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을 빠져나와 대전동물원 쪽으로 향하다 보면 좌측에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가 보이고 그 맞은편에 해장국으로 이름난 집이 있다.지난 5월 문을 연 서문해장국(대표 노면호·582-6922)은 개업한 지 얼마 안됐지만 해장국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꽤 알려져 있는 집.뜨거운 해장국이다 보니 여름철 불황을 예상했으나 지난여름 앉을 자리가
수능이 코앞에 다가왔다.수험생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조에 달하고 식욕이 떨어질 때다.이럴 때는 예민해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소화를 도울 수 있는 음식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렇다고 아침을 거르게 되면 더욱 초초해지고 두뇌활동은 오히려 둔해진다고 하니 적당한 아침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침은 꼭 먹자사람의 뇌는 포도당을 연료로 이용하므로 아침밥을 굶으면 학
"오늘은 대구와 병어 물이 좋습니다. 한번 맛보세요."얼마 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법조타운 앞에 문을 연 후지산(대표 전영석·485-8070)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법인체제로 운영되는 일식집이다.회를 파는 집 대부분이 여름을 피해 개업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난 여름 문을 연 이곳은 여느 일식집과는 사뭇 다르다.완벽한 방음시설을 갖춘 20여개의 방은 비즈니스룸
어리굴젓과 간월암으로 이름난 갯마을 서산 간월도의 대표적인 음식점 '영미네 횟집(041-669-1042)'.이 횟집이 인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예약손님이 붐비는 이유는 간월도의 젊은 피 이승철 사장만의 노하우와 어머니 김영자(65)씨의 솜씨 때문이다.이 사장이 간월도에 터를 다지기 시작한 것은 4년 전.서울 가락시장에서 도매장사로 수완을 축적할 무렵 봄감
겨울철새를 만나기 위해 발길을 채족했던 천수만, 바닷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그곳의 가을 먹거리 내음에 탐조객들의 발길은 어느새 간월도에 다다른다.갯벌과 서해 인근에서 잡히는 광어, 우럭, 대하, 새조개, 꽃게 등 각종 수자원들은 맛과 영양이 탁월해 간월도는 회의 진수를 만끽하기 위한 미식가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룬다.간월도 입구에 자리잡은 간판이 말해 주듯이
중국 진나라 선비 필탁(畢卓)은 '한 손엔 술잔, 다른 한 손엔 게 들고 술 못 속에 두둥실 배를 띄울 수만 있다면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라는 시구를 남겼을 정도로 게를 극찬했다.예부터 게는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맛있고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왔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껍질에는 키토산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된 영양식이자 알코올을 해독하는 작용까지 있어
가을은 오곡백과가 익는 계절인 동시에 선남선녀가 백년가약을 가장 많이 맺는 계절이기도 하다.혼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폐백 음식과 이바지 음식.폐백 음식과 이바지 음식은 아직까지는 양가의 가풍 등을 알아보는 잣대로 여겨지고 있으나 지나치게 허례허식을 해서는 안된다.하지만 대추고임 속을 당면튀김이나 스티로폼 등으로 채운 것은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곰탕의 진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서울에서 우족곰탕만으로 옹고집 40여년을 살아온 이상도(67) 주방장의 맛과 정신이 그대로 서려 있는 집이 대전에 있다.롯데백화점 대전점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장인(匠人)우족곰탕(042-523-5954·대표 백진현)이 바로 그집.마당 한 켠에 있는 대형 가마솥에서는 연신 김이 뿜어져 나오고 식당
가을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최고의 별미로 꼽는 대하.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大蝦)가 제철을 맞았다. 대하는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많이 잡히며 이때 맛이 최고조에 달한다.대하는 육질이 단단해 쫄깃쫄깃한 맛으로 유명하며 담백하면서 고소한데다 단백질이 풍부해 술안주는 물론 어린이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대하 맛있게 먹는 법 싱싱한 대하를 익히지 않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 그 바람 좇아 대나무 숲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대전 중리동 정수장 앞에 위치한 대나무통밥맛정식(대표 김영홍·628-8811). 건물 최고층에 자리잡은 이 집은 천장이 높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집은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3시에도 대나무통밥(1만원)을 먹기 위해 찾는 손님들로 북적였다.이 집
