원이 끝나면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 Y(소득)=C+S라는 기초명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대외채무비중이 높은 나라였기 때문에 무조건 절약(저축:S)만을 미덕으로 여기고 C(소비)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간과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선진국의 비관세장벽을 포함한 통상압력이 강해지고 그 간 대기업 및 특정국가·품목위주의 수출정책이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기본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소비여력 확충을... [충청투데이]
고모부를 공개처형하고 이복형을 백주에 독가스로 살해했다. 자신의 눈에 거슬리고 비위에 맞지 않는다해 맹종하고, 아부의 몸짓을 보이지 않는다해서 할아버지·아버지뻘 되는 고위 장성·연로한 최고위급 관리들을 무차별 처형했다. 자유를 향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고 비무장지대(DMZ)를 넘는 인민과 군인을 향해 총격세례를 퍼붓고 있다. 인민들이야 풀뿌리로 연명하며 배를 곯든,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앙상하게 죽어 나가든 '나와는 상관없다' 자세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분하는 북한의 최고 권력자. 그러면서도 세계를 향한 위협의 강도(强度)를 ... [충청투데이]
올해 1월이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겨울이 지나가고 교정에 불어오는 바람 한 가닥에서는 짙은 봄 내음이 느껴진다. 춥고 매서운 겨울이 가고 나를 언제나 가슴 설레게 하는 봄이 어김없이 왔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의 3월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더욱 특별한 봄을 맞이한다. 학교는 입학과 진급 등 새로운 학년으로의 시작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의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든다. 2018학년도라는 출발선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어른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무엇일까. 잠시 고민해 본다... [충청투데이]
최근 문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임종석 대통령 실장의 UAE(아랍에미레이트) 출장이 인구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연초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까지 발표되면서 한중 양국에서 다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받는 한국의 외교문제가 다시 그 중심에 섰다. 벌써 지난 문대통령의 방중 때 과연 미국의 CNN 기자였다면, 대통령을 수행하는 우리 기자가 그처럼 심하게 구타를 당했을까? 이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규명 그리고 항의 목소리는 아직도 없는 것에 일부지만 정부까지 불신하고 있다. 안보동맹국 미국과... [충청투데이]
2016년 겨울 전국 11개 시·도에서 38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946호 3787만 2000수를 살처분하며, 최악의 겨울을 보냈다. 올해 겨울에도 11월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시작된 첫 AI 발생은 12월 10일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겨울 불청객은 어김없이 한반도를 긴장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충남은 천수만, 금강하구 등 대규모 철새도래지를 가지고 있으며, 철새 이동경로인 서해안 벨트에 위치하고 있어 야생철새 이동 및 전국적인 발생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도는 전북 고창 ... [충청투데이]
겨울철이 되면 모든 운전자들이 많이 걱정을 하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눈길운전 때문이다. 눈이 오면 도로는 꽉 막히고 일쑤고, 크고 작은 사고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어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와 당부가 요망된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운전자들이 눈길 안전 운전에 대해 평소보다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행 방법 10가지를 필자는 제시 하고자 한다. 첫째, 출발하기 전에 앞서 차량 점검은 필수, 엔진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기위해 수시로 부동액을 점검하고, 워셔액은 반드시 겨울철용으로 사용하고, ... [충청투데이]
전 세계를 무대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기존 직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뛰어난 신규 직원의 유치를 위해서 유연 근무를 가능케 하는 인사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은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 육아 및 자기계발과 일을 병행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업무에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에 맞춰 일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유연근무제를 마다하는 직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직장 상사에게 긍정적으로 비칠지 고민이 앞선다. 기존에 존재하던 사회규범이나 조직문화 그리고 관례는 제... [충청투데이]
포항지역 지진으로 연기되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날, 펑펑 쏟아진 눈 세례에 ‘포항의 수험생을 걱정하는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칭찬하는 서설(瑞雪)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얘들아, 수고했다. 내년에는 너희 후배들도 이렇게 해 줄 거야. 애썼다. 가자. 따뜻한 거 사줄게” 선생님의 말에 재잘대며 쫓아가는 학생들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사랑이란, 소나기가 내릴 때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고 배고플 때 제 입에 먼저 음식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란다. 뒷모습마저 학생들과 닮아있는 선생님은 학생을 사랑하는 ... [충청투데이]
[투데이 춘추] 과학기술 발전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직업세계와 고용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직업의 수는 1만5715개로, 2012년에 비해 35% 증가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직업세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직업의 변화와 직업 수의 증가는 사회에 진출하려는 학생과 구인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학생들은 커리어 설계를 위해 학교에서 필요한 교과목을 수강해야 하는데, 어떠한 교육을 받아야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는데 유리할지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충청투데이]
포항 지진 사태로 1주일 연기된 수능이 국민의 관심에 경찰, 소방 등 각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더해져 별 탈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능이 끝나자 우려한대로 일부 학생들이 음주 일탈 행위를 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부를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하지 않고 음주를 하고자,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해 술을 구매하거나 술집에 들어가려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그저 호기심에 술을 마시려고 했다지만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공문서부정행사죄'에 해당되어 2년 이... [충청투데이]
