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초비상이다. 밀, 옥수수, 콩 등 세계 곡물값이 연일 급상승하면서 이른바 애그플레이션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물가상승 압박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은 최근 생긴 신조어로 영어로 농업을 의미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의 Ag를 인플레이션(inflation)앞에 붙인 합성어다.농산물 가격이 오름
장애우와 함께하는 마영님 김미양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가 3월 5일 대덕교회에서 시작되었다. 이 날은 1∼3악장을 연주하였는데, 이후 3월 15일에 배재대학교에서 4~5악장, 3월 22일에 6~8악장을 연주하고, 다시 3월 26일에 대덕교회에서 9~10악장을 연주하기로 기획되었다.한국국제음악제에서 기획과 주관을 한 연주회에 참석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10여 년간 추진해 왔던 로스쿨제도가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정부 발표 이후 로스쿨 선정과 정원 배정을 둘러싸고 다소 미묘한 분위기도 있지만 현행과 같은 로스쿨 체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전국 25개 대학 중 충북에는 충북대가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입학정원은 70명을 배정받아 총정원의 3.5%를 차지하게 됐다.
2008년 2월 25일 우리는 앞으로 5년 동안 나라를 이끌어 갈 새 대통령을 맞았다.물론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정치인들은 성직자 같은 고고한 자질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은 선거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수많은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그것은 진정으로 그가 엄청난 주가조작의 공범내지 주범인지 아니면 억울한 누명인지는 알 수 없지만, 후보
새로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설 날이 임박했다. 첫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유인촌 씨가 결정되었다. 매스컴은 그가 문화와 관광을 통합적으로 다루겠다는 포부를 전하고 있지만 과거정권의 문화정책이나 그 정책에서 형성된 문화권력의 오·남용에 대한 뚜렷한 비판적 시각은 없는 것 같아 보인다. 정권교체기를 틈타 좌파정권하에서 저항다운 저항 한 번 하지 못했던
시설공단 이사장에 부임해 온지도 벌써 일 년이 지났다. 별달리 이루어놓은 것이 없이 일 년을 지냈다 생각하니 시민들께 송구하기도 하고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게 한다.2008년을 맞은 지는 한 달이 지났지만, 무자년은 이제 설날을 보내면서 맞았으니 더욱 새로운 기분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메일에서 '심장리더십'이라는
탁상행정의 표본 내지 상징이 돼버린 대불공단 전봇대가 이명박 당선인의 지적이 있고 난 뒤 단 이틀 만에 뽑히면서 '전봇대 뽑기'란 단어는 각종 규제 개혁 내지 타파라는 상징어가 됐다.이런 전봇대는 대불공단에만 있어온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에는 법과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널려있는 게 현실이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런 전봇대를 뽑겠다며 작고 효율적인 정부 조직
충청권 홀대론, 대전 대덕구 소외론, 중구 및 동구 원도심 공동화 등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국책사업이든 시책사업이든 구별 없이 이의 제기가 줄을 잇는다. 이런 현상은 지방자치제도가 정착 발전되어 가면서 심화되고 있다. 최근 대전시도 5개 구(區) 중 특정 지역의 소외 낙후에 대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면서
1953년 5월 29일 뉴질랜드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네팔인 세르파 텐징 노르게이와 함께 에베레스트 산(해발 8848m)을 최초로 정복한 전설과도 같은 탐험가였다.힐러리와 노르게이 가운데 누가먼저 정상에 발을 디뎠는지를 놓고 많은 의혹이 제기되곤 하였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에는 노르게이 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점에 대하여 노르게이도 침묵으로 일관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면 '포럼'이나 '연구소'라는 간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 겉으로는 지역발전을 모색한다는 명분을 내걸지만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명함용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그런 가운데 '선진대전창조포럼'(가칭)이라는 시민결사체가 1월 중 출범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선진포럼은 정파를 떠나 시의회 의원들과 학계 전문가
