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평소 공포물 못봐…소재·장르 신선해 도전"공포 영화 '클로젯'서 퇴마사 역할(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제가 수다쟁이라고요? 저는 말 많이 하는 것을 딱 싫어합니다. 흠흠."김남길(39)은 반전이 있는 배우다. 차갑고 도회적인 외모와 달리 장난기 많고 유머가 넘친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을 쏟아내는 달변가이기도 하다. 자타공인 능청스러운 '입담가'인 하정우와 막상막하다. 그런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났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공포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에서다.30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남길은
"누구나 벽장 속에 해골을 숨기고 있다"(Everyone has a skeleton in his closet)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누구나 비밀이 있다는 뜻이다. 집 안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아이를 데려간 벽장은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까.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클로젯'은 벽장 속으로 사라진 딸을 찾는 아버지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영화다.상원(하정우 분)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허율)와 함께 새집으로 이사를 한다. 상원과 이나 역시 사고로 인한 공황장애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상원은 구하기 힘든 인형도 사주
영화 '기생충'의 북미 지역 상영관 수가 처음으로 1천개를 돌파했다.지난해 10월 11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3개 상영관에서 선(先) 개봉한 이후 최다 상영관 수다.골든글로브를 비롯한 각종 북미 시상식을 휩쓴 데다,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지역 상영관은 지난 26일 기준 1천60개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매출도 3천91만2천648달러(365억원)에 달했다.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흥행 수익 1위 기록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설 극장가 대전에서 승자가 됐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남산의 부장들' 누적 관객은 322만6천90명이었다.이 영화는 설 연휴(24~27일) 기간 263만3천476명을 동원하며 나흘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979년 제2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 행적을 그린 영화로, 절제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전통적으로 설 연휴에는 코미디 영화가 강세였으나, 이번에는 '남산의 부장들'이 그 공식을 깼
영화 '히트맨'이 개봉 닷새째인 26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히트맨' 누적 관객 수는 100만1천2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설 연휴 개봉해 최종 관객 781만명을 동원한 '공조'와 같은 속도라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직 암살 요원이 술김에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이 출연했다.dylee@yna.co.kr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에 도전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미국영화배우조합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한 제26회 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5편 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이병헌(50)은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다. 말보다는 미세한 눈의 떨림, 가끔 일그러진 얼굴 근육, 굳게 다문 입술 등 표정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최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이병헌은 "답답하리만치 계속 누르고 자제해야 하는 연기가 큰 어려움이었다"고 털어놨다.그가 맡은 배역은 1979년 법 위에 군림한 권력 이인자인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실제 모델이다.이병헌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큰 사건이었고 실존 인물인 만큼,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더하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2020년 설날 극장가를 이끌 대작 영화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4일의 짧은 연휴를 함께할 액션, 누아르, 애니메이션, 독립영화를 추려봤다.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에 의해 창조된 별들의 전쟁이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이번 시리즈는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과 이에 맞서는 주인공 ‘레이(데이지 리들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
정초 극장가에 코미디 열풍이 불까, 아니면 묵직한 정치 드라마 바람이 일까. 설 연휴(24~27일)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국 영화 삼파전이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와 '히트맨', '남산의 부장들'이 이달 22일 동시 출격한다. 이 가운데 2편이 코미디 영화다. 새해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은 관객들을 노린다. 작년 설 연휴 때 초대박을 친 '극한직업' 학습효과 덕분이다.'남산의 부장들'은 중장년층 관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근현대사의 변곡점이 된 사건을 다루면서도 첩보 영화 못지않은 긴장과
