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높은 산에 가로막혀 왕래가 불편하자 1년동안 산을 깎아낸다. ‘대를 이어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평평해지겠지.’하며 쉼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가상히 여긴 옥황상제가 산을 옮겼다는 전설이다. 어떠한 어려움도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하지만 우공이산이 ‘하면된다’는 긍정적 메시지보다는, ‘노력해도 안되는’ 일을 미련하고 우직하게 추진하는 경우를 조롱하는 말로도 자주 쓰인다. 일본경제가 ‘90년대 초 이후 저성장의 늪에 빠진 잃어버린 20년 동안 일본정부의 조치들은... [충청투데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이 모두 이 달에 들어있다. 각 기념일의 주체들이 하는 역할과 일은 다를 수 있지만 모두의 공통점은 가정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간다는 것이다. 가정은 인간이 삶을 시작하는 곳이며 우리의 삶의 터전이다. 자녀들이 탄생하고 자라나며,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사는 법을 배우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익힌다. 벌이와 씀씀이의 기본적 주체이고,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사회가 각박해지고 일이 힘들수록 우리가 따뜻... [충청투데이]
올해 만19세의 성년을 맞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69만 5000명을 약간 밑돈다. 이중 남성은 36만 7000명이고 여성은 32만 8000명이다. 성년의 기준은 2013년 7월 개정된 민법 제4조에 19세로 규정하고 있다. 만 19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성년의 날에는 성년을 축하하기 위해 직장에서는 기관장의 훈화와 모범성년에 대한 표창, 다과회 등을 가지며 가정에서는 가족과 함께 성년으로서 갖추어야 할 ... [충청투데이]
언젠가 '어느 한국 아이의 학교 보내기'라는 영상에서 한국 어머니가 정성껏 물고기를 잡아주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영상 속의 엄마는 일어나기 싫은 아이를 수차례 흔들어 깨우고, 흔들어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등을 받쳐 억지로 일으켜 세우더니 화장실로 데려갔다. 그리고 머리를 감겨주고 빗질까지 해주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에게 옷을 입히고 양말까지 신겨서 식탁에 앉혀 놓더니 밥에다 반찬을 얹어 입에다 떠 넣어주었다. 그리고 꼭꼭 씹으라는 당부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가... [충청투데이]
유전체는 한 생명체의 유전정보 전체를 말한다. 사람의 유전정보는 약 30억쌍의 DNA 염기서열로 이루어져 있으며, 벼의 유전정보는 약 3억7000만개의 DNA 염기서열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의 유전체에는 약 2만~2만5000개의 단백질을 코딩하는 유전자가 있고, 유전자는 수백~수만개의 염기서열들로 이루어져 있다. 유전자상의 염기서열들이 어떻게 배열되는가에 따라 단백질의 구성이 결정되고, 유전자가 조절하는 특성이 정해진다. 2001년 인간 유전체 DNA 염기서열이 완전해독된 이래, 유전체 해독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였다. 당시 인... [충청투데이]
최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실업율은 12%대로 1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 한다. 게다가 이러한 실업율 통계에서 빠지는 취업준비자만해도 60여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국회예산정책처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청년층의 고용률 및 실업률은 OECD 34개국중 29위, 28위로 최하위권이며 이는 첫 직장이 평생을 좌우하는 경제구조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청년들은 전체 근로자의 10%내외에 불과한 대기업과 공공기관 채용에 목을 매고 있다. 반면 사업체수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경기부진에도 불구... [충청투데이]
현재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양해지고 있다. 조선족들이 어눌한 말투로 전화해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그만큼 보이스피싱 범죄는 수법이 교묘해지고 지능적으로 변모 하였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악성 포크를 설치해 은행 앱과 동일하게 생긴 앱에서 카메라를 보안카드에 대도록 유도한 뒤 찍히지 않아도 곧바로 범인들에게 정보가 스캔이 되도록 하는 "큐싱" 사기가 생겼는가 하면, 주정차를 위반했다며 구청 과태료 통지서를 위조한 후 발송하는 과태료 사기 또한 등장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적으로 변모 해가... [충청투데이]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주토피아라는 애니메이션이었다. 함께 보고 싶다는 가족들의 성화 때문에 떠밀리다시피 본 영화였다.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였다. 감동, 교훈, 여운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편견과 차별을 이겨낸 토끼의 성장 이야기로, 인식과 본질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흥미롭고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어쩔 수 없는 일 중독자여서일까.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수돗물이었다. 동물들의 주토피아(zootopia)를 보며 물의 워터피아(watopia)를 꿈꿨다고 할까. 많은 이들이 수돗물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과연 ... [충청투데이]
인간 지능의 보루로 여겨지던 바둑에서마저 인공지능이 승리했지만 아직 로봇이 인간을 따라잡지 못한 분야가 있다. 바로 '이족보행'이다. 우리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행동인 걷기가 로봇 행동제어 분야에선 고난이도의 기술이다. 세계 최고 기술이 집약된 로봇보다 세 살배기 아이가 더 잘 걷는다. 걷기는 지금의 인류를 있게 한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시작하면서 자유로워진 양 손으로 도구를 만들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더 잘 사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돼 사회와 문명을 일궈낼 수 ... [충청투데이]
완연한 봄은 새로운 시작의 힘과 생기 넘치는 생명력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새로움은 곧 설렘을 낳고 이 낯설지 않은 설렘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움튼다. 계절의 여왕 5월. 봄 초입에 아름다움을 선사했던 꽃은 이제 지고,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는 싱그러운 시기다. 5월은 또 어린이날, 어버이날과 같이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시간과 기회가 많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그렇게 5월은 나와 내 바로 옆에 항상 함께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가 깊은 시기다. 5월은 대덕구에도 특별한 달이다. 금강과 대청호, 계족산 등 대도시에서... [충청투데이]
