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한해가 주는 의미는 사이클(주기)의 의미가 크다. 인생이 생노병사하듯이 계절이 있고 낮과 밤이 있듯이 자연사도 일정한 원칙이 있다. 인류문명이 그러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생겨났음은 당연한 이치다. 거기에 독특한 문명이 생겨난 것은 바로 힘의 차이에서 오는 인간의 본능과 발전적 욕구에 의한 결과물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복잡해 지면서 어떤 사람은 전보다 행복해졌을 것이고 어떤 이는 불행이 커졌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나는 그렇지만 내 뒤를 이어갈 후배나 후손들을 위해서 바른 문화와 교육, 전통이 필...
[충청투데이]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 할 수 없다.’ 이 말은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지은 조선상고사에 나오는 말이다. 단재 선생은 1880년 대전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구한말 독립협회에서 활동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에 논설을 쓰며 친일파의 매국 행위를 비판하고 국권 회복 운동을 주창했다. 독사신론, 조선사 연구초 등 역사서를 펴내며 민족의식 고취에 힘쓰던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도 참여했다.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대만으로 가던 중 일제에 체포돼 중국 랴오닝 성 뤼순 감옥에 수감됐고 19...
[충청투데이] 며칠 후면 설이다. 설날이 오면 가슴이 설렌다. 꿈이 있기 때문이다. 꿈은 이상(理想)이다. 꿈과 이상은 초현실적인 점에서 상통한다. 그러나 실현의 가능성과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 설을 맞아 부자가 되는 꿈을 갖는다. 오늘 아침 아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돈을 버는 것과 부자(富者)가 되는 것은 다르다. 돈을 많이 벌어도 쓰면 소용없다. 저축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은 저축도 중요하지만 과감한 결단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 부동산 등 물질적 투자보다 자기의 가치를 높이는 비물질적 투자를 주장했다. 시대의 변화...
[충청투데이]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2019년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이다. 또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일명 주 52시간제 근로시간 단축법안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찬성·반대하는 사회적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찬성 측은 소득 양극화를 개선해야 소비가 증가하고 경제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반대 측은 영세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부담이 늘어 고용이 감소하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서로 맞서고 있다. 누구의 주장이 옳은 것인가? 혹은 잘못된 것일까? 사회나 경제문제는 절대 단순하지 ...
[충청투데이]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소비활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소비활동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분쟁을 경험하게 되고 그에 대한 처리나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17년 소비자상담 79만 5882건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소비자이슈 품목을 바탕으로 각 연령대를 사회진입기(20대), 가족형성기(30대), 자녀양육기(40대), 노후준비기(50대), 노년건강기(60대이상)로 분류했다. 생애주기별 소비자이슈 품목과 불만이유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 사회진입기(20대)로서 취...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내가 아니라 내 아들이 바로 여기까지 올라가게 만들겠다고. 아빠가 못할 것 같아? 이미 아빠가 기반을 다 닦아놨잖아. 네가 조금만 힘을 내면 꼭대기까지 순탄하게 올라갈 수 있어. 우리 아들, 할 수 있지?" 아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자 아버지는 아들을 피라미드 모형 앞에 무릎 꿇린 뒤 이렇게 속삭인다. 그의 손끝은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가리키고 있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이 광경은 다행히 실제가 아니라 드라마 'SKY 캐슬'의 한 장면이다. 도시 괴담처럼 떠돌던 상류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청자...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우리학교 제자 중에 안00이라는 학생이 있다. 키도 크고 인물도 좋다. 그 친구는 약간의 장애가 있지만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과 적극성으로 무엇을 해도 성과가 다른 사람보다 좋다. 그 친구는 제빵제과 분야에서 활동할 것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나에게 설명했다. 너는 다 가능할거라고 어깨를 두드리며 말해주었다. 천부적이든 후천적이든 무엇을 극복하고 성공한다는 것은 그렇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내가 늘 물어보는 말이 있다. 꿈과 목표가 무엇인가? 그것을 명확하게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평생을 살면서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
[충청투데이] 기업의 생존율은 기업의 생애주기를 말하는 한편 고용, 조세 및 산업정책 수립에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통계청의 2017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발표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창업 후 1년 생존율은 65.3%이고 5년 생존율은 28.5%로 나타났다. 창업 후 3년에서 7년까지 이른바 데스밸리를 넘어가는 5년 생존율 기준, 대전 25.7%, 충남 27.6%로 전국의 평균 생존율보다 각각 2.8%p, 0.9%p 낮게 나타났다. 또 전체 업종 중 제조업의 5년 생존율은 39.3%로 평균 생존율보다 10.8%p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준비없이, 초점도 없이 난상 토론을 하다가 결론 없이 끝내기 일쑤인것이 회의다. 회의를 잘 진행하는 것도 리더의 능력이다. 리더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말하는 성공한 CEO들의 회의하는 방식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스티브 잡스는 회의도 미니멀리즘으로 했다. 잡스는 참석자들을 최대한 줄였다. 어느날 잡스는 정기회의에 참석하지 않던 사람이 참석하자 이제껏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답변을 들은 잡스는 “저는 당신이 이 회의에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정중히 나가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
[충청투데이] 뉴욕 맨하튼에 가면 뉴욕 최초(1902년)의 마천루인 플랫아이언 빌딩(22층)이 있다. 건물 모양이 삼각형의 다리미(flatiron)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브로드웨이, 5번가, 23스트리트 세거리가 교차하는 삼각형의 자투리땅에 혁신적인 형태의 삼각형 건물을 지어 핫플레이스를 만든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삼각형 건물이 뜨고 있다. 물론 대지가 세모 모양이어서 어쩔 수 없이 짓는 예도 있지만 역동성과 변화를 주기 위해 삼각형 형태를 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과 함께 '사람중심 경제'를 천명하고 ...
