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중 하나로 확정되자 시내 곳곳엔 환영 플래카드가 걸렸다. 그 동안 타당성 검증에 장기간이 소요돼 지체됐으나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트램이 포함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1996년부터 23년간 지연돼 대전시로선 꼭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이었다. 대전 트램 사업은 정부청사에서 서대전, 가수원을 거쳐 정부청사로 돌아오는 순환형 도시철도이며 정류장은 36개로 총사업비는 7000억원 규모다. 시내에 트램이 생긴다는 얘기는...
[충청투데이] “2000만원을 2배레버리지 펀드 투자했는데 며칠사이 코스피200 지수가 2.5% 올라서 100만원 수익이 났어요. 이거 찾아서 가방 살래요.” 기뻐하는 후배를 보며 요근래 출렁출렁 한 주식시장에서 제법 수익을 낸 것이 기특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투자 이전에 했던 투자는 아직 적잖은 마이너스일 텐데’라는 걱정이 스쳤다. 그녀의 마음 속 회계 계정에는 수익과 손실 계정이 따로 구분돼 있었으며 ‘수익은 맘껏 쓰고, 손실은 좀 더 기다리면 된다’라는 생각인 듯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금보장을 선호한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
[충청투데이]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교수생활을 하다 생활정보신문 수원교차로를 창업했던 황필상 박사의 죽음은 당혹과 아쉬움 그리고 부정의를 떠올리게 한다. 고인은 1991년 수원교차로를 창업해 14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2002년 당시 177억 원(주식 90%, 10만 8000주)에 이르는 교차로 주식을 모교인 아주대에 기증했다. 아주대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19개 대학교, 733명의 학생들에게 41억여원을 지원했다. 부인과 두 딸을 설득해 어려운 일을 성사시켰건만, 세무당국은 2008년 장학재단에 ...
[충청투데이] 기해년 새해가 밝아 벌써 1월의 중순이다. 대통령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들의 삶속에서 확실히 체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 중 ‘공정, 일자리, 혁신’을 강조하는 경제적 목표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띠의 풍성함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라 생각한다. 새해 시작의 첫 출발에 신년사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짚어 본다. 첫 번째 공정이란 무엇인가. 공정이란 시작부터 주어에 따라 공정함의 기준을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주어가 기업이든 노동자든 시장 경제의 움직임대로 서로 경쟁하면...
[충청투데이]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가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지 말 것을 대전시에 권고했다. 대전의 대표적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인 월평공원의 민간특례사업 추진을 놓고 반대의 공론화 결과가 나오면서 대전시의 고민이 깊어졌다. 시는 자체 예산과 민간업체 자금을 투입해 월평공원 139만여㎡ 중 23%에 272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나머지 77%에 공원시설을 조성하는 민간특례사업을 검토해 왔다.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장기간 집행을 하지 않고 지자체가 매입하지 않은 도시공원의 부지는 일괄적으로 공원에서 해제되기 때문에 '도시공원일몰제...
[충청투데이] 2017년 1월 2일, 사고무친(四顧無親) 지역인 대전으로 발령 받아 기차에 몸을 실었다. 4차 산업혁명, 행정수도, 무역의 중심이라는 경제 화두(話頭)를 탑재한 고속열차는 관할지역의 무역 발전이라는 핵심가치에 맞물려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KTX와 SRT라는 초고속 열차의 등장으로 교통 중심지라는 명성과 환경이 확연히 달라진 대전, 팔 걷어붙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삽을 떠야 하는 세종시 그리고 지역 경제규모 격차라는 난제를 안고 있는 충남이었지만 지금도 그러하듯 민관은 물론 지역민이 서로 합심해 나가는 일상의 모습이 나에...
