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콘텐츠에 대한 교육을 다녀온 적이 있다. 특히 지방 문화와 지역의 독창성을 결합한 콘텐츠의 창작에 대한 교육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콘텐츠의 시대에서 나, 지역, 지방 자치제에 맞는 창작 정보의 발굴과 시행이 사회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至大)하다. 또 하나의 교육과 계획으로 ‘신활력플러스’라는 도농 콘텐츠와 지속 가능한 사업의 연계에 대한 강의를 받았다.이에 지역 콘텐츠와 복합적으로 대청호와 청남대가 있는 마을 문의지역이 각광을 받고 있다. 청주 청원의 통합에 따른 불균형을 해소하고 농촌 마을의 콘텐츠를 활용한
2016년 1월,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설명한 이후 디지털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세상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집을 나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하는데 도로 옆 전광판에서 드라마와 같은 컬러 동영상이 표출되고 있었다.무슨 내용인지 순간적으로 지나쳐 알 수 없었지만, 다시 주행하며 자세히 보았더니 재난안내(?)와 같은 공공적인 홍보 같아 보였고 역시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무엇보다 운전 중에 자동차 외부의 동영상을 확인하는 일은 매우 위험했다. 도로교통법에는 운전 중에
지난 3월, 정부가 전국에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지정했다. 대전도 유성구 교촌동 일원을 나노·반도체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고 신청해 후보지로 지정됐다. 후보지 15곳 중 유일한 수도권 지역인 경기도 용인의 경우 삼성의 대대적인 투자 계획이 일찌감치 발표되면서 대규모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크다. 그러나 나머지 산단 후보지들은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이 수립되지 못한 상태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역이 국가 산단 후보지로 지정됐지만 과연 각 후보지가 제대로 끝까지 개발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
어린 시절,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 간식들을 참 좋아했었다. 호빵, 뻥과자, 알사탕 등 이름만으로도 즐거운 추억이 된 간식들은 그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다시 한번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때 우리는 이 간식들을 식품안전에 대한 생각 없이 먹었지만,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불량식품에 가까웠을 것이다.이쯤에서 불량식품의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국내 제조·판매 식품류는 식품위생 안전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으며 식품업체들은 식약처의 제조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식품을 제조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불량식품’은 이 같은 원칙
코로나 시대가 훨씬 지난 지금에도 의욕 없는 무기력감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그 이유는 타성에 젖어 편함과 나태함으로 변화 없는 생활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이즈음 야외에서 청주시 1인1책내기 문학강의 수업의 자리에서 노후 삶의 방법에 대하여 토론을 하였다.이야기의 주제는 ‘의미 있는 삶’이지만 실제 각자 여가와 생활에 대한 시간의 활용방법이었다.수강생 모두가 은퇴를 지난 삶이기에 공통점을 찾는 모습은 진지하였다. 노후 삶을 논하는 나이는 학자에 따라 55~74세를 젊은 노인, 75세 이상을 고령 노인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65세 이
어릴 적 노인 분들이 새벽잠이 없어 일찍 일어나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했다. 당시에는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주변 지인들이 잠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한다.새삼 세월을 피해갈 수 없음을 느끼며 수면부족을 단순히 잠을 충분히 못 자 피곤하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만 생각해서는 않되는 이유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미국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서는 연령대별 적정수면시간을 권장하고 일반적으로 고연령일수록 수면시간은 줄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제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대한민국은 자원 부족 국가로 R&D를 통해 부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왔다. 이런 이유로 정부의 R&D예산은 지난해 기준 국가 전체예산의 5%정도로 연 약 30조원 규모다. 이는 GDP대비 R&D지출 비율을 볼 때 세계 1위에 해당한다. 반면 사업화 관련 예산은 R&D예산의 5% 남짓으로 상당히 미약한 상황이다.현재의 패러다임이 개발기술에 대한 사업화가 중요한 이슈임을 감안할 때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추진하는 ‘과학기술 실용화 대학원‘ 지원 사업에 많은 격려를 하고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라는 말이 있듯 사람에게는 항상 기회가 찾아온다. 그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는 무엇일까?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고, 기회가 내 손에 잡히는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회를 잡을 준비 역시 그 기회를 잡을 최적의 타이밍에 맞춰 목표를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기회의 타이밍’은 행정에서 가장 돋보인다. 충남도 공무원 시절 당시 모셨던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는 "공무원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아무리 준비를 잘하고 내용이 좋은 사업도 무용지물"이라며 공무원이 가져야 할 세
봄의 꽃소식에 모두가 분주하다. 하긴 때 이른 고온현상으로 지난 달 서울의 3월 일일 평균기온이 17.4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대청호 오백리길의 벚꽃이 만개해 꽃 터널을 이뤘다. 마스크 없는 나들이에 모두가 들떠있다.이러한 자연환경에서 행복한 나이듦을 즐기는 이들이 있다. 청주시민 1인1책 자서전 및 책 만들기 문학 강의 수업에서 결석율이 눈에 띈다. 수강생 대부분이 정년을 지난 문학 수업 늦깎이 지원자다. 어르신들에게는 좋은 현상이다. 그 중에 창조적이며 성숙한 나이듦으로 제2의 삶을 누리는 분들이 있다.현대의 사회상은 노인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입구에 노란색 체육복을 입은 아이들이 모여 있었다.선생님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데 들어보니 화장실 이용할 때 한 줄을 서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현장학습 중이던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줄 서기를 잘 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이 되었을 것이다. 영국은 한 줄 서기가 생활화되어 질서 문화로 정착된 국가이다.작년 9월 엘리자베스 여왕 추모를 위해 무려 16㎞까지 줄을 섰고 문화인류학자인 케이트 폭스는 영국인의 특성을 정의하면서 영국인은 계산대가 두 곳 있어도 한 줄로 서서 기다리는 유일한 국민이라 했다. 서구사회에
