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지난 주말, 충북여성경제인협회 회원들과 올해 첫 산행을 다녀왔다. 산행의 끝 무렵 다음 장소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벚꽃이 언제 개화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작년 청주 무심천 벚꽃 엄청나게 일찍 폈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빠른 3월 24일에 무심천 벚꽃이 개화했다.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진 것일까?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청주의 벚꽃 개화는 4월 10일이었지만, 10년이 지난 올해는 3월 31일로 10일이나 앞당겨졌다.이러한 벚꽃 개화 시기의 변화는 기후변화의 영향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21일 충남 천안 서북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고등학생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 40분경 천안 서북구 부대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 차량이 무단횡단을 하던 고등학생을 덮쳤다.사고 차량 운전자 30대 A 씨는 사고 이후 1.8㎞를 더 달리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사고가 난 지점은 시속 50㎞의 속도 제한이 있는 곳으로, 사고 당시 A 씨의 차량은 시속 130㎞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도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으나 노년을 즐겁게 보낼 문화 향유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른다.노인 복지 정책이 의료·경제 중심으로만 설계된 탓인데 노인들의 즐길거리를 더욱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1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전지역(2021년 기준)은 만 65세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올해(2월 기준)는 17.1%로 3% 가량이 더 늘어났다.유엔(UN)에선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일 때 고령화 사회, 14~20%는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날도 풀리고 꽃도 피기 시작해서 바깥바람 쐬려고 나왔는데 막상 갈데가 없어 다시 지하로 내려오게 되네. 나이 들고 허송세월이지 뭐."21일 대전 중구 중앙로지하상가에서 만난 김 모(72) 씨는 "산책 겸 나왔다가 딱히 갈 곳이 없어 지하상가에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지하상가에는 김 모씨 외에도 삼삼오오 모인 노인들로 가득했다.혼자 신문을 쌓아두고 보거나 그저 멍하니 앉아있는 노인들로 벤치가 가득 찼다.노인들을 위한 사회활동 공간으로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 노인회관 등도 곳곳 마련돼 있지만 이들은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충북지역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늘봄학교는 부모가 퇴근하는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제도는 학교 보육을 확대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다.이에 정부는 올 1학기 전국 20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2학기 전국 6000개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충북도교육청도 올 1학기 100개 학교를 선정, 늘봄학교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시범 운영 결과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귀가 들리지 않고 신경질환까지 앓고 있던 믹스견이 결국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다. 이처럼 건강에 문제가 생겨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가 새로운 반려인을 만날지는 의문이다.청주시 오송읍에 거주하는 정나래(33·여) 씨는 앱을 통해 이 강아지를 처음 본 후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을 결심했다. 그러나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는 실제로 강아지를 보고 결정 해 달라고 말했다. 입양하기엔 강아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정 씨는 강아지를 직접 만난 후 지난해 12월 입양했다.그는 귀가 들리지 않아도 온 세상을 누리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경찰청은 기동순찰대(이하 기순대)가 출범된지 한 달 동안 시민 2197명을 만나 총 1380건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21일 밝혔다.대전청 기순대는 범죄예방·대응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 출범했으며 범죄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치안수요에 맞는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출범 이후 절도·사기·상해 등 총 71건의 수배자와 4건의 형사범을 검거했고 실종아동 2명을 발견하는 등 범죄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시민들에게 직접 청취한 의견은 향후 범죄예방 전략을 수립하는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대전청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의대 2000명 증원 규모를 발표한 정부가 내주부터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고 병원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 정지 처분에 들어간다.의사계 일각에서는 ‘대화로 풀자’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한 달째 지속되고 있는 ‘의료대란’이 수습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1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원칙대로 면허자격 정지 처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각 수련병원마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최근 대전에서 드러난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에 시장으로도 여파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이미 전사세기로 인해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짙어지면서 ‘주거사다리’ 기능까지 위협받고 있는 데다가 관련 매물의 증가세로 경매시장의 변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총 1073건을 전세 사기 피해 등으로 추가 가결했다.전날 기준 전국 누적 전세사기 피해는 1만 4001건으로 이 가운데 1764건(12.6%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의대 블랙홀’이 현실화 되며 이공계 기피가 더욱 심화될 전망인 가운데 ‘R&D 요람’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도 직격탄이 예상된다.R&D 예산 삭감 등 이공계 인력 처우는 악화된 반면 의대 진입 장벽은 낮아져 과학기술 인력풀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양상이다.각 지역대학들이 의대 증원 경쟁에 너도나도 뛰어들며 규모가 2배 이상 파격적으로 늘어났다.