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으로 들어온 '쿡방'…입맛만큼 눈길도 사로잡을까MBC '저녁 같이', JTBC '야식남녀'·'쌍갑포차' 일제히 시작(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지금 타 방송국에 요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몇 갠 줄 알아? 8개. 이미 포화상탠데, 여기서 또 요리 얘길 하자고? 시청자 입장은 생각 안 하니?"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의 한 장면. 방송사 예능국 본부장 차주희(김수진 분)는 회식 자리에서 계약직 조연출 김아진(강지영)의 프로그램 기획안에 혹평을 쏟아낸다.넘쳐나는 '쿡방'(요리하는 방송)을 따끔하게 지적하는 이 대사가
"사람들 앞에서 나 자신을 내보이는 직업을 갖고 있음에도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게 무섭더군요. 방송에 나가면 사생활이 없어지는 거 아닌가 두려움도 있었어요. 근데 그게 무서워서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잖아요."배우 전미도(38)는 뮤지컬로 수차례 여우주연상을 받고 조승우가 '가장 존경하는 배우'로 꼽기도 했지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연기자는 아니었다. 그랬던 그가 신원호-이우정 콤비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나 단박에 스타가 됐다.전미도는 극 중 서울대 의대 99학번 동기 5인방 중 홍일점이자 율제병원 신경외과 교수
나의 일상을 괴롭게 만드는 꼰대(권위적 사고를 지닌 어른) 상사를 내 부하로 만난다면 어떻게 되갚아줄 수 있을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상상이다.27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5월 셋째 주(18~24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이 상상을 드라마로 옮긴 MBC TV 수목극 '꼰대인턴'이 2위에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48.7이다.오피스 내 갑을(甲乙)관계 역전이라는 설정은 대리만족 판타지에 가깝지만, 박해진과 김응수 두 배우의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이 현실감을 더하며
매번 몰입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며 6연승을 달린 주윤발의 정체는 위너 강승윤이었다.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 방송한 MBC TV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시청률은 6.0%-10.0%를 기록했다.전날 방송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주윤발과 이에 대적하는 4인의 복면 가수들 무대가 펼쳐졌다.가왕은 방어전에서 부활의 '론리 나이트'(Lonely Night)를 불렀다. 하지만 11대10으로 방패가 128대 가왕에 등극했다. 이후 복면을 벗은 주윤발의 정체는 위너의 강승윤이었다.강승윤은 "가왕이
늘 친근한 배우 차태현을 내세운 OCN 주말 수사극 '번외수사'가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번외수사' 1회 시청률은 1.9%(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첫 방송에서는 부녀자 납치 사건을 고리로 만난 강력계 형사 진강호(차태현 분)와 방송사 열혈 PD 강무영(이선빈)이 원수지간 같은 관계로 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첫 회는 코믹과 액션, 스릴 요소를 적절하게 배합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으며, 김광규, 마동석의 깜짝 출연도 화제가 됐다.그러나 일각에서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유행처럼 퍼지는 신종 재테크의 실체를 추적한다.'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사람들을 유혹하는 비밀 대화방 운영자들을 쫓는다.제작진은 이 '신개념 재테크' 업계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르고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수억 원의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한다.'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비밀 대화방을 운영한 적 있다는 남성을 수소문 끝에 실제로 만났고, 이를 통해 취
과거 비주류 음악 장르로 냉대받았지만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트로트. 이 열풍 시초는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자 송가인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SBS TV 'SBS 스페셜 -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 편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트로트를 가수 송가인을 통해 조명한다고 22일 밝혔다.제작진은 아이돌만의 전유물이었던 공식 팬클럽, '홈 마스터', 굿즈 제작, 팬픽 등 일명 '덕질' 문화가 트로트 가수들에게도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한다.특히 송가인의 팬클럽 어게인은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한류스타 박해진을 내세운 MBC TV '꼰대인턴'과 왕년의 로코(로맨틱코미디) 여신 황정음을 앞세운 JTBC '쌍갑포차', 두 수목드라마가 화제 속에 나란히 출발했다.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 먼저 시작한 '꼰대인턴' 첫방송 시청률은 4.4%-6.5%(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뒤이어 9시 35분부터 방송한 '쌍갑포차' 1회는 3.610%로 집계됐다.수목극 1위를 차지한 '꼰대인턴'은 옹골식품 인턴 시절 이만식(김응수 분) 부장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가열찬(박해진)이 준수식품에 취업한 후 '
역시 가수 비의 무대는 화려한 조명이 감싸야 제맛이고, 과격하다 싶을 정도의 춤이 있어야 완성된다.20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5월 둘째 주(11~17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1일1깡'(하루에 한 번 비의 '깡' 뮤직비디오 시청) 열풍에 힘입어 비가 등장한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가 전주보다 무려 23계단 뛰어올랐다. CPI 지수는 222.7로 순위는 6위에 랭크됐다.유튜브 댓글에서 비롯한 '1일1깡'은 2000년대를 주름잡은 월드스타 비를 방송으로 소환했다. 조롱 섞인
방송가가 생산한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짤'과 '밈'과 댓글로 재가공되고, 방송은 그것을 재생산한다. 바야흐로 방송과 온라인이 시너지를 내며 공생하는 시대다.짤은 인터넷 공간에서 돌고 도는 각종 자투리 이미지 파일을 통칭하며, 밈은 재미난 말을 적어넣어 다시 포스팅한 그림이나 사진을 뜻한다.최근 짤과 밈 그리고 댓글은 드라마와 예능 장르 구분 없이, 또 방영 일자와 무관하게 콘텐츠를 다시 불러내고 화력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드라마 '야인시대' 속 김영철의 대사 "사딸라"(4달러)를 입힌 짤, 영화 '타짜' 속
"코믹이 있을 때도 있지만 눌러줄 땐 눌러줘서 캐릭터가 가볍지 않아요. 제가 지금까지 한 번도 연기해보지 못한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아요."JTBC가 새롭게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첫 타자 '쌍갑포차'의 주연 황정음(35)은 18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기대감을 보였다.행사엔 베테랑 연기자 최원영(44)과 감초 배우 이준혁(48), 정다은(26) 등이 참석했지만 주연 육성재(25)는 지난 11일 입대한 관계로 불참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쌍갑포차'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2월 이미 촬영
박시후는 '공주의 남자'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까.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0분 방송한 박시후 주연의 TV조선 일요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첫 방송 시청률은 3.819%(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1회에서는 잔인하고도 아름다운 인연으로 얽힌 최천중(박시후 분)와 이봉련(고성희), 짜릿한 긴장감을 안기며 등장한 채인규(성혁), 김병운(김승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권력다툼 속 피어난 로맨스가 빠른 전개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박시후는 앞서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