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 무자년이 밝았다.누구나 이맘 때쯤이면 지나간 아쉬움보다 새롭게 펼쳐지는 새해의 꿈과 희망에 부풀게다. 더군다나 올해부터는 새 대통령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 국회의원들도 오는 4월이면 민초의 심판을 받게 돼 있다. 국민의 뜻을 거스른 부실의원은 상당수가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은 첫 직선 교육감이 새로운 각오와 비
자기 땅을 갖는 것이 소원이었던 농부 '파홈'은 부를 찾아 중앙아시아 볼가 동쪽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파홈은 교활한 촌장 '바쉬커'를 만난다. 촌장은 광활한 대지를 가리키며 "1000루블만 내면 여기서부터 당신이 하루 동안 걸을 수 있는 땅이 모두 당신 것이요. 그 대신 당신이 하루 만에 돌아오지 못하면 1000루블은 돌려받을 수 없다&qu
일어나서는 안될 불행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7일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바지선이 충돌하면서 1만여t의 기름이 유출돼 해상국립공원인 태안 앞바다 일대가 죽음의 바다로 변했다.표박지를 벗어나 묘박한 유조선과 와이어가 끊긴 상태로 운항하던 예인선이 충돌, 유조선 3군데가 파공돼 1만㎘ 이상의 원유가 유출됐다. 수천 ㏊의 양식장과 바다가 기름폭탄으로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최고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가 단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도자를 가려내는 모든 선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대통령중심제를 운영하고 있는 많은 국가 가운데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처럼 대통령이 강력한 권한과 역할을 행사하는 나라는 드물다. 그동안 우리는 대통령이
대전시가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의 대표이사와 사무국장 등 프런트 고위직 인선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대전 구단은 지난 10월 말 대표이사를 비롯한 프런트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여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 시즌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프런트 인선 문제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구단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대전
올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는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간 내에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거리 곳곳에서 각 후보진영마다 확성기를 통해 들려주는 흥겨운 로고송에 맞춰 운동원들의 율동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과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지만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어린 시절 한때 흙장난을 하며 불렀던 노래다.그런데 얼마 전 대전의 한 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구경 갔을 때 나도 모르게 이 노래가 흥얼거려졌다.고급 마감재와 혹하게 꾸며놓은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이곳에 들르면 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닐까.하지만 요즘 같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조선 태종인 이방원이 고려 말 충신 정몽주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읊었던 '하여가(何如歌)'의 한 대목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
충북은 대전, 충남, 경기, 강원, 경북, 전북 등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내륙도인 충북은 이같이 지리적 위치로 인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영·호남, 경기·강원지역의 문화가 혼재돼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이들 지역과 연접한 도계지역으로 가면 생활문화는 물론 말조차 타 지방의 사투리가 섞여 나온다. 어떤 곳은 이곳이
내가 하면 로맨스요 네가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낭만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랑을 한 것이고 너는 도덕적으로 타락한 짓을 한 것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세태에서 나온 말이다. 이 같은 이중적 잣대의 의식은 스스로에게는 무슨 잘못이 있어도 너그럽고 남이 용납해 주길 바라면서도 남의 허물에 대해선 엄격하고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극히 자기중심적인 이기적 사
광역·기초자치단체 등 지방의회 의원들의 연봉은 어느 정도가 적정할까?현재 충남 16개 시·군을 비롯해 전국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들, 그리고 지방의회는 내년도 의원들의 연봉을 책정하느라 분주하다.물론 자치단체와 의회가 직접적으로 나서 연봉과 관련 최소한 몇 %는 인상해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모양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등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이 도래했다. 오늘날 돈 없는 정치란 상상할 수 없다. 정치인이 활동하려면 최소한의 정치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머리 속에는 아직도 '정치자금=불법'이란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 정치자금 기부행위가 낯선 데다 그 이면에 대해 항상
"여보, 제 소원이 무엇인지 아세요. 내 소원은 높은 구두 신고, 당신 팔짱을 끼고 걸어보는 것도 아니고, 부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랍니다. 제 소원은 우리 부부가 다음 세상에 태어날 때 나는 건강한 사람, 당신은 조금 불편한 장애인으로 태어나 다시 부부가 되는 거랍니다." 장애인인 서른아홉 주부는 비장애인인 남편이 다음 생(生)에는 장
최근 반도체 팔아 벌어들인 달러를 밀가루 사는 데 다 쏟아붓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과 폭등 수준으로 인상된 곡물가격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말이다.반도체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써 역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체들
추석민심을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다양하다.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민심을 내놓았으며 범여권은 신당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고조되기 시작했다는 민심을 읽었다는 반응이다. 자체 경선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도, 대선후보가 결정된 민노당, 국민중심당도 나름의 민심파악을 통해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때 충청권의 발전을 1000년 가량 앞당길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됐던 국가균형발전.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상생(相生)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며 들떴던 불과 2~3년전의 꿈이 10년도 지속되지 못할 우려를 낳고 있다.충남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도시를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법의 국회 통과 여부를 놓고 신경전이 노골화되고 있다.이
1983년 7월 27일 제5공 정부가 군 지휘 효율성 제고의 일환으로 지세적 요충지인 신도안 일대에 3군본부인 '계룡대'를 건설키로 한 6·20사업'.정들었던 고향을 수용당하고 떠나가는 실향민들을 뒤로 하고 6·20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육군본부가 지난 89년 7월 5일 첫 입주로 본격적인 계룡대 시대의 막을 열었다. 뒤이어
지난 5월로 추정되는 우라늄 시료 분실사건으로 대전이 시끄럽다. 원자력연구원 측의 해명은 "언제, 어디서 인지 시기와 경로는 정확치 않지만 우라늄 시료를 분실했다. 소각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는 정도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칠 수 없다. 최근 3년새 방사능 누출을 비롯해 크고 작은 사건이 벌써 5건 발생
충주댐 건설로 군청소재지가 완전히 이전했던 단양군 단성면. 소위 구단양이라고 하는 이 지역은 군청소재지가 옮겨간지 10여년이 되는 시점이었던 1994년도의 모습이나 현재의 모습이나 달라진게 없다. 당시 단양주재기자시절에 보았던 구단양에는 충주댐내의 담수구역 바로 옆에 구단양이 비좁은 비탈면과 골짜기에 집들이 들어서 있었다. 생기다만 도시처럼 강변에 형성돼
야밤에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도심의 거리에서 가방을 둘러멘 청소년들이 무리지어 학원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때마다 '저것이 교육인가, 다른 나라도 그럴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 시간이면 내일을 위해, 무럭무럭 자라나기 위해 단꿈에 빠져 있어야 할 시간인데도 점수를 올려야만 한다는 이유로 , 경쟁에서 뒤쳐지면 낙오자가 된다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