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엔 여백이 필요하다. 팍팍한 도시 삶에 피부가 거칠어져만 가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건 전신마사지나 영양크림이 아니라 지친 심신을 부려놓을 휴식처인지 모른다.지난 13일 점심시간 송자영 편집부 기자와 함께 간 곳은 그런 여백을 만들어주는 북카페 '리브리스'다.유성구 도룡동 우성이길에 있는 이곳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얘기를 나누거나 혼자서 사색에 잠기기에
“얼큰하고 시원한 쏘가리 국물맛에 빠져보실래요?”“인터넷 검색창에서 박 쏘가리 횟집을 치세요.”민물고기의 황제로 불리는 쏘가리.그 중에서도 남한강 쏘가리는 단양과 영월을 오르내리며 서식하는 물고기로 최고의 매운탕 감으로 사랑받고 있다.쏘가리는 회와 구이, 매운탕 등 여...
도시의 아스팔트 길 겨울풍경은 참으로 황량하고 쓸쓸하다. 하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뭔가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아릿아릿한 감미로움이 한 숟갈쯤 더해진 맛이랄까.우희철 사진부장에게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자 ‘공주에 기찬 삼계탕집이 있다’고 한다. 그 이름도 정겨운 ‘내고향 묵집’. 음식점 이름을 들었을 땐
문화레저부 김대환 기자의 취미는 요리다. 그는 오는 3월 해산 예정인 아내를 위한 특별메뉴를 연구하는가 하면, 입맛 또한 특이해서 양고기나 돼지껍데기·닭발 잘하는 집 등 웬만해서 잘 찾지 않는 희귀음식점을 즐겨 찾는다.그런 김 기자가 단골집으로 소개한 곳은 대전 삼천동 둔산훼미리타운 뒷골목에 위한 ‘열린참치’다. 지난 29
이인회 논설위원을 만나기로 한 날은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이었다. 화창한 것도 꾸무룩한 것도 아닌 날씨에 축 처져있던 화요일 오후, 이 위원은 “김치부침개을 기막히게 잘 하는 집이 있다”며 만년동 수현정으로 오라고 했다. 보통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김치나 파를 듬뿍 넣은 부침개에 새콤한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고 싶다고
곰돌이 푸우처럼 처진 눈썹에 동글한 얼굴, 살짝 나온 배에 자그마한 체구까지. 편집부 나재필 차장은 외모로 보면 매섭거나 날카롭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좋아하는 음식은 의외로 ‘매운 음식’이다.지난 주말 맛집 취재를 의뢰하자 나 차장은 ‘입이 짧아 아는 집이 딱히 없는데…’라며 만류했다. 추천할
▲ 청주한정식 상차림. ◆청주한정식은비빔밥, 막국수·닭갈비, 찜닭, 아귀찜 등의 요리이름을 들으면 전주, 춘천, 안동, 마산 등의 지역명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음식들은 이제 단순한 음식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가 됐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지역의 관광상품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한우에서 나오는 특수부위 중 등심에서 나오는 꽃살이 있다. 이른바 ‘꽃등심’이다. 쇠고기 부위 중 최고 명품으로 꼽히는 꽃등심은 그야말로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바로 그 맛이다.최 일 경제부 기자가 추천한 맛집은 꽃등심을 하는 회사 인근 ‘도솔정’이다.오후 7시가 조금 넘어 식당에 들어섰다. 최 기자가 예약과
"우리 오늘 뭐 먹으러 갈까?" 이런 질문에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맛집을 누구나 두어개 이상 갖고 있을 것이다. 많은 취재원과 만나는 기자들의 단골집은 어딜까?기자들이 추천하는 단골 맛집의 맛, 그 내력과 맛에 얽힌 사연을 들어본다. 편집자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2월 4일 점심시간.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생각나
이국적 외관이 시선을 끄는 ‘목천(木川)바지락 칼국수·보쌈’. 건물을 감싸고 있는 고급스런 풍경이 기존의 칼국수 집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벗어나게 해준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음식점이라기 보단 편안한 휴식공간을 연상케 한다. 홀중앙 물레방아가 설치된 연못에는 40여 마리의 붕어와 거북이 등이 노닐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
젓갈시장의 황해도 젓갈상회 안에 있는 젓갈백반을 전문으로 하는 달봉가든.명란젓, 청어,알젓, 꼴뚜기젓, 토하젓, 새우젓, 낙지젓, 창란젓, 개불젓, 가리비젓, 오징어젓, 아가미젓, 어리굴젓 등 총 18가지 젓갈이 식탁에 놓여져 누구든 배겨낼 재간 없는 무한식욕을 자극한...
서산 간월도의 '영양굴밥'은 밥맛을 잃기 쉬운 요즘, 입맛을 돋우는 먹을거리 중 하나이다.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는 '큰마을영양굴밥'이라는 음식점이 꽤 유명하다. 서해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굴로 만든 돌솥밥과 어머니의 손맛이 가득 담긴 각종 굴 요리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