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만 믿고 가족을 버려 둔 채 혼자 홀홀 단신으로 대청호 마라톤대회를 찾은 한 마라토너는 청명한 하늘을 보며 "돗자리만 들고 택시 타고 나오라"라며 집으로 긴급 호출. 이 마라토너는 "지난해에도 혼자 마라톤에 참석했다가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을 보고 아쉬웠다"며 "올해는 기필코 가족과 대청호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기쁨만큼 큰 쾌감은 없습니다."21분14초로 5㎞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김유경(19·서울시 중구)양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조기 마감한 터라 이번 대회 우승이 자신감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한국체육대 사회체육학부 1학년인 김양은 "부상 이후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비록 건강코스였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제5회 대청호 마라톤대회 건강코스에서 17분40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강동천(대전 중일고 행정담당)씨는 매일 1시간 이상씩 신탄진 일대를 뛰어 다니는 열혈 마라토너다.대청호 마라톤대회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강씨는 당초 하프코스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밀려든 업무 때문에 대회 당일 아침이 돼서야 겨우 건
"자신을 위한 투자가 마라톤입니다."대청호 마라톤 미니코스(10㎞)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문기숙(46)씨는 결승점을 통과한 후에도 전혀 지친 기색없이 천천히 달리며 호흡을 고르는 등 왕성한 체력을 과시했다. 문씨는 지난 3월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0분02초의 기록으로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마라토너들에게는 유명한 베테랑 선수다.문씨의 마라톤과
"잔병치레로 몸이 안 좋은 큰 딸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 주기 위해 달렸는데 1위의 영광을 안게 돼 너무 기쁩니다."대전매일 ㈜충청투데이와 대덕구청,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대청호 마라톤대회 10㎞ 미니코스에 참가해 우승한 박광수(36·성원산업㈜·청주)씨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기진맥진한 상태임에도 딸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환한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은 것이 1위를 이끈 것 같습니다."제5회 대청호 마라톤대회의 '마라톤 여제(女帝)'는 입문 3년차인 대전의 이춘미(38·동구 용운동)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하프코스에서 1시간28분52초로 결승선을 끊어 1000여명의 여자 참가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씨의 기록은 남자 1위와 10여분의 차이를 나타냈지만, 여자 2위(1시간31분1
"건강한 몸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바칩니다."제5회 대청호 마라톤대회의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21.0975㎞의 하프코스를 1위로 골인한 필동만(弼東滿·38·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씨는 "며칠 전 다리 부상을 입어 완주를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아름다운 대청호반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대청호 마라톤대회는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가을 스포츠 축제이자 국민적인 축제·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와 대전매일 ㈜충청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세계 물의 해'를 기념해 '물사랑, 건강사랑, 인간사랑'이란 슬로건 아래 선수 및 가족 1만여명이 참여, 푸르른 대청호반을 무대로 성황을 이룬 채 막을
'마음 가득 사랑 담고 달리자.''물사랑, 건강사랑, 인간사랑'을 목표로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주최한 제5회 대청호 마라톤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건각들과 가족, 시민 등 총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12일 화려하게 개최됐다.지난해 하프대회를 신설한 뒤 전국에서 출전 문의가 쇄도할 만큼 호응을 얻었던 이번 대회는 최고의
"올해도 이어진 마라톤 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으로 대청호 마라톤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최고의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제5회 대청호 마라톤대회의 대회장인 오희중 대덕구청장은 또 한번의 성공적 개최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전국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오 대회장은 "1∼2년 후에는 대청호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내년 대전의 전국체전 전력 향상에 희소식이 전해졌다.한국마사회 여자 탁구팀이 내년 전국체전부터 대전 연고로 출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박일순 대전시 탁구협회 부회장 겸 전무이사는 12일 "한국 마사회 팀의 연고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가 올 체전이 끝나면 대전으로 팀 연고를 바꿔 주겠다는 동의서에 서명했다"며 "전국체전이 끝나면 곧바로 연고지 결연식을 체결
'육상은 이름따라 메달 색깔이 정해진다(?)'올 전국체전 육상에서 대전, 충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선수 이름이 같아 화제가 되고 있다.대전 남고부 높이뛰기 김영민(金英民·충남고)과 충남 남일부 원반던지기 김영민(金泳珉·충남도청)이 그 주인공.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이들은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약속이나 한 듯 11일 육상 첫날 경기에서 대전과 충남에
"엄마, 저 금메달 땄어요!"대전시청 양궁의 기둥 안세진(21·사진)이 대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안세진은 11일 전주 덕진체력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거리별 70m경기에서 344점을 쏴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를 차지했다.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안세진은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께 메달을 바치고 싶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자랑스런 대
"생각지도 못한 메달이기에 너무나도 기쁩니다."논산고 오민중(2학년)이 펜싱에서 의외의 승전보를 전하며 충남에 귀중한 금을 선사했다.오민중은 12일 전북기공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고 에페 개인 결승에서 임경용(경남)을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올해 오민중의 성적은 중고연맹전과 종별 선수권대회 등 2개의 전국대회에서 단체 3위에 올랐을 뿐 개인전 입상 기록은
"3연속 전국체전 3관왕에 도전해 보겠습니다."한국 수영의 자존심 변혜영(충남대)의 전국체전 3연속 3관왕을 향한 순항이 시작됐다.변혜영은 지난 12일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평영 100m경기에서 지난해 자신의 기록(1분13초84)을 1초 앞당긴 1분12초84로 골인,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정상에 올랐다.대전여중 재학시절 배영 100m에서 한
유난히 가족동행 참가자가 많았던 대청호 마라톤대회는 26개월된 아들 재현군의 유모차를 끌며 하프코스(21.0975㎞)에 도전한 류귀열(40·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씨가 단연 화제를 모았다.류씨는 최연소 비공식 참가자(?)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서울 광진구 마라톤 동호회원 40여명과 함께 대청호반을 달린 끝에 완주를 넘어 하프코스 30위권으로 골인했다.류씨는
"대회 5년 연속 3관왕 자신 있습니다."논산시청 강성구(23)가 롤러 경기에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강성구는 11일 전주 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300m와 1000m에서 각각 27초와 1분35초17의 대회신기록으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강성구가 갈아치운 기록은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대회 기록.충남 첫 2관왕에 오른 강성구는 이번 대회
대전과 충남이 제84회 전국체전에서 열띤 초반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대전은 12일 전주공설운동장 등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금 4개를 뽑아냈고, 단체전에서 선전을 벌였다.충남은 이날 무려 금 12개를 추가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메달집계 순위를 끌어올렸고, 단체전에서도 잇단 승전보를 전했다.전날 100m 우승자인 충남대 전덕형은 육상 남대부 200m에
"마라토너들의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12일 열린 건각(健脚)들의 대축제 대청호 마라톤대회장 한켠에 마라토너의 복장과는 거리가 먼 팔꿈치와 무릎보호대, 헬멧 등 보호장비를 착용한 50여명이 분주히 몸을 풀고 있었다.10대 청소년부터 50대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남녀 구분도 없는 것이 마라톤을 하려고 모인 것은 아닌 듯 했다.이들은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
'물사랑·건강사랑·인간사랑'을 주제로 열린 제5회 대청호 마라톤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마음 하나가 된 장이었다.지난해 제4회 대회 때 시각장애인 8명이 참가해 전원이 10㎞를 완주, 벅찬 감동을 안겨준 사회복지시설 '한마음의 집(대전시 서구 장안동) 시각장애인 마라톤 동호회'가 올 대회에도 참가, 어김없이 50분∼1시간 20분대에 전원이 출발점으로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