지난달 국가 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전략기술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 법안은 국가가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략기술을 개발·관리,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으로 필자가 지난해 2월 법안을 대표 발의한지 꼭 1년만에 국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필자는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데,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전략기술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우리나라 역시 반도체, 배터리 등 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는 상황에서 언제 기술력 우위를 잃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 인류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꾸어놓은 사례가 많다. 별것 아닌 소소한 일이더라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 생활을 180도 달라지게 했다.먼저, 접착제의 역사는 인류 역사에서 꽤 거슬러 올라간다. 중석기 시대 인류가 밀랍이나 나무 수액을 조각상, 토기 등을 접착하는 데에 사용한 것으로 시작돼 20세기 우리가 흔히 쓰는 화학 접착제가 발명됐다. 이때까지도 ‘더 잘 붙는 접착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다. 3M사는 어디에나 붙는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려다가 접착력이 너무 약한 실패작을 만들었다. 이 실패작은
최근 충북의 큰 이슈의 키워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이다. 지자체장의 공약과 실행의 원점에서 불거진 환경 문제 또한 각을 세운 단체와 초기의 여론이다. 그 배경에는 대청호의 규제완화와 청남대의 개발에 따른 혁신방안의 발표에 있다. 정월부터 장의 SNS 소통과 2월의 계획안 발표에 이어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 기자회견에 이르기까지 추진의 단계를 밟고 있다.신년에 충북도가 국가발전에 근간이 되는 각종 사업을 타 도와 연계하여 설계를 하고 있다. 더불어 중앙정부 각 부처, 국회 등 많은 행보에서 충북도를 관통하는 중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퇴직한 선배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행복한 삶보다는 사회활동의 단절,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에 대한 염려가 대부분이서 씁쓸하다. 간혹 만족한 삶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여건이 달라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불안함이 더 크다.왕성한 사회활동 기간에는 젊음과 소속한 조직이 배경이 되어 당면 문제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했지만 퇴직 후에는 노쇠와 냉혹한 현실이 겹쳐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노년이 연장되고 그 인구도 늘어 암담한 노후는 개인의 삶을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되어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각자가 사정에 맞게 은
올해는 대전에 매우 특별한 해이다. 대전을 과학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조성 50주년을 맞는 해임과 동시에 전 세계에 대한민국과 대전을 알린 대전엑스포 개최 30주년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처럼 기념비적인 해를 맞은 2023년이 대전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적기라고 생각한다.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최근 ‘대전과학특별자치시 특별법’제정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대전은 그동안 ‘과학수도 대전’‘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등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명명돼 왔지만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이를 인정받는
임용된 지 3년 남짓한 햇병아리 공무원이었던 시절, 당시 충남도지사에 취임한 심대평 전 지사가 충남도청 전 직원을 불러 놓고 말했다. "공무원은 어느 순간에도 칼자루를 잡아야 한다." 칼날을 잡느냐 칼자루를 잡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돈과 향응이며, 작은 것이라도 얻어먹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상대방이 잡은 칼자루에 휘둘리게 된다는 뜻이었다. 이 말이 지금도 뚜렷이 기억난다. 공직자의 근본은 청렴이라는 것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살아왔다.민선 8기 출범 후 가장 먼저 힘을 쏟은 것도 청렴도 회복이었다. 그동안 서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설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내국인들이 많다는 뉴스를 접하며 민속 명절을 지내는 세태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코로나로 한동안 조용했던 공항이 다시 활기를 찾고 오히려 혼잡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내놓았지만 녹록지 않은 국내외 경제 상황으로 기대 반 걱정 반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 항공편을 통해 해외여행을 하려면 국제여객공항이용료(1만7000원)와 출국납부금(관광개발진흥기금 1만원, 국제질병퇴치기금 1000원)을 항공운임에 포함해서 납부해야 한다. 인천공항 개항 초에는 항공운임과 공항이용료, 출국납부금을 따로 납부해야 해서 공항 내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등으로 전 세계적 경기 위축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경기전망도 다소 우울한 가운데,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해법에 대해 다들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 필자는 이전부터 대한민국이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할 열쇠 역시 ‘기술’에 있음을 확신한다. 이달 초, 필자는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Consumer Ele
예로부터 호구(戶口)를 늘리는 일은 지방 수령이 해야 할 7가지 일, 즉 수령칠사(守令七事) 중 하나였다. 심지어 조선 성종 때는 수령의 성적이 10번의 평가에서 모두 최상 등급을 받은 이른바 십고십상(十考十上)일지라도 호구 수가 줄면 감점을 줄 수 있었다. 수령이 선정을 베풀어 살만한 곳이면 백성이 모여들고, 그렇지 않으면 고을을 떠난다고 봤기 때문이다. 인구 증감을 수령 업적평가의 중요한 정량적 기준으로 삼았던 셈이다.인구 감소의 책임을 수령에게만 묻는 시대는 아니지만, 인구 감소는 여전히 지방의 민감한 사안이다. 그 심각성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 새벽에 인사와 올해 계획을 정리하면서 보는 첫 뉴스가 있다. 바로 계묘년 0시 몇 분에 태어난 아이가 누구이며 첫 입국자 기타 사회적으로 ‘첫’에 연결된 인물의 보도이다. 그 중 출생과 연계하여 와 닿는 비중이 큰 이슈가 인구감소이다. 그 이유는 나라의 국력에 비견되는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와 대책의 연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즉 생산인구의 감소와 고령층 증가는 국가의 쇠퇴로 이어져 국력이 저하되는 요인이다.최근에 사회 이슈와 관련된 책 ‘인구의 진화’를 읽었다.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로 인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