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년 3월 11일 밤, 영국 미들랜드 지역 노팅엄셔의 공장지대에 불길이 치솟았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수십 명의 무리들이 이 공장 저 공장을 돌아다니며 불을 지르고 최신 직조기계를 1000여대를 망가뜨렸다. 모조리 파괴하는 습성을 지닌 신비로운 인물이라는 소문이 떠돌면서, 당시의 기계 파괴 시위대에 ‘러다이트(Luddite)’란 이름이 따라붙게 됐다.폭도들이 유독 기계를 향해 격한 분노를 토해낸 까닭은 무엇일까. 영국의 섬유 노동자들은 자본가로부터 하청을 받아 일하는 이들의 임금은 빵 한 개만 살 수 있어서 가족을 부양할 수
톨스토이가 길을 가다가 걸인을 만났다.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형제여 내가 지금 돈이 없어 도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걸인은 "선생님은 지금 나에게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주었습니다" 답했다. 형제라고 불러준 인격적 예우가 삶이 고달픈 걸인에게 큰 힘이 된 것이다.톨스토이의 이같은 배려와 존중이 ‘감성복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말은 그 사람이 살아온 생활관과 현재의 심리 상태가 결합돼 나온 인품이고 학식이며 성품이다. 사람의 말은 소리와 의미로 돼 있다. 개가 짖음은
진실은 거짓이 없는 사실이다. 진실과 거짓의 판단기준은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흔히 가치관은 인간이 자기를 포함한 세계나 그 속의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가지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나 관점. 즉 가치관이란 옳은 것, 바람직한 것, 해야 할 것 또는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에 관한 일반적인 생각을 말한다.요즘은 뉴스 보기가 꺼려진다고 한다. 또 뉴스를 안보니 스트레스 안 받아서 좋다고 말한다. 뉴스의 첫머리에는 정치인의 말싸움 아니면 전세 사기 등 사기꾼이 판치는 뉴스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거짓말과 꼼수, 사기가 판치는 사회
주로 먹는 과일이나 채소 중 일 년 내내 부담 없이 즐겨 먹는 종류로는 토마토가 유일할 것이다. 토마토는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항산화 기능, 뇌졸중 예방, 심장기능 강화, 심근경색 예방, 암예방 등 많은 건강적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남미 페루가 원산인 토마토는 16세기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시기에 유럽으로 전파되어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19세기 초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614년 쓰인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토마토의 한자명인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꿔놨다. 먹거리도 예외가 아니다. 여기에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재료 공급망 위협은 지금도 진행형이다.소비자들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신선한 먹거리 구매 욕구가 분출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동거리가 짧고 보다 안전한 로컬푸드 시스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로컬푸드는 농업과 농촌의 위기에 대한 대안을 단순히 농업으로만 접근한 게 아니라 먹거리로 접근, 유통과정을 줄여 생산자인 농민에게 더 많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세계에서 빅 이벤트(Big Event) 3개는 올림픽, 월드컵, 박람회다.이 중 세계박람회는 6개월이나 장기적으로 운영돼 국가이미지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세계박람회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했다.경제적 효과 등을 목적으로 지역의 개발, 관광객 유치, 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의 촉진과 산업에서 눈부신 인류 문명의 진보를 이루어냈다.지금은 각 국가 도시들의 치열한 유치경쟁 속에서 인류 공통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움
아주 먼 옛날, 백설 공주라는 이름답고 어여쁜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 그러나 어머니가 죽으면서부터 불행이 닥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 누구냐?"라고 요술거울에게 물어보면 "백설 공주가 제일 예쁩니다"라는 답변에 왕비는 사냥꾼을 시켜 백설공주를 죽이려 하였다. 왕비의 마수를 피해 성을 빠져나온 백설 공주는 일곱 난쟁이들을 뒷바라지를 하는 착한 마음이 통해서 그런지 멋진 왕자와의 만남을 통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여기서 요술거울은 요즘으로 말하면 컴퓨터 또는 핸드폰이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컴퓨터, 핸드폰이 연결되지
최근 식목일을 앞두고 1986년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 전국 평균 강수량이 예년에 훨씬 못 미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고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매우 불리한 여건이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기다리던 ‘단비’ 덕분에 최악의 산불은 진화됐다. 그날의 비는 사전의 의미대로 꼭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비, 바로 ‘단비’였다.필자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을 보며 우리의 중소벤처기업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힘든 시기를 벗어나 회복하길 기대했으나 고물가,
우리나라의 지방의회는 1948년에 제헌 헌법, 1949년에 ‘지방자치법’이 제정돼 헌법 및 법률 상 설치 근거를 마련하여 1952년부터 1961년 9월 1일 선포된 ‘지방자치에 관한 임시조치법’으로 지방의회가 해산되기 이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방의회가 구성 운영됐다. 이후 1991년 3월과 6월에 각각 시· 군·구의회의원과 시·도의회의원을 선출해 제1기 지방의회가 출범하면서 30년 만에 지방의회가 부활하였다. 지방의회는 지역주민의 의사를 수렴해 정책과정에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역주민의 대의기관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집행부를 견제·감시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어느덧 30여년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도 지방자치단체는 열악한 재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인이 뭘까? 그 이유는 국세와 지방세의 세원 배분 비율이 ‘8대2’라는 점이다.내가 살고 있는 서산시에는1988년 민간에 의해 조성된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30여년간 국가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타면 과연 이들의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어떨까? 솔직히 대단히 실망스럽다.대산산단은 총 1561만㎡ 부지에 현대오일뱅크, LG화학, 한화토탈