최근 비트코인 거래가 많아지고 있는데 직장인부터 시작해서 대학생, 심지어는 중고생도 거래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회원수는 12월 1일 기준으로 134만명을 넘었으며 코스닥보다 더 많은 돈이 거래된 날도 있다고 한다. 인터넷만 이용 할 수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고 거래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회원수가 늘은 것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투자'라기보다는 '투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24시간 항상 거래할... [충청투데이]
충북도가 명실상부한 ‘환경 안전 관리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학물질안전원과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환경공단연수원 등 정부 소속 환경기관 3곳이 연이어 우리 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환경사고의 예방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환경 분야의 핵심 시설들이다. 충북 지역에는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가 많이 있다. 이들 산업체는 우리 지역에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다. 그런 반면에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늘 따라다닌다. 반도체 산업이 ‘양날의 검’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런데도 사실, 우리 지역에는... [충청투데이]
자신의 건강이나 내 가족을 위한 활동 등 남에게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들이 크게 인정해주지 않는 일을 지속해서 남들보다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이른 아침부터 가장 일찍 출근하던 신입사원도 시간이 흘러 회사생활에 적응하고, 직장 상사에게 비칠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며, 출퇴근 시간이 아닌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는 시기가 되면, 출근 시간도 자연스레 입사 초기보다는 늦춰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의 지위나 역할도 변하며, 상황도 변해서, 이제는 출근을 이... [충청투데이]
우여곡절 속에 수능을 치른 모든 수험생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숨 돌릴 틈도 없이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청소년들에게 농업의 미래에 자신의 미래를 걸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세계적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지난 2014년 12월 모대학 경영학석사(MBA) 과정 특강에서 "젊은이여 농대(農大)로 가라"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에 원자재 투자로 10년 수익률 4200%를 기록하며 월가의 전설로 불린 사람이다. 그런 그가 향후 가장 유망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산업으로 농업을 꼽았고, 앞으로 20년간 가장 선망이 되는 직업은 농부라고... [충청투데이]
지난달 모교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이십여 년 세월, 학교 안팎 풍경은 완연히 달라져 있었다. 강당 앞 백합나무는 그대로 있었지만, 우리가 생활예절과 요리를 배우며 며칠씩 살아보던 생활관은 건물 수명이 다해 철거됐다고 한다. 모교의 생활관은 가정주택형 건물이었다. 당시 우리들은 생활관을 '생각보다 좋은 집'이라고 감탄했는데, 선생님들께서는 '예전에는 최고의 신식주택'이었다던 말씀이 기억난다. 특히 시골에서 진학해 온 옛 선배들은 주방을 갖춘 양옥을 처음 경험해 보기도 했다고! 가정선생님께서는 가난했던 선배... [충청투데이]
드디어 진짜 겨울이 왔다. 단풍을 보며 ‘예쁘다’ 하던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겨울을 알리는 눈이 내리고 매서운 겨울바람보다도 더 혹독했을 수험생들의 수능시험도 끝이 났다. 벌써 옷가게 등 상점에는 캐럴 송이 흘러나오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이다. 설레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올해의 끝인 12월.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리며 우리보다 더 추운 겨울을 보낼 사람들을 돕는 불우이웃 돕기의 따뜻함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우리가 정신없이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을 때, 쉽게 가까운 주변을 놓칠 수 있다. 각박한 생활 속... [충청투데이]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6년 발생한 경주지진으로 입은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발생한 이번 지진은 대한민국 온 국민의 마음도 흔들어 놨다.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비롯한 대학입시 스케줄마저 재조정 됐다. 남의 나라 일인 줄 알았던, 그래서 대비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던 예측불가의 이 자연재해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지진은 이웃나라 일본이나 칠레 등의 나라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자연재해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속하는 지역은 불안정한 지각판들로 인해 지진과 화산활동... [충청투데이]
그동안 교육부에서는 대학 졸업생 취업률을 대학 평가의 중요 잣대로 활용하였다. 그로 인하여 각 대학들은 취업의 질보다는 취업의 양을 중요시하며 취업률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였다. 이에 학생들의 전공이나 적성보다는 4대보험 가입이 즉시 가능한 중소기업 또는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취업을 지원하였고, 이러한 대학의 취업지원 활동은 장기적 접근이 아닌 단기적 접근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2017년 8월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청년실업률이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9.4%를 달성하였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 [충청투데이]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지난 경주에 이어 포항지역에 5.4의 지진이 발생하여 정부에서는 수능시험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면서 포항지역은 물론 전국의 수험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누구의 잘잘못도 아닌 자연재해이자 천재지변이다. 우리는 이런 재해를 대비하지 못한 것이 누구의 탓이라기보다 모두 우리의 탓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이번 지진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조금 더 집중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남... [충청투데이]
요즘 매체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아동학대 부천 초등생 살인사건, 친딸 암매장 사건, 생후 2개월 된 아이 학대 사망사건 등이 언론매체를 통해 접한 온 국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부모로 부터 사랑을 받아야 할 아동들이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부모가 어쩌면 나를 해할 수도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현실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정 내 아동학대는 부모의 나이, 학력, 건강, 직업, 음주 등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실직이나 이혼, 부부싸움과 같은 가정폭력, 음주 행위 등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