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5년의 절반이 뚝 사라졌다. 물가 상승, 경기침체, 고유가, 군 총기 난산 사건 등으로 요즘의 장마전선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에 짙은 그늘을 드리워 놓았던 지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가벼워지고 백화점의 경쟁적인 세일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연이은 언론의 보도 등 경기 성장률이 정부가 예상한 대로 달성되지 않
21세기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이하여 변하지 않는 진리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역설적인 구호가 회자(膾炙)될 정도로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이러한 세상의 변화는 우리 교육계에도 어김없이 많은 변화를 요구했다.21세기 전환기 시대를 맞이하여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을 위해 우리 대전교육은 노력해 왔으며, 대전교육을 사랑하는 교육 가족의 사랑과
고용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른바 구직난에 의한 대량 실업자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어느 직종이든 관계없이 일자리 모집공고가 나가기 무섭게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다. 특히 학력과 별 관계가 없는 단순 직종에도 고학력자가 몰려들어 학력 파괴라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가 하면 정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았다. 오늘의 우리가 있기 위해 선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음에 새삼 머리가 숙여진다. 헌데 우리의 어린 자녀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모른다는 언론보도에 낯 뜨거움과 함께 심한 자책감으로 가슴이 미어진다. 어제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고, 오늘 없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는 역사의 순환진리가 머리에 가득해지는 6월이다
가정의 달 혹은 청소년의 달이라고 하는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기념일과 공휴일의 연속이다.국경일에 관한 법률은 3·1절, 제헌절, 광복절과 개천절을 4대 국경일로 삼고 있으며 공휴일과 기념일에 관해선 각각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공휴일이나 기념일은 국경일과 다르다. 공휴일은 일요일, 국경일, 1월 1일, 설 연휴, 식목일, 석탄
50∼60년대, 대부분의 농촌은 가난했고 많은 이웃들이 가난에 찌들어 살았다. 명절이 오면, 코흘리개들은 검은 무명바지 저고리에 남색조끼, 그리고 나일론 양말 한 켤레로 치장(?)을 하고 또래 아이들과 맘껏 초가집 골목길을 누비며 즐기고는 했다. 특히 정월 초하루 설날이면 동네 어른들을 한 집도 빼놓지 않고 찾아다니며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챙기(?)고 엿가
제25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일 오후 청주에서 개막되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세인들로부터의 무관심 속에 장애인들만의 잔치로 끝날 성싶다. 물론 한국 최고의 엘리트 스포츠 행사인 전국체전마저도 대중의 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현실에서 유난히 장애인 전국체전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이라 탓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세인의 관심과 상관없이 사회 전반을 선
지금 변화의 바람은 도처에서 불고 있다. 우선 기업 부문에서는 혁신과 파괴의 바람이 불어 닥친 지 오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은 80년대에 '생각도 행동도 다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경영철학으로 오늘날 우뚝 서게 되었다. 최근에 삼성은 '디지털 시대에 1등이 아니면 꼴등'이라는 새 경영철학을 천명하고 나섰다. 물론 행정 분야라고 해서 혁신
예부터 우리 충청지방은 주민들이 온순하고 여유로운 성품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고향이 충청도라고 소개하면 후한 대접을 받았다. 특정 지역에 대해 특별히 적대시 여기는 일이 없고, 어느 지역민들과도 잘 융화해 나가는 우리 지역민 특유의 성품 때문이다. 실제로 충청도에 거주하는 지역민 대부분은 자신이 충청도 사람이고 충청도에 살고
남쪽으로부터 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봄이다. 볼을 스치는 바람도 어제 불던 바람이 아니고 들녘의 풍경도 어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생각해 보면 봄이 오는 것은 삼라만상의 자연스러운 이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운이 다른 계절에 비해 더욱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미국의 정치학자 벤자민 프랭클린은 '겨울