미소 냉전시대가 한참이던 1980년대 초 소련 잠수함이 미국의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것이었다.미국이 그 이유를 백방으로 찾아 보니 원인은 일본의 도시바 회사가 첨단 절삭기를 판매해 잠수함이 레이다에 잡히지 않게 된 것이었다.이때 미국에서는 일어난 반일 감정은 불매운동으로 번졌고 도시바 사장은 사임했다. 미국 언론과 정계에서 ‘제2의 진주만 습격’이라 부를 만큼 파급력은 압도적이었다.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미국은 행동을 개시했다. 일명 ‘슈퍼 301조’로 불리는 강력한 통상법과 덤핑제소, 직권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퍼
따뜻한 봄이 되면서 시내 도로에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인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의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안전수칙 관련규제가 강화되고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안전모 등 보호 장구 미착용 운행은 여전하다. 이용자가 주로 청소년들로 차도와 인도를 넘나들며 운전하고 있어서 교통사고를 비롯한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거기에다 학교나 아파트 입구, 횡단보도,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다중이용시설 진출입로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 무분별한 주정차도 골칫거리다.청주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에
가성비(價性比).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이다.소비자가 지불한 가격에 대해 품질이나 서비스의 만족도가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낸다. 만약 공항에 이 같은 가성비의 개념을 적용한다면, 서산공항이 단연 으뜸이 아닐까 싶다.서산공항은 국토교통부 연구 결과 509억 원의 건설비로 부가가치 유발 369억 원, 생산 유발 1145억 원 등 경제성과 효율성을 두루 갖춘 공항이다.일반적으로 신규 공항 건설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게 보통이지만 서산공항은 이미 있는 군(軍)비행장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비용으로 건
요즘 지역 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면 제발 일할 사람 좀 구해달라고 아우성이다. 특히 첨단기술 기반 바이오벤처는 세포나 DNA 또는 RNA를 만져본 숙달된 연구개발 인력 또는 제조생산 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라고 한다. 왜 그럴까? 기술집약적인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는 채용인력의 요건으로 대부분 석박사급 정도의 학력 수준을 요구한다. 문제는 실제 필요한 인력의 70% 이상이 석박사급인데, 대학 졸업생의 10% 미만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구직활동을 한다. 이러한 기업의 수요와 인력 공급의 질적 양적 차이는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에게 2월, 3월은 무미건조한 일상이었다. 반면 올해는 스토브리그에 대한 막연한 상상으로 보냈던 지난해와 다르게 2023 WBC(World Baseball Classic)가 3월에 미국, 일본 대만에서 공동 개최된다. 2017년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만큼 야구팬의 기대와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야구계는 2023 WBC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관중 없이 경기가 개최되기도 했고 몇몇 선수들의 일탈로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반전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으로 야구에
자동차 발견은 산업화의 혁명이었다. 말이 끄는 마차는 수시로 여물을 주고 그에 따른 배설물로 도로는 엉망이고 불결한 환경은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켜 인간이 감수하여야 할 운명이었다.이에 비해 자동차는 마차에 비해 깨끗하고 많은 부품이 필요한 산업화에 따라 인류를 발전시키었다.우리나라도 1967년 최초의 양산차 포니를 만들어 상용화되었으며 이후 엑셀차량은 미국 저소득층 및 대학생들에게 인기와 더불어 수출 효자 상품 이었고 이를 발전시켜 지난 2022년은 자동차로만 역대 최고인 540억 달러, 231만대로 1년 전보다 16% 성장 시켰다
요즈음 언론과 거리현수막에 폭탄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을 한다. 지난 1월말 설이 지나자마자 여기저기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고 하소연과 더불어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이는 난방용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국제가격이 작년 한 해 동안 128% 오르면서 4차례에 걸쳐 주택용 가스요금 등을 약 38% 올린 것이 이 추운 겨울철에 가계 부담으로 덮쳐 왔다는 것이다.소위 난방비 폭탄의 근본 원인은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올 1분기에
효과적인 홍보전략 개발은 조직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조직 관계의 관리는 행사를 직·간접적으로 개최해 표출하기도 한다. 이때 행사의 사전 ‘홍보’가 행사에 대한 강한 인지도와 관심을 보장하고, 실제 표적 대상(target)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판매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넓을 ‘홍(弘)’과 알릴 ‘보(報)’가 홍보이다. ‘널리 알리는 것’이다. 대중매체를 통해 기업이나 조직이 알리고 싶어 하는 정보의 확산을 의미한다. 공중관계를 의미하는 ‘PR’을 다 담아내는 낼 수 없지만, 우리는 보다 넓은
새해 벽두부터 방송과 지면을 훈훈하게 달구는 것이 있다.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이다. 이는 열악한 지방재정 보완을 위해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을 꾀함이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 주소지 외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일정 비율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는 제도이다. 1인당 기부금 상한액은 연간 500만원까지이며 기부를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세액공제에 있어서도 10만원까지는 전액 공제를 받을
대한민국 국회의 권한은 크게 입법에 관한 권한, 재정에 관한 권한, 국정에 관한 권한으로 분류한다.‘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는 조항과 ‘조세의 부과는 반드시 법률에 의거해야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조문, 국무총리·국무위원 해임건의권 등은 국정에 관해 정부를 감시·비판하는 국회의 광범위한 권한 등을 보장한다.앞서 말한 권한 중 매년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재정권(예산안 심의·의결권)을 꼽을 수 있다.그 이유는 입법의 효과는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며, 처음 의도와 다른 부정적인 효과가 부각될 수도 있고 국정감사·조사권 등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