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에 좋은 계절, 가벼운 옷차림으로 동네 뒷산에 오르다 보면 어느덧 좀 더 높은 하늘과 만나고 싶어집니다."대전지역 30여명의 여성산악인으로 구성된 '한울회' 회장 김정심(金貞心·66·사진)씨는 "산을 찾으면 자연의 위대함은 물론 그 속에서 나고 자라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며 "진달래 만발한 봄산을 찾거나 땀을 흠뻑 흘린 뒤
청명한 하늘 아래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감상하는 가을 산행의 적기가 됐다.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운동을 하거나 가을 단풍에 흠뻑 취해 보기 위해서 산이나 야외를 찾고 싶다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전문 등산·레저용품을 미리 준비해 보자.조금만 발품을 팔아도 각 유통업체가 내놓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주5일 근무제와 더불어 부부나 가족끼리 함
제22회 한밭문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대전양반 얼씨구'를 주제로 10일까지 서대전시민공원과 뿌리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첫날인 8일에는 대전발전기원 대동제와 개막축제 등이 진행됐다.뿌리공원에서는 택견과 활쏘기, 전통혼례, 짚신 공예체험, 마당극 등 선비체험축제가 펼쳐졌으며, 공원 인근 장수마을 대강당에서는 대전유림회 주관으로 전국 한시백일장대
을지대병원 전문의로 구성된 '을지실내악단'이 8일 병원 로비에서 '영화음악 카페' 연주회를 열었다.이날 을지실내악단은 '문 리버', '쉘부르의 우산', '스팅', '사랑의 기쁨' 등 영화 삽입곡을 연주했으며, 대전시립교향악단 김현래씨와 카덴짜실내악단 김 진씨가 객원으로 출연, 연주회를 빛냈다.또 병원은 8일 생일을 맞은 환자 이모(9)군의 깜짝 생일 축하
문구전문점 에스닷(구 대전문구센터·대전시 중구 은행동)이 8일 새 갤러리를 개관했다.에스닷 별관 4층에 30여평 규모로 마련된 에스닷 갤러리는 지역문화 발전과 실험적 예술 문화 창달을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30일까지 오픈전으로 '예술가의 상자를 열다'를 연다.강소희씨 등 20∼30대 젊은 작가 27명이 참가하는 오픈전은 종이상자를 이용해 만든 설치작품 2
"아니 좋은 전답과 저택이라니…. 장군께서도 사욕을 갖고 있단 말이오?""사욕이 아니옵니다. 제 자손들을 위한 것이오니 부디 청을 거두어 주시기 바라옵니다. 대왕마마."왕전은 더욱 백발이 성성한 머리를 조아렸다.진왕은 긴 수염을 쓰다듬으며 즉답하지 않고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늙은 장군의 모습이 측은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 불쾌하기도
제50회 백제문화제가 8일 부여 구드래광장 일원에서 백제혼불 채화 및 봉송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관련기사 17면50회 백제문화제는 8일 백제의 열림, 9일 백제의 중흥, 10일 백제의 함성, 11일 백제의 부활이란 제목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9일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백제혼불 봉송 및 백제대왕행차 행사에는 수많
제50회 백제문화제가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여 구드래 광장에서 '백제나라 속으로'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관련기사 16면올 백제문화제는 백제대왕제, 오천결사대 충혼제 등 7개 종목의 제전과 대왕행차, 계백 장군 출정행렬, 성왕 사비 천도 축제 등 7개 종목의 역사재현, 수륙재,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연극 등 문화예술 분야 6개 종목, 백제토
아직 속세의 미진조차 묻지 않은 몸이기에 손끝이 매끄러웠다. 한입에 들어갈 듯 앙증맞은 몸매가 조바심을 더했다. 제 말로는 다 익었다지만 왕전의 눈에는 아직 솜털을 뒤집어쓴 병아리처럼 보였다. 왕전은 깨물면 터질까, 불면 날아갈까, 조심스럽게 어린 계집을 누이며 바지춤을 풀었다. 전장에서 단련된 몸이라 아직은 쓸만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성난 황소처럼
