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학명란 시인이 시집 ‘따뜻한 동사’를 출간했다.이번 시집은 세 번째 시집으로 시집에선 이전 시들과 달리 자연친화적인 면들을 강하게 담아내고 있다.이번 시집은 도시를 벗어나 지리산 자락에서 펴내면서 각각의 작품들이 자연스레 자연의 푸르른 색깔로 덧칠된 것으로 해석된다.아울러 다른 시인에게서는 보기 어려울 만큼 서정적 갈망이 강렬하게 나타나 있기도 하다.송기한 문학평론가는 “학명란의 시들은 장쾌한 서사구조를 갖고 있다”며 “그 서사란 사건들의 인과 관계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정서의 아름다운 고리가 만들어낸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문화·예술산업 현장에서 조직의 가치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리더십을 담은 도서 ‘예술경영리더십 코칭’〈사진〉이 출간됐다.23일 출판사 박영사에 따르면 이 책은 박정배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재완 비즈니스 코칭 전문가 등 문화·예술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연구와 실적을 낸 전문가들이 공동 집필했다.이 책은 4차 산업혁명시대 급변화하는 상황에서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상호보완적으로 성장하는 리더십 창출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또 조직과 팀의 탁월한 가치와 성과를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짙어가는 가을 서산시인협회장인 오영미 시인이 연이어 시선집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 시인은 이달 들어 시선사 특별기획팀이 선정한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 시리즈 87번째 ‘서서 오줌 누는 女子’를 출간한데 이어 도서출판 답게에서 나답게 사는 시 시리즈 8 ‘에스프레소’를 출간했다.두 시선집을 통해 오 시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신적, 경제적 타격을 받아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오 시인은 에스프레소에서 “삶의 희로애락과 인생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신은경(교양대학) 교수가 ‘두보, 윤선도 그리고 바쇼 : 따로 또 함께(보고사·661면)’를 출간했다.14일 우석대에 따르면 책은 중국의 두보(杜甫·712~770)와 한국의 윤선도(尹善道·1587~1671), 일본의 마쓰오 바쇼(松尾芭蕉·1644~1694)의 삶과 문학 세계를 둘씩, 셋씩 또 따로따로 한 자리에 놓고 읽어 보려는 시도의 결과물이다.특히 비교문학의 범주에 속하면서도 기존 비교연구가 대개 2항간 비교의 방향을 취해 온 것과는 달리 두보·윤선도·바쇼의 시문을 대상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강희안 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 기초교육부 교수가 다섯 번째 시집인 ‘너트의 블랙홀’(포지션·113쪽·사진)을 출간했다.이번 시집은 강 교수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기존 언어에 대한 지독하리만큼 첨예한 실험의 산물인 52편의 시가 실려 있다. 강 교수는 저서에서 ‘거울의 언어는/뒤집힌/과오다/호수가 반송한/너라는/파문이다’라고 자신의 시 세계를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실제 강 교수는 자신이 만든 놀이에 ‘골몰’하고 있다. 이상이 ‘거울’로써 ‘외로 된 사업’에 골몰했다면 그는 ‘언어’로써 ‘외로 된 놀이’에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타는듯한 더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럴 땐 집콕이 최고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도 제법 괜찮다. 생각이 많아질 때, 발전이 필요할 때, 위로받고 싶어질 때, 독서만 한 것이 없다. 무더위 속 몸과 마음을 식혀줄 책을 지금 바로 펼쳐보자. ◆말에 품격을 더한다 한 마디의 말이 어떤 이에게는 무기력함을 다른 이에게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각종 표현 논란이 연일 뜨거운 이슈로 제기되는 언어 전쟁의 시대 속에서 이 책은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언어 감수성을 다루고 있다. 홍승우 대학내일 미디어센터장이 혐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새봄 3월이 왔다. 여전히 혼란한 중에도 어김없이 꽃은 피고 계절은 바뀐다. 또 새학기가 시작됐다. 학생이거나 또 학생이 아니더라도 3월은 누구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기회의 달이다. 생동하는 계절에 읽을만한 책 5권을 꼽았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을 비롯 시작하는 이의 마음을 가진 모두가 읽어도 좋을 책들이다. 유달리 목표점이 멀어보일 때, 갈 길이 급해 마음이 조급할 때, 책은 당신의 좋은 길동무가 돼 줄 것이다. 