84년 전 4월29일 윤봉길의사가 일본이 중국 상하이를 침공하여 전승을 축하하고 일왕생일을 축하하는 홍커우공원 기념식장에서 일본침략수뇌부을 섬멸(殲滅)시켜 일본의 침략만행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중국인들에게 항일의식을 깨우쳐주고 침체되었던 국내외 항일독립운동과 꺼져가던 임시정부를 되살렸다. 1932년 4월 29일 조선의 윤봉길이라는 한 청년이 일본 시라카와대장 등 침략 수뇌부를 제거하여 중국의 장제스는 4억명의 중국인이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고 극찬을 하고 그 보답으로 하찮게 여겼던 김구의 임시정부를 돕기 시작했다.... [충청투데이]
'동네자치'라고 들어 보셨어요? '동네'하면 정감 있고 옛 추억이 떠오르는 단어지만 동네 뒤에 '자치'란 단어가 붙으면 관치행정 같은 느낌을 받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네' 의미는 굳이 '자치'를 붙이지 않아도 그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여겨왔다.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도시화가 팽창하기 이전의 동네는 주민들이 서로서로 이웃을 살피고 돌보며 동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얘기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처리해 왔기 때문이다. 동네와 비슷한 단어는 고을, 마을, 촌락 등이 있으며, 사전적 의미를 떠나 동네보다는 공간적으로 ... [충청투데이]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유태인들은 조기 금융교육을 실시하기로 유명하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공짜로 용돈을 주는 법 없이 집안일이나 구두닦이 등 노력에 대해서 용돈을 줌으로써 노동의 가치를 알게 하고, 자녀가 용돈을 사용할 때도 계획과 선택하에 사용해 돈의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하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유태인들은 금융교육을 미래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적인 교육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우리 지역 사회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면서 가장 놀랐던 점 중 하나는 지난해 대전지역 보이스피싱... [충청투데이]
최근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던 봄날, 시간을 내 황토길로 유명한 대전 계족산에 다녀왔다. 울창한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황토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일으키기 위해 봄나들이를 나온 모습이었다. 이렇게 봄철을 맞아 등산과 트래킹 등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의약품 등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미리 챙기지 못했을 경우에는 안전상비의약품과 의약외품 등을 약국 이외에서도 구할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가벼운 증상에 시급하게 사용하기 위해 ... [충청투데이]
김홍도의 그림 '서당도'는 언제 봐도 흐뭇하다. 등을 돌리고 앉아 회초리를 맞으려고 대님을 풀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 학동을 바라보는 훈장과 원형으로 앉은 학동들이 200여년을 뛰어 넘어 말을 걸어온다. 그 당시 서당에서는 전날 배운 것을 다음날 선생님 앞에서 외워야했다. 등을 돌리고 외운다해 배송(背誦)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훈장님 앞에서 훌쩍거리는 학생은 어제 배운 것을 외우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친구들의 표정이 재미있다. 고소하다는 듯이 키득거리는 친구, 자기 차례가 오기 전에 한 자라도 더 외우려는 학생, 우는 동료... [충청투데이]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천재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이 막을 내렸다. ‘인간과 인공지능(AI)의 대결’이라는 공상과학영화에서나 접했을 일이 눈앞에서 펼쳐지면서 세상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요한 사실은 구글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인지하고, ‘혁신’과 오랜 기간 천문학적 투자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번 대결의 최종 승자는 결국 ‘구글’의 혁신성인 것이다. 소프트웨어(SW)가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과학도시 대전의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일 수 있... [충청투데이]
과거에는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과 갱생에 중점을 뒀다면, 요즘사회는 사전예방이 중요시 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강력사건을 보면서 사람들은 범인을 검거했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론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더라면’, ‘만약 이렇게 했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말들을 되뇌이곤 한다. 주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이제 안전을 위해 사후 범죄자를 검거해 처벌하는 데만 만족하지 않는 것이다. 주민들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셉테드’다.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는... [충청투데이]
영화 국제시장. 이 영화는 국내 1400만명 이상이 관람을 했을 정도로 우리 지역 사회 곳곳에서 회자되며 울림으로 퍼졌다. 전쟁과 경제개발 시기를 경험하지 못한 후세대가 앞 세대의 역정을 체험적으로 이해하게 할 다큐멘터리와 같았다. 영화 속 윤덕수(황정민 역)의 인생은 지금 세대는 이해하지 못할 선택선상에 마주한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버리고, 국가와 같은 공동체 속에서 자아를 희생하곤 했다. 나를 위해 살라는 아내의 '외침'은 가장이라는 '가치' 앞에 압도당했던 것이다. 최근 한 TV방송에서 한국의 아버지에게 설문 조사... [충청투데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에는 'Win-Win을 생각하라, 쌍방에 도움되는 해결책을 추구하라'라는 말이 있다. 지인 중 한 사람은 아내와 가끔 말다툼을 하고 나면 언제나 이 문구가 머릿속에 맴돈다고 한다. 아내와 Win-Win 관계만 지켜진다면 남편으로서 사랑받고 자식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 부부사이가 좋으면 그 효과는 엄청나게 크다는 걸 알면서도 늘 Win-Win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남북관계 만큼이나 결코 쉽지만은 않다. 요즘 많은 이들이 고령화, 저출산 문제에 대한 ... [충청투데이]
정부와 교육기관, 산업계에서 다양한 취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청년들은 여전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청년실업의 해소를 위하여 현재와 미래의 취업 실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예견하여 장·단기적인 취업정책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청년실업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교육에 있다. 교육의 중요한 목적은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주고 사회로 진출시켜 언제, 어디서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우리 청년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는 다원화된 사회이다. 따라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 가장 자신 있...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