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수질이 3급수 수준까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3급수는 마시는 물로 사용하는 상수원수로서도 부적합한 오염수치다. 가뜩이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는 마당에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수자원공사는 대청호 수질 악화를 여름철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하수처리 시설 확충 등 근본적 수질 개선책을 내놔
가을이면 열매를 거둔다. 열매를 거두는 계절이 꼭 가을이라고 할 수는 없다. 봄에도 익는 열매가 있고, 여름에도 거둘 수 있는 귀한 열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히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열매들은 잔치를 벌인다.열매는 식물로 말하면 자신의 번식 수단이다. 이 땅에서 자신과 똑같은 종족을 유지하기 위한 피 나는 작업의 결과라고 할 수
민족 대이동이 본격 시작됐다. 올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짧아 귀성길이 더욱 멀고 혼잡하다. 그래도 고향으로 향하는 마음만은 설레임으로 가득 찬다. 객지에 나갔던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가을의 풍요로운 결실과 돈독한 정을 나누는 우리의 추석 명절 모습은 언제 봐도 푸근하다. 옛사람들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항상 명절이 다가오면 마음이 설렌다.모처럼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척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어릴 적 기분이 떠나지 않아서이다.이런 좋은 기대감을 추석이 끝날때까지 잘 가지고 가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매년 이맘때면 가스사고로 매스컴을 통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평상시 가정에서 가스렌지만 사용하던 것을 명절이 되
권력층인 정치인·유명배우·재벌기업가 등의 자녀들은 한국에서 공부하기보다 해외유학이 많고 최근엔 초등학생들까지 어느 곳으로 조기유학을 보낼까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크게 늘어난다는 말을 들으니 한국 교육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스럽다.얼마 전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학부모의 35%가 여건만 되면 자녀들을 해외로 유학 보내고 싶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
민선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방자치 실시 이후,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지방정부의 절차적 민주성 확보, 행정의 책임성과 효율성, 시민서비스 개념의 도입 등은 긍정적인 변화의 단면들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의 이면에는 단체장들의 전시성·선심성 행정과 무분별한 예산낭비, 지역이기주의의 심화,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
서울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현탁 박사의 절연-금속소자 개발 이후,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다.동시에 침체된 경기를 보다 빨리 회복시켜 줄 응용기술 개발에 대한 욕구도 매우 크다.그렇다면 둘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는 것이 국가 발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될까?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결코
충북도의 혁신도시 선정 작업이 마냥 표류하고 있다. 혁신도시 선정의 열쇠를 쥐게 될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마저 엊그제 구성된데다 선정기준에 대한 용역도 오락가락하고 있는 탓이다. 입지 심사 및 선정 작업에 착수하기는커녕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고 있다. 과연 취지에 부합되는 적지(適地)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인지 우려치 않을 수 없다. 건교부의 '입지선정 지침'
충남도와 경기도의 접경지역이 경제자유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할뿐더러 국가경제 효율성제고의 최적지임이 연구용역 결과 확인됐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당진과 평택을 중심으로 한 5636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재정경제부에 공동지정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지난 1월 양도가 체결한 '상생발전 협약'의 구체적 목표물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경
불가마 같았던 2005년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때 늦게 찾아온 태풍 나비가 너무 크게 날아서 영남일대에 최고 500㎜의 폭우를 뿌리고 나비답지 않게 심술을 부렸지만 그래도 가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지난 여름에 천혜의 청정해역 태안군에는 전국 각지에서 1200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습니다.만리포 해수욕장(180만명), 연포(
사람은 가난하게 살다가 부자가 되면 대체적으로 만족지수가 높고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며 행복하게 사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부자가 갑자기 망하게 되면 대부분 화병이 나고 도저히 감내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로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주위에서 자주 본다.조사에 의하면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원인 1순위는 사업 실패이고, 2순위는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스스로 움직이는 자주적 집단체이다.대학의 자유란 진리를 가르쳐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성격을 지닌 불멸의 이념으로부터 그 자율성을 인정받아 정부나 사회로부터 존중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대학은 외부의 어떠한 간섭이나 개입을 거부하고 특히 대학의 권익을 박탈하려는 권력이나 집단에 대해 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