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서천군민들의 몸부림이 너무도 안쓰럽다. 그리고 사태가 절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충남의 끝자리에 있는 서천군민의 외침에 중앙정부가 소극적이며 정치권도 힘을 보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지난 2월 17일 서천군청 회의실에서는 성난 주민대표들이...
과거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을 무시할 때 '김치 냄새'를 이야기 하며 코를 킹킹대는 것이 있었다.그러던 김치가 이제는 일본에서 귀한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얼마 전 한류스타 배용준씨의 소속사가 운영하는 한국전통요리점이 일본 도쿄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에서 배추김치...
2003년 내내 전북 부안(扶安)군수가 핵 폐기장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대에 폭행을 당하고 수많은 부상자들이 병원을 메우는 등 거리가 최루탄과 화염병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그 무렵 대형 사업들이 곳곳에서 그런 저항을 겪어야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추진하던 청계천복원사업은...
너구리들이 침팬지가 사는 동네에 가서 꽃신을 팔았다. 꽃신 한 켤레 값은 바나나 한 개.처음 신발을 신어 본 침팬지들은 나무를 오를 때나 땅위를 뛰어 다닐 때 좋은 것을 알게 되고 거기에 점점 익숙해 졌다.신발값도 처음 바나나 1개에서 2개, 3개… 그래도 침팬지들은 ...
조선조 시대 최고의 명재상으로 치는 황희정승이 하루는 마당에서 하인 둘이 시끄럽게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연유를 물었다. 먼저 하인 김 서방이 씩씩거리며 싸운 내용을 고했다. 그러자 황희정승은 "음. 네가 옳다"고 말했다.이 말에 울화가 치민 하인...
소설 '이방인'의 작가 '까뮤'는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 알제리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겪은 온갖 정신적 갈등이 소설 '이방인'에 녹아있다. 요즘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축구 영웅 지단이다. 그런데 지단 역시 알제리에서 온...
지난 가을 백제 공산성(사적 12호)에서 출토된 백제 말기의 옻칠한 갑옷은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어떻게 1400년 전의 갑옷에 방금 쓴 것 같은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가죽 갑옷의 비늘 조각들은 번들거리고 있을까?'○○行貞觀十九年四月二十一日'이라고 갑옷에 ...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즈음인 1997년 11월 경복궁 서북쪽 경회루 연못의 물을 빼고 청소를 하던 도중, 진흙 바닥에서 동으로 만든 용이 출토되어 화제가 되었다. 기록에는 용 두 마리를 연못 북쪽에 넣어 두었다고 되어 있는데 출토된 것은 한 마리뿐이었다. 어쨌든...
실현되지는 않았으나 일제 때부터 조치원-판교(서천)간 철도 부설이 추진됐었다.그때 철도 계획이 연기군 남면 종촌리를 통과하게 되었는데 유림(儒林)들의 반대에 부딪혀 총독부는 철로 방향을 바꿨다.유림들이 반대한 것은 그곳에 있는 이유태(李 惟 泰)선생의 묘소가 훼손 돼서...
길을 가던 사람이 강도를 만났다. 강도는 그 사람을 때려눕히고 초주검을 만들어 버렸다. 어떤 종교인이 그것을 보았으나, 길 반대쪽으로 피해갔고, 얼마 후 지도층에 있는 인사가 왔으나 역시 그것을 못 본체 지나가 버렸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도 존경 받지 못하는 계층의 별 ...
"하늘 아래 원균처럼 흉패하고 망령된 사람이 없을 것이다"(1595년 11월 1일)이것은 지난 2008년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가운데 알려지지 않았던 32일치의 일기에 나온 내용이다. 문화재청이 아산 현충사에 있는 '충무공유사(忠武公遺事...
모그룹 회장으로부터 10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포괄적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모 전차관이 이달 초 검찰에 출두했었다. 그런데 그는 검찰청에 도착하여 조사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여유만만하게 웃음을 띠며 이렇게 말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때...
일본은 백제로부터 불교를 받아 들였으나 이 때문에 내분이 격화된다. 불교를 받아들이자는 친 백제세력의 소가(蘇我)와 이를 거부하는 모노노베(物部) 세력의 충돌이 그것이다. 급기야 일본에서 불교의 수용여부를 둘러싸고 내전이 일어나자 백제는 반대파를 제압하기 위해 군대를 ...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그 명석한 두뇌와 자원을 가지고도 왜 저렇게 국민은 가난할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 의문은 여러 장면을 만나면서 쉽게 풀린다. 318개나 되는 언어(그중 대표적인 것만 해도 15개), 그리고 카스트 제도, 이것이 인도의 미래를 막는 장...
요즘 '공주의 남자'라는 TV사극이 인기다. 특히 왕권탈취를 위해 많은 인재들에게 무자비하게 칼질을 하는 수양대군은 안방극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심지어 수양대군은 자신의 친동생 안평대군(安平大君)마저 김종서 등을 죽일 때 반역을 도모했다 하여 강화도로 귀양을 보냈다...
2003년 7월 일본 규슈지방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 10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을 비롯 여러 건의 산사태가 빈발했다. 그래서 일본이야말로 가장 산림정책이 잘 돼 있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거꾸로 일본 산림 전문가들이 한국의 산림을 배우고 갔다. 일본은 주로 상록...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는 케네디 대통령과 그 동생으로 역시 암살된 로버트 케네디 전법무장관의 묘지가 있고 무명용사를 비롯 국가를 위해 죽은 사람들 16만기의 묘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조금 올라가면 남·북전쟁 때 북군에 패배한 남군 ...
지금 필자의 세대들에게 대학시절의 '고학(苦學)'에 얽힌 추억들은 낯설지 않다. 요즘은 학원과외로 가정교사가 없어졌지만 필자는 그 무렵 가정교사로 학비를 벌어가며 졸업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힘든 일이였다.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코피가 터지기도 ...
한때 공항 세관에서 잡아내는 인기(?) 밀수품 가운데에는 알래스카의 순록 뿔을 비롯 녹용과 수컷 물개의 성기(해구신) 등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것들이 시들해졌다고 한다. 사실 과거 우리 농촌에서 사슴 몇 마리 갖고 있으면 자식 교육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
권위를 자랑하는 ‘더 타임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대 대학에 우리나라는 서울대(50위)와 KAIST(69위)가 들어 있다. 케임브리지 1위, 하버드 2위, 예일 3위 … 아시아 100대 대학에서는 서울대가 6위, KAIST 11위, 포항공대 12위, 연세대 1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