[충청투데이] 2018년은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해였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면서 깊게 고민했다. ‘무엇이 모두에게 더 즐겁고 좋은 일일까?’ 기존에 생산했던 제품의 이름도 ‘이제 우린’이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했다. 함께라서 더 좋은 것들을 더 많이 만들고 더 가까워지겠다는 의미와 다짐을 담았다. 함께라는 것은 상생의 의미가 담겨 있다. 짧은 글로 ‘상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2019년은 ‘대전방문의 해’다. 대전시는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기념해 ‘대전방문의 해’로 ...
[충청투데이]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시민 공론화 작업이 드디어 칠흑의 어둠을 지나 희미하게 밝아오는 여명에 다다랐다. 어제 시민과 함께하는 월평공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시민토론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권고안 도출까지 불과 보름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10월 시민참여 모집과정에서 반대 측 문제 제기로 공론화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만큼 이번 시민토론회의 뜨거운 열기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시민참여단 추가모집과 이달 8일...
[충청투데이] 2018년도 막바지에 접어들며 몸과 마음이 시리다. 그해의 연말이 오면 각종 이슈와 많은 사연들을 뒤돌아 보며 반성과 또 다른 새해의 각오를 움켜 진다. 대한민국의 한해를 돌아보면 여러 단어들이 떠오른다. 적폐청산에 반복되는 되새김질, 민노총의 폭력,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탈원전으로 인한 비용증가와 세계적 기술의 후퇴,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발걸음을 멈춰버린 기업들, 숨고르기 없이 달려가는 대북제재들과 핵 폐기의 본질, 민선 7기 출범, 4차 산업에 많은 규제로 도태 되는 기업들. 문재인 대통령 정권 후 이슈가 많았던 ...
[충청투데이] 올겨울은 몹시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더욱 움츠려들게 한다. 지구의 온난화로 일기의 불순이 시작된 지 오래다. 예전부터 이상기온의 예보가 있었으니 두렵기까지 하다. 추위와 더불어 기부의 계절이 함께 찾아왔다. 그러나 기부의 손길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전에는 콩 반쪽도 갈라 먹는 마음이 여기저기 있어 훈훈했는데, 우리의 겨울은 이런 온기가 차가운 경제 바람에 밀려나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지난달 25일 움츠렸던 어깨를 살포시 풀어준 뉴스. 과일장사하며 평생 번 돈 400억 원을 고려대에 쾌척한 노부부의 이야기는 이 겨울...
특허출원에 있어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수준은 천차만별이다. 권리범위 판단에 대한 법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면 특허권을 얻었을 때 얻는 효용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지난회에 이어 특허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요한 특허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특허결정은 심사관이 거절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특허를 허용하는 것이고 거절결정은 출원인이 제출한 의견서·보정서에 의해 심사관이 거절이유를 번복할 수 없을 때 출원을 거절하는 처분이다. 재심사청구 제도는 심사관에 의해 거절결정이 되더라도 보정을 해 심... [충청투데이]
특허제도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20년 동안 특허 받은 기술을 독점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특허법에는 여러 제도가 존재한다. 특허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요한 특허제도를 2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선출원주의이다. 동일한 발명에 대해 다른 날에 둘 이상의 출원이 있는 경우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특허를 주는 제도이다. 신속한 발명의 공개를 유도해 산업발전에 기여토록 하려는 의도에서다. 같은 날에 둘 이상의 출원이 있는 경우에는 협의해 정한 ... [충청투데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사에서 무역을 빼놓고 이야기하기엔 감칠맛이 없다. 어쩌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부국(富國)이 되기 위해서 택할 수밖에 없는 선택지였는지 모른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과 같은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생존을 위해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일념으로 세계 곳곳을 누벼온 무역인은 대한민국을 오늘날 세계 6위의 수출 강국으로 변모시켰다. 기업이 이익 창출을 위한 마케팅 대상은 크게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으로 구분해 볼수 있다. 내수시장과 해외시장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은 없다. 특히 해외시장은 언어의 장벽은 물론 국... [충청투데이]