뭐든 할 수 있는 한 해의 시작점에서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쳐보자. ◆ 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국가비전 전략가인 김택환 교수가 자미산 출판사에서 ‘뉴코리아 비전과 도전’을 펴냈다. 새 대통령의 요건과 자격을 제시하고 빅데이터 분석, 여론조사, 해석학적 기법 등 다양한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분석하고 도출한 최초의 저서다. 저자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넥스트 코리아(Next Korea), 비욘드 저머니(Beyond Germany)’, 즉 ‘대한민국의 미래는 독일 뛰어넘기’를 위해 ‘넥스트’ 시리즈 책을 집필해온 정신의 연장이다. 이번 책은 ‘넥스트’ 시리즈 중 여덟번째인 ‘넥스트 프레지던트’다. 차기 대통령이 담아야할 시대정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안 느끼한 산문집’에서 가진 것 하나 없는 청년이었던 강이슬 작가는 이제 서른 안팎의 어느 날을 맞은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강이슬 작가가 웨일북에서 에세이 ‘새드앤딩은 없다’를 펴냈다. 서른, 숫자가 뭐라고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지만 사려 깊은 글들 속에서 작가는 조금씩 괜찮은 어른이 돼간다.작가는 가장 먼저 곳곳에서 보이는 세심한 변화와 보다 깊어진 유대가 눈에 띈다.옥탑방에서 이사한 마당 딸린 2층집, 그곳의 텃밭을 바라보며 망해도 괜찮은 것이 생겼다는 이상한 안심을 확인한다. 이따금 찾아오는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생활 속 한의학 이야기를 이웃의 필체로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위담 한의원(대전 유성구소재)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동 원장이 도서출판 이든북에서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며 ‘김성동과 함께 하는 속 편한 세상’을 펴냈다.김 원장은 1991년 1월 건일당 한의원을 개원한 이후 30년 동안 한 번도 지금의 자리를 뜨지 않고 환자들과 소통해왔다.이 책은 30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며 겪은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한의학 상식을 곁들여 읽기 편하게 엮었다.종횡무진 사회생활의 범위를 넓혀가던 시절의 이야기, 기억에 남는 환자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분단이 만들어낸 마음이 있다면 그것을 바꿀 자원 또한 우리 안에 있을 것이다.”김성경 교수가 창비에서 ‘갈라진 마음들’을 펴냈다.이제껏 북한·분단 관련 담론이 주로 정치외교적 관점에서 다뤄진 것에 비해 이 책은 분단 문제를 사람들의 경험과 의식, 감정 등의 층위에서 분석한다.분단적 마음이 현 상태를 재생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분단 체제가 한반도 주민에게 남긴 영향을 일상과 정동의 영약에서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분단 문제를 실감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로 받아들이게끔 돕는다.저자는 일상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완전한 사람과 온전한 상황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나를 다지는 연습을 한다.”우리는 괜찮지 않은 마음을 괜찮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불유쾌한 사람들,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겪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내성이 생겨버린다.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상처 받은 마음이 아니라 상처에서 벗어난 본 경험인 것처럼, 스스로 내성이 생긴 마음을 떨쳐내고 상처를 인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박미정 작가와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석 원장이 웨일북에서 ‘생각이 많아서 찾아왔습니다’를 펴냈다.열두편의 짧은 소설에는 일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 한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집단 지성의 힘을 책으로 묶어 낸 과학자가 있다.바로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혈관연구단장이다.고 단장은 지난 2월 코로나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당시, 연구원 내 생명공학 분야 단장들과 리포트 집필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그렇게 IBS 내부에선 고 단장을 필두로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자체적인 TF가 결성됐고,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 과학 리포트를 연재하기 시작했다.언론사를 중심으로 연재한 리포트는 네이버 누적 조회 수 36만 건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이수아트홀이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극 ‘뷰티풀 라이프’를 선보인다.