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 지역사회 등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최근 나 아니면 안된다는 위험한 발상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특히 엘리트 계층이나 정치인들의 가슴속에 더욱 깊게 뿌리를 내린 듯하다.이 같은 생각이 잘못됐음은 많은 역사적 교훈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지휘관 한 사람의 판단착오가 전쟁터에서 많은
"들어올 때처럼 작은 옷가방 두 개 들고 나갈 겁니다."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이 밝힌 '퇴임의 변'이 10억 인도인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2002년 제12대 대통령에 당선된 칼람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에도 채식주의자를 자처하며 청렴한 생활로 국민의 존경을 받아 왔다.핵무기 전문가 출신인 칼람 대통령은 한 강연회에서 '함부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행정도시 건설에 주춧돌이 놓여졌다.2002년 9월 30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가 수도권 과밀화 억제와 지방분권화를 통한 낙후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한지 4년 10개월만이다.당초 신행정수도는 입법, 사법, 행정 등 주요 기관이 모두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세력의 반대와 헌법소원
어느날 빵가게에서 사온 빵을 먹다가 빵 속에서 금화가 나왔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자기 것이 아니므로 빵집 주인을 찾아가 되돌려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가질 것인가.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소 갈등을 느끼면서 금화를 가질 것이다. 그러면서 정직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으로 오랜기간 동안 찜찜한 기분을 떨쳐버리지 못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
남부 독일의 중심도시 뮌헨에 가면 잉글리셔 가르텐이란 공원이 있다. 뮌헨 도심에서 2㎞쯤 동쪽으로 벗어나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나간 잉글리셔 가르텐은 길이만 36㎞, 폭 14㎞를 자랑한다. 다뉴브 강의 지류, 이자르 강이 가로 질러 흐르며 면적만 총 375㏊에 달한다. 산책을 나선다면 말이 좋아 길이 36㎞이지 하루종일 걸어도 끝에서 끝까지 갈지 모르겠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자라…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비장하고 애조 띤 곡조에 폐부를 찌르는 듯한
국내 톱 여성 배우인 최지우가 모델로 등장했던 '해피트리'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을 해 온 중견 건설업체 신일의 최종 부도가 던져주는 충격파가 적지 않다.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시공능력평가 57위인 신일의 최종 부도는 향후 연쇄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지난 85년 전북 익산에서 설립된 신일의 부도 배경은 지난해
9일 개최되는 무주반딧불축제에 관람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무주군이 각종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올해로 11번째 맞는 무주반딧불이축제는 오는 17일까지 한풍루와 남대천, 반디랜드일원에서 열린다.무주반딧불이축제는 10년이 넘도록 해마다 열렸지만 아직까지도 성공한 축제라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무주군은 금강지류인 남대천 주변에 300억 원을 투입해
선비가 배밭을 지날때는 갓 끈도 고치지 마라는 옛 격언이 있다. 일말이라도 의심이 들만한 행동을 하지마라는 경구다. 그런데 작금의 충남대 사태를 보노라면 선비가 갓 끈을 고치는 행동을 넘어 아예 배를 손에 쥐고 있다가 들킨 형국이다. 선비가 쥐고 있는 그 배의 출처는 아직 불분명하다. 배밭 주인 몰래 딴 배인지, 뇌물로 받은 것인지, 주운 배인지, 아니면
노무현 참여정부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국토균형개발'과 '지방분권'이다.참여정부는 수도권 과밀화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신행정수도를 건설키로 하고 2003년 3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정부는 곧바로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및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2003년 4월)을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옛말이 사라진지 오래다.물론 과거에도 학생이 교사에 대해 반발하거나 기피하려는 현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교사에게 말대꾸를 하거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막무가내 식으로 저항하기도 했다.하지만 적어도 해당 학생의 부모들은 자녀를 대신해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바라며 바른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을 간청했다. 비록 자신의 자녀가
지난 몇 달 동안 프랑스는 대선 정국에 휩싸여 유난히 뜨거운 계절을 보냈다.전후 세대의 전면 등장,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 선명한 좌우 이념 대결에 힘입어 세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랑스 대선은 국민의 높은 투표율에서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달 1차 투표율 83.8%, 이번 결선 투표율 84%는 지난 200
충북지역 각급 자치단체 화려한 기업유치 실적에도 불구하고 150만 도민들이 올 들어 느끼고 있는 체감경기는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기업유치를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을 평가절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일부 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를 불순한 목적 의식을 갖고 '뻥튀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지난해 7월 민선 4기 출범
요즘 지역 공직사회의 핫이슈는 달리 보면 정책에 있지 않다. 대전시가 벌이는 3000만 그루 나무심기나 자전거타기도, 충남도와 서천군이 머리를 싸매는 장항산업단지 살리기, 국방대 논산 유치도 아닌 듯싶다. 삼삼오오 만나는 공직자들마다 입에 모으는 화두는 철밥통 깨기와 이에 대한 대처법이다. "세상 많이 변했다"는 푸념에서부터 "원
2002 안면도 꽃박람회와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노하우를 갖고 있는 충남도. 이제는 도가 세계군평화축제(M-PEACE Festival·평화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초석을 다지고 나섰다. 그러나 문제는 1800억 원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사업비 재원 조달과 인력 수급, 군(軍) 관련 사항은 고유한 특수성으로
세계화속에서 각 나라마다 각종 인스턴트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패스트푸드의 대표격인 맥도널드의 경우 이미 전 세계 곳곳에 깊숙히 침투하지 않았는가. 차 한잔을 앞에 놓고 오랜시간 담소를 나누던 유럽식 전통 명물인 카페조차 갈수록 쇠퇴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 만화 속에서 성장한 젊은이들은 독서를 즐기고 무언가 깊이 사색하기 보다는 당장 앞
제8대 청주시의회가 출범한지 벌써 8개월째다. 시의회가 출범할 당시 대폭적인 물갈이로 인해 좀더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다. 초선의원들이 대거 의회에 진출했고 연령대도 젊어졌기 때문이다. 출범 초기에는 초선의원들이 많아서 실수도 할 수 있었기에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다 하더라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새로운 얼굴들로 포진된 시의회가
우리 모두는 행복해 지길 원한다. 지금은 행복하지 않지만 언제가는 행복해 질 거라는 꿈을 꾸며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미래의 먼 행복을 찾는 사람 대부분은 현재의 작은 행복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하루하루를 만족스럽지 못하게 보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행복은 자신만이 느낄 수 있고 정의할 수 있는 주관적인 개념이다. 어떤 수치로 계량화
이제 5개월 남았다. 오는 7월이면 연기군 남면 송원리와 나성리 일원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건설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첫마을 사업이 착공된다. 약 35만평을 현 지형을 이용해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개발, 70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해 2009년 첫 분양을 실시하고 2010년 겨울쯤이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 행정도시의 건설은 국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