하지만 이공계 기피와 기초 학문 붕괴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특히 KAIST, 정부출연연구기관, 다수의 벤처기업들이 집중된 대덕특구의 연구 현장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현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충청권에서만 의과대학 정원이 2배 이상 확대되면서 올해 입시 판도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입시 전문가들은 이과 상위권을 중심으로 의대 지원 쏠림이 가속화하고, 그 연쇄작용으로 이공계 타 학과, 인문계 학과로 합격선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다.21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부터 전국 의대 정원이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어난다.2006년 의약 분업 사태 이후 18년간 묶여 있던 정원이 커지는 것으로 충청권에선 7개 의대에서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유원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 모두 선정되는 대어를 낚었다.21일 유원대에 따르면 ‘2024년 해외취업 연수 사업(K-MOVE 스쿨)’과 ‘해외 일경험 지원 사업(WELL)’에 동시 선정됐다.모두 해외 취업을 연계해 주는 지원 사업으로, 그동안의 이룬 성과가 반영됐다.2021년부터 지속사업으로 진행한 캐나다 미용전문가 연수과정에서 2022년도 K-MOVE 평가 결과 과정 평가와 기관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올해에는 K-MOVE ⟁캐나다 미용전문가 연수과정 ⟁캐나다 조리전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출근길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자칫 큰 불이 될 뻔한 상황을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대산119안전센터 김대호(32) 소방교로 21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김 소방교는 지난 2월 28일 오전 8시경 119구급대원 특별교육을 받기 위해 청양소방서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운곡면의 한 축사를 지나던 중 배전반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한 그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화점을 확인한 후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다.이후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한 후 교육 장소로 이동했다.자칫 축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숨은보석찾기는 충청권의 대표적인 미래인재 양성 캠페인이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 재능, 열정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의 청소년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사업으로, 중부권 최대 일간지인 충청투데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유토개발이 함께 한다. 지난해도 10명(모두 기사에서 가명)의 청소년을 지원했고 이들 중 일부는 목표를 달성했고 다른 일부는 이전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모두의 도전을 응원하며 지난해 캠페인의 결과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직업군인을 꿈꾸던 현우, 졸업과 함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자기주도적 진로탐색부터 학력신장까지. 세종시 학생들의 꿈을 안내합니다."세종시교육청의 대표 교육정책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2024년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간다. ‘대학 캠퍼스’ 형태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나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학기별 학생 만족도 ‘99%’를 보이며 교육공동체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20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1학기 중·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교육과정으로 교과 51개 강좌, 캠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별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가운데 지역 대학·종합병원 전공의들에 이어 의대 교수·개원의까지 집단사직 여파가 지속될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떠난 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 정부 역시 2000명 의대 증원 방침을 고수하며 의료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의료 개혁 관련 브리핑’에서 “의대 2000명의 증원은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숫자”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TJB 최승희 아나운서가 20일 세천초에서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기부를 진행했다.그는 TJB 대표 아나운서로 TJB 생방송 투데이와 TJB 아침뉴스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세천초에서는 늘봄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있게 발표하는 법’, ‘친구들과 잘 대화하는 법,’ ‘바른 목소리와 톤으로 알맞게 말하는 법’ 등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가르쳐줬다.이날 교육기부 수업에 참여한 세천초 6학년 김 군은 “TV에서만 보던 아나운서를 실제로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현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충청권 소재 의과대학 정원이 970명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서울본관 브리핑실에서 ‘의료 개혁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정부가 각 대학별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 공개한 것은 지난달 6일 보건복지부가 총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늘리기로 한 이후로 43일 만이다.이날 이 부총리는 △비수도권 의대에 전체 정원의 80% 배치 △소규모 의대의 정원을 50명 미만에서 100명 이상으로 확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령인구 절벽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물리적인 공간만 합쳤을 뿐 ‘따로국밥식 교육과정’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통합운영학교는 저출생이 가속화 되며 농어촌지역이나 도서지역의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는데 따른 대안으로 충청권엔 총 17개교가 운영 중이다.학교를 폐쇄하지 않고 현재 학교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개 이상의 학교를 통합해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하거나 통합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초·중학교는 의무교육임에도 불구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발생하는 일방적 학교 통·폐합의 폐해를 막기 위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의대정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19일 충북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충북대병원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병원을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맞서 의대정원 확대 반대 시위에 나섰다.충북도는 충북소방본부와 보건소, 충북응급의료지원센터, 15개 응급의료기관 등이 참석한 응급의료협의체 회의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응급환자 수용곤란 사례 등 병원이송체계를 점검했다.충북도는 그동안 지역완결적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