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지방정부마다 지자체를 상징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사업을 발굴하여 특성화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 사업은 겉도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아직도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가 무엇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도차원에서 직지찾기에 골몰하고 있지
최근 고유가로 인해 많은 시민들의 눈이 대중교통과 자전거로 옮기고 있다. 하지만 관련 시설과 환경은 어떠한가. 전용도로는 커녕 인도위에 임의로 설치된 자전거 도로에는 불법주차와 각종 장애물이 즐비하고 지하철역 주변에는 보관대 및 횡단보도 등 관련시설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무엇보다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행정당국은 자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변해가듯 장마현상도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몇 년전 부터 일어나는 국지성 호우 또는 게릴라성 호우 등을 우리는 이상기온에 의한 자연적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올 해의 장마는 태풍을 동반한 장마였다. 엄청난 강수량을 몰고 온 국지성 호우와 강한 바람으로 2006년의 여름 중북부 지방의 삶의 터전을 참혹하게 초토화 시킴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우리의 아이들을 대할 때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저려온다.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당국, 정치권, 교육전문가마다 제시하고 주장하는 바는 각각 다르나 고민의 결론은 '공교육의 정상화'이다. 지금 현실에서 이러한 결론에 대한 답은 어떻게 나타났는가. 수시로 바뀌고 있는 입시제도 속에 힘들어하는 학생들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자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증평군 지역혁신 리더 해외 벤치마킹단과 함께 일본그린투어리즘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증평군은 인구가 3만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로 꼽힌다. 청주시와 가깝고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증평 산업단지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농업 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농촌이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신활력사업
필자는 며칠전 '아파트'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아파트라는 생활 공간에서 펼쳐지는 소외와 그로 인한 비극을 공포로 연결 시킨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 영화에서 아파트는 개방적이면서 동시에 폐쇄적인 다소 이율배반적인 공간으로 그려진다. 단지 벽 하나인 지척에 살면서도 벽 건너편 사람에 대해 모르고 살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출산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출산이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일러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세계 최고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도 강제성을 띤 산아제한정책으로 인해 머지않은 미래에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족계획이니 산아제한이니 하는 말들을 너무나도 쉽
화장품 광고 모델을 하는 70대 할머니. 사교 모임에 가서 젊은이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샴페인을 마시는 상기된 볼을 가진 노인. 자신의 몸을 자연스런 그대로 드러내며 누드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 앞에 선 당당한 은발의 여인.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결코 늙지 않은 목소리들.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이야기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마는, 아쉽
경매시장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미술작품의 낙찰가를 보면서, 우리 미술인들도 이제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미래 사회를 문화예술의 4차 산업시대에 맞추어 예술품의 가치는 하늘 모르게 치솟고 있는 것 같다. 이와 같은 보랏빛 세상에서 약간만 시선을 돌리면, 더 너른 세상의 수많은 예술 창작 현장을 보게 되고,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 작품의 완성을 위
얼마 전 삼성그룹에 이어 요즈음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비자금 조성, 편법 경영권 승계 등의 문제로 큰 사회적 소용돌이에 빠져있다. 이런 와중에 두 그룹 총수들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업은 이윤추구에 본질적인 목적이 있지만, 벌어들인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임도 있다고 한다. 이것을 기업의 사회적 책
5·31지방선거가 다가오자 나날이 눈에 띄는 것은 후보자들의 커다란 얼굴이 컬러사진에 담긴 현수막 광고들이다. 후보등록 이전부터 광고며 현수막이 난무하는 것은 정당의 공천을 받는 것이 당선 보증수표라고 생각하는 지역의 경우 정당추천을 받으려는 예비후보자들 그리고 합동연설회마저 폐지된 현행 선거법상 얼굴을 알릴 기회가 없는 무소속 출마자들의 발버
복잡한 사회 속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가정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요즘 가정폭력, 가족해체, 이혼율 급증 등 많은 상처를 안고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가정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미래 사회 역시 여전히 불안하게 느껴진다.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 '사회 문제의
만개한 꽃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봄이다. 자연계에서 색깔은 그저 그대로 아름다운데, 인간현실에서 색깔을 둘러싼 의미들은 그리 단순하지가 않은 듯하다. 이제는 정말 극복되었는가 싶으면 또 다시 불거져 나오는 '빨갱이' 논쟁의 빨간색이 있는가 하면, 한국의 자부심과 단결력의 상징이 된 '붉은 악마'의 빨간색도 있다.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제4회 동시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역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다지는 지방선거에 지방은 보이지 않고 중앙 정치와 서울시장 선거만이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일찌감치 열린우리당의 부패한 지방권력 척결론과 한나라당의 현정부 심판론으로 점화됐다. 지방자치의 주인이 되어야할 지역주민의 정서와 바램은 아랑곳없이 중앙정치의 잣대로
쉽게 접하고 취할 수 있는 것 일수록 그 가치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외국 생활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편의성과 우수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의사를 만나 원하는 진료를 받는다는 것을 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병·의원에 쉽게 갈 수 있고 일부 건강보험 적용이 되
21세기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인 문화산업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익창출효과가 증대되면서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가적 이미지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나라별로 다양한 정책지원과 투자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에서도 문화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2010년까지 세계5대 문화산업강국 실현이라는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21세기 지식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이미 개막이라도 된 듯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개국 이래 국민 통합이 가장 절정이었다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생각하면 4년 전 못지않은 또 한 번의 국민적 열광이 쉽게 예상된다. 승패를 떠나 불가능으로 여겨왔던 한국 축구기량이 세계정상권을 넘볼 만큼 향상되었음을 생각할 때 희열은 깊이를 더한다. 열등하다고 단정해버렸던 한국 선수들의
어느 늪가에서 떠버리 개구리 한 마리가 목소리를 높여가며 "무언가 보람찬 일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늪에서 헛되이 세월 보낼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 개구리를 늪에서 살라고 보냈을 때는 뭔가 개구리들에게 할 일을 줬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러자 동료 개구리들은 일제히 찬성하고 '개구리 천하천국(天下天國)'을 만들자고 합창했다. 모든
세상을 살아가는데 의리와 소신은 꼭 필요하다. '의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를 말하는 것이고, '소신'은 자기가 믿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요즘 세상엔 의리 있는 척 하며 사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 의리 있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다. 주변에 의리 있고 소신 있다는 평을 듣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의리와 소신을 모두 만족하며 살
최근 우리 사회는 유능한 사람을 등용하는 기술이 부족해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어떠한 조직이든 조직을 운영하는 데는 자금, 물자, 인력을 제대로 갖추어야 합리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논리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주요 요소는 인적 요인이다. 그럼에도 일부 관리층이나 기업인 중에서는 이 중요한 인적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