영화 '기생충'을 만든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6개 후보에 지명된 데 대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처음이니까 얼떨떨하고 기쁘다"고 14일 말했다.전날(현지시간) 미국에서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를 지켜본 곽 대표는 국내 배급사 CJ ENM을 통해 이런 소감을 전달했다. '기생충'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기생충'이 처음이다.다만, 곽 대표는 송강호의 남우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020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후보 지명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이 매체는 영화비평가 스콧 페인버그의 예상을 토대로 작품상 후보작에 '기생충'을 비롯해 '1917',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 '조커' 등을 꼽았다.감독상 후보로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샘 멘데스(1917), 노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세계 영화산업 주류인 할리우드에서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함에 따라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특히 봉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할리우드 주류 영화감독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우리말로 된 한국 영화…할리우드에서도 통했다'기생충'은 지난해 5월 세계 최고 권위의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
영화 '백두산'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주말 이틀(4~5일) 동안 44만6천397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747만9천729명으로 손익분기점(730만명)을 넘겼다.'백두산'은 개봉 이후 1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겨울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대작 세 편중 두 편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앞서 '시동'은 손익분기점인 240만명을 돌파했다. 주말까지 누적 관객 수는 303만7천917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천문: 하
올해도 어김없이 코미디 영화들이 연초에 포진해 관객을 기다린다.동물 소재 코미디부터 코믹 액션까지 설 연휴(1월 24∼27일) 전후로 여러 소재 영화가 개봉해 작년 초 '극한직업'과 같은 흥행 재현을 노린다.오는 15일 개봉하는 '해치지않아'는 망한 동물원에서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동물로 위장 근무한다는 기발한 설정에서 출발하는 코미디 영화다.가짜 동물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관람객과 최대한 먼 거리를 유지하는 등 동물을 연기하기 위해 애쓰는 등장인물들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출연했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2011) 때는 세종이 아버지(태종)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니 세종이 어머니(원경왕후 민씨)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죠."한석규(55)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천문:하늘을 묻는다'(허진호 감독)로 다시 한번 세종 역에 도전한 이유다. 세종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달라진 이유는 뭘까. 23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이런 답을 내놓았다."마흔 전까지는 제가 위인을 연기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어요. 마흔을 넘어가니 관심사가 저 자신에게 옮겨오
한국 영화 '백두산'과 '시동'이 주말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주말 이틀간(21∼22일) 157만7천9명을 불러모으며 정상을 지켰다. 총 1천938개 스크린에서 9천626회 상영된 결과다. 누적 관객 수는 246만94명으로 늘었다.'시동'은 이 기간 55만3천383명이 관람해 2위를 차지했다. 총관객 수는 114만1천76명으로, 손익분기점(240만명) 중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겨울왕국2'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말 이틀간
한동안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천하였던 겨울 극장가에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차례로 개봉하면서 새판이 짜였다.영화 '시동'과 '백두산'이 18일과 19일 차례로 개봉한 데 이어 26일에는 '천문:하늘에 묻는다'가 합류한다. 외화로는 뮤지컬 영화 '캣츠'가 24일부터 관객몰이에 나선다.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동'은 개봉 첫날 23만3천365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겨울왕국2'는 약 한 달 만에 정상에서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시동'은 아직 철없지만, 나름대로 인생에 시동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내년 아카데미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17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이날 '기생충'을 포함한 10편의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했다.예비 후보작은 ▲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 레 미제라블(프랑스) ▲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 빈폴 (러시아) ▲ 아틀란틱스(세네갈) ▲ 기생충(한국) ▲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이다.외국어영화상 위원회는 총 91개
개봉 2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1천200만 관객을 돌파했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이틀(14~15일) 동안 71만6천426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1천207만8천194명을 기록했다.이미 지난 13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년·1천121만2천701명)를 넘어 역대 국내 개봉 외화 흥행 4위에 오른 '겨울왕국 2'는 3위인 '알라딘'(2019년·1천255만2천213명) 자리도 넘보고 있다.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는 한국 영화 오스카 출품작 '기생충'(Parasite)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TV 토크쇼에도 출연했다.봉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지상파 방송 NBC TV 간판 진행자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나와 '기생충' 제작 및 영화제 수상에 얽힌 뒷얘기를 털어놨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 데드라인이 12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 TV 토크쇼에 나온 건 처음이다.그는 '토크쇼에 나왔으니 줄거리에 대해 살짝 공개해야 하는 건 일종의 의무'라는 팰런의 요청에 "이 자리에서는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