청주공항의 군용비행장 이전 논의가 본격 되는 것 같다. 주지하다시피 청주공항은 1978년경 군용비행장으로 출발하여 1984년경 청주신공항건설계획결정에 의하여 중부권 거점공항, 유사시 수도권 대체 공항으로 계획된 후 1997년경 개항되었다. 먼저 군용비행장으로 출발하였기 때문에 해당 군 당국 입장에서는 군용비행장 이전 논의 자체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
매년 반복되는 것이지만 새해를 맞이하며 국가건 개인이건 사회단체이건 간에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해에 맞는 계획을 세운다.올해는 특별히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해 새로운 정책을 세우고 의욕적으로 모든 일을 추진하려 할 것이다.여기서 필자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부탁하는 것일 수도 있고, 사회에 호소하는 것일 수도 있는 내용을 쓰고자 한다.얼마 전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한때 해외미술경매의 큰 손은 일본인들이었다.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 한 점이 몇 백억 원에 낙찰되었다고 했을 때 우린 일본의 국력이 부러웠다. 그런데 이제 우리에게도 그런 현실이 성큼 다가왔다. 리히텐시타인의 유화 '행복한 눈물'을 포함한 유명해외작품 수점이 수백억에 해외시장에서 낙찰되어 한 국내화랑에 의해 반입되었음이 보도되었다.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요즘 우리 사회에서 그런대로 잘 나간다는 사람들일수록 자녀들을 미국 등 선진국 학교에 다니게 하는 현상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 번째 이유는 아이들에게 평생 고통스러운 영어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 주기 위한 것일 게다. 그러나 1, 2년 외국 학교에 다니다가 귀국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시간만 빼고는 학교 수업을 따라갈
우리의 학생들을 대할 때면 옛 추억이 그리워지곤 한다.지금은 학부모의 한 사람이지만 나에게도 학창시절이 있었다.책보자기에 책을 싸서 학교를 가다가 문방구에 들러 뽑기, 유가를 사가지고 친구들과 나눠 먹고, 선생님과 음악시간에 풍금을 벗 삼아 노래를 부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시냇가에 발을 담그던 그런 시절 말이다.뒷산에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아랫마을
"충북도의 경쟁 상대는 어디입니까?"지난 23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있은 청풍아카데미 강연에서 서울시 권영규 행정국장이 강연 서두에 충북도 공무원들에게 던진 질문이다.'서울을 움직이는 힘, 창의행정'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권 국장은 서울시의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서울시가 갈 길은 아직 멀다'는 현실인식과 함께 그를 뛰어넘
요즘에는 계절에 상관 없이 각양각색의 모자가 유난히 눈에 띈다. 자신의 멋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 손색이 없는 모자.넓은 의미에서 머리에 쓰는 것을 통틀어 모자라고 할 때 모자의 모양이나 쓰임새는 참으로 다양하다. 모자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그 종류도 다양한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모자가 권위의 상징이자 주술적 의미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중세에는 어깨까지 내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최종 선택권을 가지며 때로 그 선택은 기업의 운명을 바꿔 놓기도 한다. 아시아 최고 갑부인 홍콩 창장(長江)실업그룹 리자청(李嘉誠) 회장은 "변화에 민감하라, 매사에 과감하라, 하지만 능력 밖일 때는 뒤돌아 볼 것 없이 포기하라"는 신념하에 매번 중요한 시기에 남다른 결정력으로 경영을 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
서울 사립대와 지방 국립대 간의 소위 로스쿨 동맹이 깨지고 있다고 한다. 지방균형발전을 이유로 한 지방의 로스쿨 유치를 암시하는 발표가 있는 상황에서 로스쿨 총 정원의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 사립대와 지방 국립대가 대외적으로 윈-윈 게임이 가능한 로스쿨 총 정원의 확대를 외치고 있지만 총 정원 확대 주장과 더불어 각자의 입장에서는 로스쿨 유치를 위
지난 9월 중순 나는 세 번째로 북한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2001년 9월 남북 의학자 교류 및 지원사업에 관해 대한의사협회 대표단 일원으로 방북한 이후 6년 만이다. 미국 의학자, 조총련 의학자, 우리 남측 의사들을 포함해 총 28명으로 구성된 팀이었으며 북한 의학자들 200여 명이 참석하는 근래 보기 드문 대행사였다.대한의사협회로는 아홉 번째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