목원대 국어교육학과 표언복 교수와 제자들이 한글날을 맞아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대전역 광장과 목원대 캠퍼스에서 '우리 글 잘못 쓴 사례 전시회'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우리의 한글 오·남용 실태를 널리 알려 경각심을 갖게 하고, 한글의 소중함과 한글 사랑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전시회에 전시된 자료는 모두 77점으로, 한글맞춤법상의 잘못과 외래
제22회 한밭문화제가 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대전시민공원과 뿌리공원 등지에서 펼쳐진다.'대전양반얼씨구'를 주제로 충청도 양반의 자긍심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막을 여는 올 한밭문화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주행사장을 서대전시민공원 등으로 지정했으며 전시행사는 대전시청과 시립미술관, 시민회관 등지에서 분산 개최된다.시민화합마당과 선비축제마당, 민속축제마당
부여 구드래 백마강변에서 8일부터 열리는 제50회 백제문화제 부대행사 중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짜릿한 손맛을 느끼거나 발바닥을 두드리며 가족, 연인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 있다. 깊어가는 가을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 만한 체험행사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백제문양 탁본뜨기는 백제시대 벽돌 또는 바닥돌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연꽃, 봉황,
충청도를 대표하는 내포문화권을 한데 아우르는 '2004 홍성 내포사랑 큰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홍성읍 홍주종합경기장을 주무대로 홍성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내포(內浦)는 '안-개'란 뜻으로 바닷물이 만나는 강을 통해 육지 깊숙이 들어와 내륙 깊은 곳까지 바닷배가 항해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충청도는 내륙지방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해안의 영향을 받
- 약주로 마시는 10계명 -"신민들은 마시는 것으로 일을 그르치지 말고, 지나치게 마셔 병이 되게 하지 말라."1433년 세종대왕이 당시 술에 찌든 백성들을 위해 내놓은 계주(戒酒)교서다.말 그대로 술 때문에 패가망신하지 말라는 이른바 술 지침서.500년 전이지만 술에 대한 경계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박상덕 대전시의회 사무처장은 그의 20여년 음주인생에서
▲골목이여, 안녕/김남일/김태환 그림/창비/7000원▲반신욕하면 병에 걸린다/류 건/바람/9800원▲당신에게 좋은 일이 나에게도 좋은 일입니다/안철수 외/고즈윈/1만 2800원▲꽃잎의 유서/하루비/맑은소리/1만 3000원▲대학교수 20인이 쓴 심층 면접 논술/서승환 외/지상사/9900원▲나는 노래가 되었다/조태일/창비/8500원▲뭉치의 38가지 행복비결/앨
■ 아내와 함께하는 국토여행/정상택/네오비전/1만 2000원 = 중견 철강업체의 영업담당 임원 정상택(47)씨가 업무상 출장을 비롯 아내와 함께한 여행을 책으로 묶었다.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듯한 그의 글은 전문가를 자처하는 뭇 글꾼들의 전문 여행서적이나 유적 답사기와 다르다. 덜 전문적인 대신 소박하고 순수하다.■ 명산의 혈을 찾아서/이명석/도원미디어
'민예품에 그려진 산수화 감상하세요.'충남한국화협회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리는 '한국화와 전통 민예품의 만남전'에서는 화려한 꽃이 수놓아진 부채, 산수화가 그려진 연등과 우산 등을 만나볼 수 있다.지난 6일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협회 회원 80여명 중 50여명이 참가해 100여점의 전통 민예작품과 순수작품 50여점을 선
우리의 고전을 발레로 표현, 동서양의 상이한 문화적 만남을 이룬 '심청'이 8일과 9일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다.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개관 1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의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 초청으로 마련한 이 작품은 세계 40여개 도시에서 100회 이상 호연하며 독창미 넘치는 한국 최고의 창작 발레로 인정받았다.전체 구성은 3막 4장으로 도화동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