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방자치제로 각 지자체가 자율권을 갖게된 반면 오히려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경쟁력 약화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기업의 브랜드 관리로부터 해법을 모색하면서 몰개성화되어가던 내 고장, 내 ...
요즘 대전시청사는 '거대한 찜통'과 같다.하루 종일 폭염을 머금고 있는 건물내부는 밖에서 불어오는 한줌의 바람에도 시원함을 느낄 정도다. 시청사는 지역의 다른 관공서보다 더 덥다. 예년에는 실내온도 28도 이상일 때 자율적으로 냉방장치를 가동했지만 올해는 전년도 전...
뜨거운 한여름 도심의 빌딩아래 그늘진 구석에 직장인들로 보이는 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연신 담배 연기를 뿜어대고 있다. 금연건물이 확산됨에 따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최근 대부분의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엔 식사후 식당 밖으로 줄지어 나와 흡연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말할 때면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백년대계의 사전적 의미는 '먼 앞날까지 미리 내다보고 세우는 크고 중요한 계획'이다. 이 같은 뜻을 지니고 있는 말을 교육현장에서 그저 관행적으로 약방의 감초처럼 써도 괜찮을까. 정권이 바뀔...
10년도 넘은 영화인 ‘두사부일체’가 생각난다. 이 영화에서 정웅인은 습관적으로 내뱉는 대사가 있다.“라스베이거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정웅인이 쓰던 표현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대전·충청권에선 유독 자주
푸어(poor) 공화국이다. 하우스푸어는 집은 있지만 가난한 사람을 말한다. 평생 집 한 채 장만하고 일에서 은퇴한 무소득자도 하우스푸어다. 그런데 사실 하우스푸어는 부자들일 수도 있다. 아무리 빚을 졌다고 해도 집을 살만한 여력이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과 시·군의원 등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가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 올랐다. 여야가 여론을 의식해 경쟁이라도 하듯 폐지를 기정사실화하며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기초선거 후보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선거...
어릴적 대문만 나서면 밀, 보리밭이 지천이었다. 엄동설한 추위를 이기고 올라온 밀·보리 이삭이 필 무렵이면 개구쟁이들의 더할 나위없는 놀이터였다. 동네형들을 따라 보리줄기를 꺾어 피리를 만들어 불고 실하게 영근 이삭을 따 손으로 비벼 껍질이 벗겨진 알곡을 씹기도 했다....
“참을 인 세 번이면 늑대같은 고객도 양같은 손님으로 변합니다.”TV를 시청하다 눈에 들어온 한 회사의 콜센터 벽면에 붙은 문구다.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실없는 웃음이 잠깐 스치면서 한편으론 한숨이 흘러 나왔다. 과연 참을 인 세 번을 되뇌면 막무가내로 화를 내던 고객...
벌써 '정치의 계절'이 오고 있다. 지방선거는 내년 6월에 치러지지만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출마예상자들의 치열한 물밑 활동이 들려오는가 하면, 아예 본격적으로 채비를 갖추고 지역구를 누비는 이들도 많다.내년 충북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도지사와 통합청주시장이 누가 되...
얼마 전 지역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 몇 분과 차 한 잔 나눌 기회가 있었다.불쑥 지역 인재 채용을 문제로 꺼냈다. 대학을 출입처로 둔 터라 대학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여러분이 지역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역 기업들이 지역 대학 출신자를...
정부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이른바 4대 사회악(惡) 척결에 나서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 보호 및 국민 안전을 최상의 가치로 설정하고, 4대악 근절을 국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폭력을 뿌리뽑고, 먹는 것 갖고 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