[충청투데이] 필자는 업무와 관련해 30여 년간 경찰을 접했고, 12년간 한국총포협회 중앙회장을 역임하면서 경찰청을 비롯해 각 지방경찰청까지 두루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외부 인사로는 대한민국 경찰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고, 경찰에 대해 가장 많은 비판적인 칼럼을 쓰기도 했다. 요즘 경찰대학 선발 인원감축과 병력특례를 폐지하는 등의 '경찰대 개혁안'이 나온 것은 지난해 2월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 학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학원생들간 대화 과정에서'어떤 사람은 순경에서 시작하는데, 경찰대를 졸업하면 곧바로 간부가 되는 게 합당한지? 근본적 ...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칭하는 장기려 박사는 평생을 빈민 의료치료와 구제를 위해 헌신했다. 이분과 관련된 일화는 너무 많다.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면 어느 날 한 환자가 병원을 찾았는데 영양실조였다. 장기려 박사는 그에게 닭 두 마리 값을 내어주라는 처방을 내렸다고 한다. 그는 부산에서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 만들어 빈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훗날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의 기초가 됐다. 돌아가실 때까지 유산은커녕 유품도 거의 없었다. 그야말로 진정한 봉사와 헌신의 선구자 이자 사랑의 기적을 이뤄낸 진정한 영웅(... [충청투데이]
19세기 이후 석탄을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됐고, 그 뒤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굴돼 20세기 이후 대체됐다. 석유는 석탄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고 폐기물 처리가 쉬우며 가격이 낮아 현대 산업의 대부분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우리산업을 지탱하는 가장 큰 연료 역시 석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부에서는 1986년부터 농업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농업인에게 면세유 혜택을 주고 있다. 면세유류 공급제도는 농업인과 농업법인(영농조합, 농업회사)을 대상으로 농기계에 사용되는 유류를 면세로 공급하는 ... [충청투데이]
기업의 사회참여는 최근 기업의 이익환원을 넘어 사회문제의 선도적 해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과 사회의 가치를 모두 높이기 위한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포터 교수도 “기업 본연의 목적을 단순한 이익 추구가 아니라 공유가치의 창출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은 K-water는 최우선 국정목표인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국민 중심 물관리’로 경영방향을 정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 [충청투데이]
지난 7~8일 전국 공립미술관의 소장품 보존 관리 담당자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2018 공립미술관 보존분야 활성화 워크숍’(이하 워크숍)이 계기였다. 프로그램 주 내용이 ‘공립미술관 보존지원 사업계획’과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 규정 및 정책방안’ 등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워크숍은 현정부의 미술관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보인다. 그간 국내에서 이같은 성격의 워크숍은 행사를 위한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워크숍은 공립미술관들의 공감과 실제적이고 진지한 논... [충청투데이]
대전·세종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위원회) 선임위원으로 위촉될 때는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기다. 처음 위원회에 임할 때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력양성계획 수립 △청년대상 인력양성 지원프로그램 확충 △지역 내 인적자원개발 관련 교육훈련과정 조정 등 인력양성을 위한 각오를 다짐했던 것이 생각난다.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인력양성 이 외에 △고용혁신프로젝트 사업운영 △일학습병행 △대단위 기업체 수요조사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들을 운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자리창출과 일자... [충청투데이]
하늘은 파랗고 흰구름이 눈부신 가을은 가는 곳 마다 풍성하고 넉넉해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 여행지에서 생긴 일이다. 친구가 가족과 함께 천년고도 경주로 여행을 갔다.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빌려 기분 좋은 여행을 마치고 차를 반납하려고 하는데 렌터카 회사에서 수리비 50만원을 요구했다. 차량 앞범퍼 하부가 인도 경계석에 닿아 살짝 긁혔는데 수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긁힌 부분이 눈에 띄지 않아 손으로 차량 하부를 만져봐야만 알 수 있는데 수리비 50만원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 [충청투데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돌봄이 필요한 사회’라는 것이다. 산업화로 인해 돌봄의 역할이 가족과 마을 공동체에서 멀어진 지 이미 오래다. 따뜻한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들이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격리되어 수용에 가까웠던 게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핵심 사회정책 의제는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이다. 커뮤니티케어는 돌봄(Care)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자택이나 그룹홈 등에 거주하면서 복지급여와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Community) 안에서 함께 ... [충청투데이]
읍내 조그만 주점에 삼겹살을 굽고 있는 젊은 남녀 여러 명이 앉아 있다. 청양읍내에 있는 식당에서 동아리 모임을 갖는 충남도립대학교 학생들이다. 중소도시인 청양읍내에 대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인 1998년이다. 당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충남도가 이곳에 도립대학인 청양전문대학을 세웠다. 이렇게 세워진 대학은 2009년 충남도립청양대학으로 학교명을 바꾸며 청양의 대표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높여왔다. 이어 6년 후인 2015년에는 현재 학교명인 '충남도립대학교(이하 도립대학교)'로 개명하고 12개 학과 1,100... [충청투데이]
9월 18일 일요일, 한강을 달린 수백명의 청년들, 서울 각 지역에서 출발한 32개 달리기 동호회 회원 600여명이 6~8k㎞씩을 달려 서울 숲으로 모였다. 대부분 2030세대였다. 한국의 달리기 인구는 2000년대 중반 300만여명이었는데 대부분 중장년층이었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 밀레니얼(2030)세대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그 수가 급증, 지금은 600만여명을 넘어섰다. 인구의 10%이상이 달리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속속 달리기 출발선에 서고 있다. 확산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고 그저 취미 삼아 달리던 아버지 세대와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