386세대의 낭만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꿈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곳, 대학가.기성세대들로부터 우려 섞인 비난을 받아가면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치열한 고민을 털고 일어서는 곳이 바로 또 하나의 학교인 대학가 주변이다.이번주 2학기를 시작한 충남대 앞 궁동. 방학 동안 개점 휴업 상태였거나 아예 문을 닫았던 곳에 다시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일명
"무더위로 잃어버린 건강과 입맛을 되찾으세요."대전시 유성구 신성동에 위치한 안뜰영양탕(862-5690) 김충식 사장은 영양탕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남다르다.이유는 바로 영양탕의 탁월한 보양기능과 강정작용 때문.지난 83년 직장에서 큰 사고로 척추를 다친 그는 8개월 동안 병상 신세를 지게 됐고, 퇴원을 했지만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웠다. 그랬던 그를 일으
경부고속도로 옥천 휴게소를 지나 5분 정도 더 달리면 충북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에 위치한 금강휴게소가 나온다.그 아래 펼쳐진 금강유원지는 경부고속도로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휴게소 입구의 '옥천군 동이면 조령1리 마을'이라고 적혀 있는 표석을 지나 고속도로 아래로 뚫린 터널을 빠져 나가면 우산리로 이어진다.휴게소 맞은편 산자락인
찬란했던 백제의 영화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공주.공주에서도 공산성과 무령왕릉은 그 숨결을 지금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왕릉 입구 금강변에 위치한 손칼국수 전문점 백제칼국수(대표 유철희·041-853-8200)는 개운한 국물맛이 일품인 손칼국수(3500원)와 매콤한 닭도리탕(1만6000원)으로 소문난 집이다.건물 전체가 통나무로 지어진 이곳은 1층은
스태미나 음식의 대명사, 장어.장어는 사철탕, 삼계탕과 함께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과 체력을 찾아 주는 '보양식 빅3'로 꼽힌다.강물과 바닷물이 어울리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구경할 수 있는 뱀장어는 풍천에서는 작설차, 복분자술과 함께 3대 특산물의 하나이다.대전과 충남에서 전통과 맛을 자랑하는 장어구이 전문점을 소개한다.태안읍 내에서 서산 방향으로 2㎞ 정도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에서 금강변을 따라 조치원 방향으로 10여분을 달려가다 보면 유럽풍 전원 카페 '카지노'(대표 장혁수·041-867-1123)가 모습을 드러낸다.입구의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1층이 아닌 바로 2층으로 통하게 된다. 문 앞에서 손님을 정중히 맞이하는 직원의 친절함에서 이곳이 다른 곳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직감한다.2층 옆문은 시원
지난 6월 계룡시 승격의 확정으로 얼마 후면 논산시 두마면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엄사지구 내 엄사리는 1989년 3군본부의 본격적인 이전과 함께 형성된 마을.10여년이 흐른 지금, 예전의 논과 밭은 온데 간데 없고 그 자리를 아파트와 상가들이 차지하고 있다.1989년 6400여명에 불과했던 인구도 1997년 신도시 기반사업 조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
'국물 맛이 끝내 줘요.'대전시 서구 둔산동 법원 앞에 가면 정통 일본식 우동을 맛볼 수 있는 다께야(竹屋·사장 성미용·472-1544)가 있다.원래 이 집은 전국에 20여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우동 전문점 '기소야' 가족.'구리료 헤이'의 '우동 한 그릇'에 나오는 '북해정'을 떠올리게 되는 이 집은 들어서는 순간 느낄 수 있는 깨끗한 분위기만큼이나 정
"검은 수제비 드시러 오세요."국립대전현충원을 지나 유성CC 맞은편 길로 들어오면 아주 특별한 수제비를 만드는 집(갑동고을·대표 윤명중·042-823-6338)이 있다.이 집의 특미인 손수제비는 처음 보는 사람은 검은 감자떡으로 착각할 만큼 독특한 맛과 색을 띠고 있다.그 이유는 다른 수제비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검정콩, 흑미, 현미, 보리, 찹쌀 등
'가끔은 푸른 숲 속에서 마시는 은은한 녹차 한 잔이 피곤한 일상을 달래 주기도 한다.'수필가 이상보씨의 '갑사로 가는 길'이란 수필에 나오는 것처럼 갑사는 '북국(北國)의 설산(雪山)'을 연상케 할 만큼 겨울의 이미지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그러나 갑사로 가는 길의 진정한 매력은 오히려 여름이 절정이다.계룡산 아래로 자리 잡은 아름드리 거목이 그늘을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