두 명의 배우가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연극 ‘뷰티풀 라이프’는 낭만적인 연애와 결혼, 일상의 희로애락을 거쳐 마침내 홀로 남겨질 자신의 배우자를 위해 작은 준비를 시작하는 평범한 한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잔잔하고 따뜻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청년부터 노년 시절까지 시간이 흘러가는 부부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깊은 몰입을 돕는다.2016년 초연 이래 대학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시인 이비단모래가 63년만에 이름을 개명하고 새 시집을 세상에 내놨다.시인의 이름을 딴 시집 ‘비단모래’가 도서출판 문장에서 출간됐다.이번 시집은 총 81편의 시로 이뤄졌으며 사랑을 주제로 생(生)을 노래한다.생활에서 부딪히며 겪은 일들을 토대로 오랜 시간 성숙된 경험들이 시인의 언어로 풀어내려져 간다.‘순간/너를 손에 든/지금이 사랑 그 절정/꽃잎 속의/유토피아’나호열 시인은 추천사에서 “‘비단모래는 시인 이비단모래가 등산 이십년 동안 쌓아온 시업의 전환을 꾀한 시집”이라며 “시인을 일러 깨달은 자가 아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워낭 소리에 깃든 애달프고도 숭고한 노동과 전쟁 없는 평화에 관해 말하는 그림책이 출간됐다.권정생 작가가 창비에서 권정생 문학 그림책7 ‘들국화 고갯길’을 펴냈다.권정생의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만나는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 일곱 번째 책으로 1978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발표된 동명의 동화를 새롭게 해석해 그려 냈다.그림책 ‘들국화 고갯길’은 노동과 평화에 관해 이야기한다.권정생의 ‘노동’을 바라보는 철학과 한결같이 전쟁을 배격하고 평화를 지향하던 삶의 자세는 40여 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묵직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 마을의 고샅 고샅을 기록하는 ‘대전여지도 시리즈’ 네 번째 책이 세상에 나왔다.이용원 작가가 월간토마토에서 ‘대전여지도4’를 펴냈다.대전여지도 시리즈는 대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중구의 마을을 1권에 담고 2권에는 아름다운 대청호의 풍광이 있는 동구의 마을을, 대전 5개구 중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유성구의 마을을 3권에 그려냈다.이번 책에 담긴 지역은 대전의 서구이다.서구는 둔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관공서, 상업시설, 주거 시설 등이 밀집한 대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다.이번 책에서는 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챔버오케스트라가 제12회 정기연주회 ‘저음의 판타지’를 개최한다.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지금까지 주로 고전시대와 바로크시대의 작품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여 정교하면서도 밀도 있고 생명감 넘치는 연주회를 기획해왔다.제1회 정기연주회 ‘Mozart Abend’에서는 모차르트를, 제3회 정기연주회 ‘Hello Haydn’에서는 하이든을, 제5회 정기연주회 ‘Poetic Schubert’에서는 슈베르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한 작곡가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콘서트도 시도한 바 있다.제8회 정기연주회에서는 ‘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침묵과 침묵의 틈새에서 아주 작은 시간을 살고 가는 우리 삶에 대한 회고록이 세상에 나왔다.길공섭 시인이 이든북에서 ‘침묵과 침묵의 틈새’를 펴냈다.시인은 70여 년 삶의 흔적을 이번 시집에 아울러 담았다.1부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누르다’에서는 사진작가로서 앵글을 통해 봤던 세상을 적어 내려갔으며 2부 ‘하늘동네 정’은 대전에서의 정겨운 기억을 되짚었다.마지막 6부 ‘늘 먹먹한 사람아’는 비로소 맞이한 인생의 노년기에 가족, 친구, 이웃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인생은 70부터/오늘 고희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 블루(우울)로 불안한 요즘, 어떤 행복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최복현 작가가 인문공간에서 ‘제우스는 세상을 바꿨다-코로나 시대, 새로운 행복의 기준을 제시하다’를 펴냈다.감염과 격리의 시대에서 제우스를 소환해 뉴노멀의 새로운 가치와 마음 방역 방법을 찾아보는 인문교양서다.그리스 신화의 이야기 원형을 뉴노멀의 시각으로 바라본 공동체의 새로운 가치와 개인의 새로운 행복 가치를 백신 같은 키워드 10개로 써내려갔다.제우스의 언어는 무게가 실려 있다.그는 천지의 모든 현상을 주재하고 인간 사회의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