지역의 한 사립대학 교수에게 학생을 추천 받았다. 마침 공단에 채용계획이 있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해당학생이 채용됐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퇴사 소식을 들었다. 담당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제가 생각했던 공단이 아닌데요”라며 회사를 떠났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이나 건강관리공단만은 못해도 교수님이 소개해준 대덕산단이 나름대로 위상과 권위를 갖춘 공단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근무해보니 다니고 싶지 않게 됐다는 얘기다. 실제로 청년들이 바라는 수준과 중소기업 간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임금격차는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 [충청투데이]
봄의 꿈도 키우고, 여름의 풍성함도 즐기고, 가을의 열매도 수확했지만, 아직 11월은 할 일이 남아 있는 달이다. 다가서는 연말을 바라보며 한해의 아쉬움을 토해낼지 모르나 분명 우리에겐 두 달이 남아 있다. 한 해의 육분의 일에 해당하는 1400여 시간을 지는 해만 바라보며 안쓰러워한다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이다. 들판의 곡식이 모두 떠나고, 산자락의 나뭇잎들이 떼 지어 유랑을 떠났다 해도 분명 11월은 할 일이 남아 있는 달이다. 파르르 떠는 가지 끝의 홍시처럼 자그마한 볕이라도 모으며 한해의 마지막을 가꿔야 한다. 나무들의 ... [충청투데이]
충남지역 소득의 역외순유출(역외유출-역외유입)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크다. 2016년 기준 28조원 수준으로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에 이른다. 수도권 등에 본사를 둔 역외기업이 지리적으로 인접한 충남지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면서 영업이익이 본사로 유출되고 있는 데다 수도권 등에 거주하면서 충남지역으로 통근하는 취업자 비율이 높아 임금소득의 유출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지역경제가 성장하면서 지역소득의 역외 유출규모가 함께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지역소득의 역외유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 [충청투데이]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이 인간은 정치적 동물임을 간파한 바 있다. 인간이 사회 안에서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한 서로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으며,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 정치라고 한다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정치적인 동물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정치를 혐오하고 있으며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누구누구는 정치적이야”라고 말할 때 이는 그 사람을 비난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왜 우리는 정치적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정치를 혐오할까? ... [충청투데이]
일반적으로 정보화사회(Information Society)란 정보를 가공, 처리, 유통하는 활동이 활발해 사회 및 경제의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말하며 최근 이러한 정보화사회에서 중요 이슈 중 한 가지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가공 및 활용이 아닌가 싶다. 실례로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활용해 일반인의 정보비대칭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사업 아이디어, 외부 데이터 등과의 결합을 통해 기업 분석서비스, 파생결합증권 정보포털 등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활... [충청투데이]
꿈으로 일찍 눈을 떴다. 아직도 그 꿈속의 분위기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홀로 협곡을 지나고 있었는데 그곳은 마치 동굴처럼 긴 터널로 보였다. 그 끝은 전혀 알 수 없이 길고 어두웠다. 저 앞에 희끄무레하게 뭔가가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웬 사람이 웅크리고 앉아 있다. 그의 형색은 거지에 가까웠다. 그는 나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매달렸다. 그가 느닷없이 소리쳤다. “비켜!” 그의 손에는 공기총이 들려 있었다. 그가 겨누고 있는 쪽을 바라보니 꿩 한 마리가 도망친다. 나는 꿩을 향해 달렸다. 쫓아가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꿩을... [충청투데이]
정부는 지난 7월 30일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의 비과세 예탁금을 없애겠다는 '2018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해당 기관 예탁금의 비과세를 조합원은 3년 연장하되 준조합원은 2019년도부터 저율분리과세 하겠다고 한 것이다. 따라서 준조합원의 예탁금에는 2019년도에 5%, 2022년부터는 9%의 이자소득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번 세법 개정을 통해 준조합원 예탁금에 대한 세제상 혜택을 축소하려는 이유는 고소득층의 과도한 세제혜택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비과세 축소를 통해 세수를 더 확보함으로서...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