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물러난다는 절기상 처서(處暑)를 하루 앞둔 22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 심어진 단풍나무 잎사귀가 붉게 물들어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07년 12월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복원을 위해 피해민단체에 배분됐던 허베이 유류피해기금 3067억원이 다시 기금관리감독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환수된다.피해민단체가 내부 이권 갈등과 업무 미숙으로 기금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본보의 지속적인 보도 이후 모금회가 칼을 빼건 것이다. 모금회는 지난 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태안기름유출사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실업급여 제도 개선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최근 실업급여 손질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다.지역에서는 실업급여 부정수급 등 일부 부조리에 공감하면서도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앞서 지난 12일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를 열고 현행 실업급여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공청회 이후 브리핑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행 실업급여 제도는 최저임금의 80%를 지급하는 높은 하한액 제도, 지나치게 관대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이후 충청권 실업급여 수급자가 늘어난 가운데 부정수급 사례도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관련기사 2면30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행정통계의 ‘실업급여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충청권 실업급여 지급자는 총 17만 19명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14만 5236명)보다 2만 4783명 늘어난 수치다.충청권 실업급여 지급자는 2019년 14만 5236명에서 2020년 16만 6820명→2021년 17만 906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지난해의 경우 지역 실업급여 지급자가 1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국제결혼 지원 조례 폐지 분위기 속에서 지자체들은 저출생 대책으로 미혼 남녀의 미팅 행사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충북 청주시는 다음달 1일 미혼남녀 3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청춘 썸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청주시민 30명은 두근두근 포크댄스, 일대일 로테이션 토크 등의 미팅 프로그램을 경험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결혼 기피 문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청춘남녀에게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경기 성남시는 다음달 2일과 9일 미혼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결혼에 대한 지원은 인권문제와 성차별을 이유로 비판 받아 왔다. 지자체의 국제결혼 사업은 2006년 정부가 내놓은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사회 통합 지원 대책’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농어촌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지만, 지속적인 비판 속에서 폐지 수순을 밟았다. 조례를 폐지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인권 침해다. 지자체의 결혼이주여성 관련 정책이 이주여성을 출산과 보육을 담당하는 대상으로 간주하고, 인구 증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국가인권위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시행하던 ‘국제결혼 지원 조례’가 속속 폐지되고 있다. 지역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제정됐지만 매매혼이라는 비판 속에서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다.충남 서천군은 지난 9일 ‘서천군 미혼자 국제결혼 지원에 관한 조례’를 폐지했다. 이 조례는 서천에 거주하는 미혼 남녀의 국제결혼을 지원해 남녀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고, 저출산·고령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3년 이상 군에 거주한 만 35세 이상 50세 미만 미혼자가 외국인과 결혼할 경우 결혼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전국학교폭력지원기관 ‘해맑음센터’가 대전을 떠난 지 한 달, 남겨진 옛 대동초 활용 문제가 10년 만에 수면 위로 올랐다. ▶관련기사 3면건물 노후화가 상당한 만큼 개·보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이라 장기 방치 및 우범화도 우려된다.옛 대동초 폐교는 최근 건물 3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서 하위등급인 D, E 등급이 나오며 전국적 이슈가 됐다. 이곳은 10년 간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정부 치유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지역 젊은이들이 국가가 정한 임금의 최저 수준도 받지 못한 채 근로하는 일이 지역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일부 고용주들이 ‘일 배우는 기간’이라며 터무니없이 적은 보수를 주고 학생들을 고용하기 때문인데, 이런 일이 하도 비일비재 하다 보니 ‘관례’가 된 실정이다.30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관할지역(대전, 세종, 충남 논산·공주·계룡·금산)에 접수된 연도별 ‘최저임금 미준수 사례 신고건수’는 △2020년 65건 △2021년 32건 △지난해 33건이다.이는 피해자들의 직접적 신고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내달부터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들도 자가 격리 없이 곧바로 직장 출근이 가능해진다.코로나에 대한 국가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가면서 격리 의무가 폐지되는 등 많은 방역 지침이 완화되기 때문이다.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내달 1일 0시부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동네 의원과 약국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다. 정부 차원의 코로나 대응 업무도 기존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이관된다. 2020년 국내에서 첫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충청권 청소년을 중심으로 최근 온라인 불법도박이 늘어나고 있다. ▶관련기사 3면일반적으로 도박 경험률은 사행산업과 관광지가 발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데 충청권에서, 그것도 청소년들의 도박 문화 확산은 이례적이라는 진단이다.23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돈내기 게임 경험이 있는 청소년 비율을 조사한 결과(2020년 기준), 충남을 제외한 충청권 전 지역이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렸다.사행산업과 관광산업이 발달된 강원지역이 24.9%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23.1%), 전북(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