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50조 원을 투입하는 정부의 초대형 프로젝트 ‘녹색뉴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하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정책이다.이러한 녹색 뉴딜정책의 핵심사업은 4대강 살리기와 녹색성장정책 관련 사업들이다.4대강 살리기 사업은 영남과 호남권 광역자...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가 내년도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고 들떠 있다. 대전시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액이 3조 2760억 원, 충남도가 4조 4150억 원, 충북도가 2조 8393억 원 등으로 충청권 3개 시·도의 내년도 국비 예...
우리는 현재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특히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 경제위기 여파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요즈음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마다 모두 암울한 내용 일색이다.건설업과 조선업이 곤경에 처한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절반으로 줄었고, 휴...
#충남 아산에서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운영하는 김 사장은 최근 땅을 치며 후회한다. 김 사장은 7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자동차의 주요 부품을 생산, 대기업에 납품은 물론 일부는 수출도 해 연간 15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처음에는 경기도 지역에서 공장을 가동했지만...
대전시가 모처럼 칭찬받을 만한 화끈한 행정솜씨를 선보였다. 시내버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로 노선과 운영체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기로 한 것이다. 실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개편이 아니라 혁명에 가깝다.그동안 시내버스 요금인상이 단행될 때마다, 혹은 시내버스 파...
전국 지역 엘리트체육의 경연장인 제89회 전국체전이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대전과 충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각각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성공을 거둔 것 같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확연하게 다르다. 충남은 작년 6위에서 5위로 도약하면서 목표달성에 성공, 전국체전에 강한...
대전시가 오는 20일 3년 만에 국정감사를 받는다. 3년 전 국감 때는 대전시 일부 공무원들이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이번 국감은 뚜렷한 이슈와 쟁점이 될만한 사안이 없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전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요청한 500여 건의 방대한 자료를 제출했으나 행정 현황을 파악
만나는 사람마다 죽겠다는 소리다.남편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는 주부들의 하소연 속에, 재래시장 곳곳에서 떨이라고 외쳐대는 상인들의 푸념 속에, 새벽 인력시장을 찾았지만 오늘도 허탕치고 돌아서는 건설 노동자들의 한숨 속에 시리게 담겨 있다. 한 해 두 해 나오는 말들은 아니지만 기름값과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고,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설 때면 그들의 소리는 더
지방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상당수 공사현장에선 불도저의 굉음소리를 들을 수 없다. 공장의 기계소리도 멈춰서고 있다. 온통 죽겠다는 서민들의 곡소리만 터져나오고 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은 지방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는 데도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아파트를 더 짓겠다"고 으름장이다. 건설회사 사장을 지낸 바 있는 이명박 대통령
"월급이 얼마냐?"누가 이렇게 묻는 것에 대해 얼른 분명하게 답해주는 것을 쉽게 보지 못했다. 대부분이 머뭇거리다가 대충 얘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얼버무리고 만다. 특히 사회적 지위는 높은데 월급 수준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더더욱 솔직히 얘기 하기를 꺼린다. 너무 적으면 자신이 초라해질 것처럼 보이지나 않을까하는 창피함과 함께 자존심이
며칠 전 옥수수 시식회에 다녀온 적이 있다. 평소 친분이 있던 공무원 A 씨의 부탁이라 영문도 모른채 무작정 찾아갔다. 시식회에는 A 씨와 가까운 지인 예닐곱 명도 함께 불려(?)나온 듯했다. 곧바로 옥수수를 찜통에 넣고 삶기 시작했고 막 삶아 낸 30여 개의 옥수수는 3∼4개씩 분류됐다. 여기에 13번까지 번호가 매겨졌다.A 씨의 꼼꼼하고 치밀한
입지선정이 다가오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지난해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시점까지만해도 지자체들이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당시 국회에 상정됐던 특별법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지방에는 유치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한 심각한 상황을 간파한 곳은 충북이었다.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지방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특별법을 바꾸기
이명박 대통령의 처지가 참으로 딱하다. 두 달 넘게 계속돼온 촛불이 잦아드는가 싶더니 동시다발로 터진 악재에 또 발목이 잡혔다. 설상가상이라고 했던가.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이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도발은 이 대통령을 그로기(groggy) 상태로 몰아 넣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가. 야권은 미국산 쇠고기 협상
한국은 정말 '아파트 공화국'인가.우리나라에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30년 만에 새로 짓는 주택의 9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현재의 단독주택조차도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바람에 편승, 언제 사라질 지 모른다.한국을 찾은 외국인이나 비행기를 타고 서울 등 대도시 상공을 선회한 적이 있는 내국인이라면 누구나 도시 전체를 뒤덮은 거대한
"병무청이죠? 우리 애기 군대가는 문제 때문에 상담 좀 하려고요. 우리 애기 신체검사는 언제하고 입대는 언제쯤 하게 되나요?"병무청에 가끔 걸려오는 전화 내용이다.웃자고 꾸며낸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병무청에 걸려오는 전화 내용 그대로다.성인이 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자 입대를 준비하는 청년들.제법 굵은 수염이 턱밑을 뒤덮은 그들에게 붙여
며칠 전 친한 친구와 술잔을 기울였다. 40대 평범한 가장인 그는 사교육비에 허덕이는 자신의 현실에 대해 푸념했다.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한 그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한눈을 팔 여력이 없었다. 박봉 속에 적금을 들어 어렵게 목돈을 마련했고 직장을 가지고 있는 아내와 결혼에 성공했다.이제는 여유가 있겠지 하면서 좀 돈을 쓰겠다고 생각을
프랑스어로 '귀족의 의무와 책임'을 의미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가 최근 우리 사회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부와 권력, 명성을 가진 사회지도층들이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4개월 전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고 오는 9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선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정(失政)의 상징이 됐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는 치명적인 오류를 남겼다.취임 초부터 들썩이기 시작한 부동산 값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최악의 결과만을 안겼다. 지난 5년간 4개월에 한 번꼴로 모두 12건의 고(高)강도 대책을 내놓았다.크게 투기적 거래를 막는 전매금지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정책 강화, 금융대출규
'노릇하게 잘 구워 낸 청어 살점을 뜯다/ 지나온 내 죄목인 양 목에 걸린 잔 가시들/ 말 못 할 저항만 같아 배앝지도 못하네/ 검푸른 물길속에 넘실대던 그 자유를/ 목마른 식욕으로 삼켜버린 어스름녘/ 애꿎은 시간의 갈피에 다시 슬몃 가시는 돋고' 노릇하게 잘 구운 청어를 먹다가 목에 걸린 잔가시를 자신의 죄목으로 지목하며 속죄하는 시인 이승은의 '청
차기정부의 핵심공약사항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 사업 찬반양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는 경부운하, 충청운하, 호남운하로 나누어지고 그중 경부운하야 말로 대운하의 척추라 할 수 있다.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3개 운하사업 가운데 충북은 경부운하와 충청운하 2개가 포함돼 있다. 이명박 정부가 공약대로 운하사업을 추진한다면 충북의 지도가 바뀔 일