우리는 매스컴을 통하여 여러 정보와 소식을 듣는데, 아파도 치료를 못 받고 또 약도 투약받지 못한다는 내용을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타까워하고 정부 또는 그 관계자들을 비판하곤 한다. 필자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언론에 등장하는 내용은 주로 심각한 질환이나 고액의 비용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렇지 않은 약간 심각한 질환
독도의 날 조례 제정 문제를 일으킨 일본의 시마네현 의회의 망동은 그들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해 인근 해역의 수자원 확보를 위한 시도라고 보는 견해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일본이 과거사를 왜곡하고 독도의 날을 제정한 것은 식민지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과 연결된다.일제 강점기 시절에 독도를 아무런 협약도 없는 가운데 일방적으로 지방현에 편입시켜 놓고 100년
인생은 고해라 한다. 즉, 인생은 괴로움의 바다와 같다는 뜻이다.불가에서는 사고(四苦)와 팔고(八苦)를 말하기도 한다. 사고는 생(生), 노(老), 병(病), 사(死)요, 팔고는 애별리고(愛別籬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불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를 말한다. 생즉고(生卽苦) '산다는 자체가 괴로움이다'는 것이다. 백팔번뇌(百八煩惱)를 헤아리기도
지난달 사흘간의 혁신 관련 교육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변화와 개혁이 선택이 아니고, 조직과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 덕목으로 이 시대 화두로 회자되는 혁신을 실무적으로 추진하는 기법을 체득하기 위한 체험교육이었다.교육을 받으면서 '혁신'이라는 명제가 결국은 제도의 틀 이상으로 우리 삶의 모습 자체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어떠한 삶이 혁신이라는 과제를
'신념(信念)은 마력을 발휘한다'고 한다.자식의 생명이 위기를 맞는 순간 어머니는 대형 트럭을 들어올리고 코끼리도 밀쳐 내는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행정수도 문제가 국정이나 정치권의 중요 논쟁의 중심을 이룬 세월이 벌써 2년여, 단일 논쟁으로는 참으로 긴 시간을 여기에 매달려 왔다.그 지리하고도 끝이 보이지 않던 공방의 터널도 여명을 맞는 것이 아
2003년 10월, 21세기 대전, 대전인의 시대를 열어 나갈 지방화 대전 선언 이후 2년째 접어들고 있다. 지역의 대학, 언론, 기업 키우기의 혁신 주체의 지방화를 포함하여 대전문화·교육과 환경·복지, 그리고 시민역량의 지방화를 내용으로 하는 많은 실천계획들이 추진 중에 있다. 과연 시가 뜻하고 계획한 바대로 모든 것이 실천 또는 성취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역은 우리 삶의 터전이다. 그것도 우리의 의지에 따라 삶의 조건이 달라질 수 있는 열려 있는 공간이다. 그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가꾸기 나름이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은 지방과 다르다. 지방은 법인격을 지니고 있는 자치단체의 관할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법적으로 상급 기관인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 중앙 정부의 권한 이양 정도에 따라 지
일주일 후면 우리의 전통 명절인 설이다.절기상으로도 대한(1월 20일)을 지나고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2월 4일)이 가까운 오늘 며칠 동안 반짝했던 날씨는 어제의 한파로 우리를 다시금 깊은 겨울 속으로 묻어 버린 것 같다.하루 종일 멀쩡하던 날씨가 퇴근 무렵부터 심한 비람과 함께 함박눈으로 변해서 퇴근길 도로는 엉망이었다. 물론 전국적으로 5㎝ 내지 15㎝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유명한 고사를 모르는 현대인은 없을 것이다.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글방 근처로 옮기기까지 세 번의 이사를 했다는 일화이다. 어머니의 노력으로 맹자는 유가(儒家)의 뛰어난 학자가 되어 아성(亞聖)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맹자 어머니는 고금에 현모양처(賢母養妻)의 으뜸으로 꼽히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자녀교육에 있
작년 12월 30일 정부는 쌀 관세화 유예 협상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우선 국내 쌀 시장 보호를 위한 쌀 관세화 유예가 10년간 추가로 연장됐고, 의무수입물량은 2014년까지 국내 소비량의 7.8%(1986년부터 1988년까지의 국내 평균 쌀 소비량 기준)까지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의무적으로 수입되는 쌀의 일부가 올해 6월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밥쌀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